친하게 지내던 언니와 인연이 끝났다. 페이스북에 주저리주저리 하소연하고 싶지만 서로 얼키고 설킨 페북 친구들 때문에 그곳에는 글을 남길 수가 없다.그런 이유로 오랜만에 네이트를 찾았다. 나는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라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하지만 이 언니는 처음 만났을때 느낌이 달랐다. 온화하고, 자상하고, 친절하고, 따듯했다.사람에게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은 처음이라 언니와 친해지고 싶어 자주 연락했다.자주 연락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보니 많이 친해졌다.나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생겼구나 마음이 든든했다. 죽을 위기의 순간에는 언니가 도움을 주기도 했다.우연히 발견된 뇌의 종양. 그냥 지방에서 수술할까 했었는데 언니의 조언으로서울로 향했다. 수술은 잘되었고 건강하게 지내게 되었다. 언니가 서울로 가서 치료받기를권유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성공적인 수술이 아니었을지 모르겠다.언니에 대한 마음은 더 깊어졌고 잘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더 챙겨주고 싶었고 무언가라도 나누고 싶었다.어딘가를 가게 되면 언니 선물 조그만 것이라도 하나 챙기고 언니가 선물 받고기뻐하는 마음에 왠지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꼈다.그런 시간들이 좋았고 이게 사람사는 거구나 싶어 행복했다. 우리는 자주 전화통화를 했다. 주로 내가 먼저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일상을 나누었다.그러다 일이 터졌다. 성 관련 뉴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었다. 나는 그런 사건에서 드러나는 피해여성에 대해옹호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당연히 언니도 여자이기에 피해여성에 감정을 이입할 것이라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언니는 오히려 피해여성, 특히 기업의 회식자리 이후 벌어지는성폭행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회식이면 회식이지 모텔은 왜 따라가느냐고 말했고 그런 '년'들은 자기 행실을 똑바로하지 못해 그런 일을 당한거라 말했다.순간 소름이 돋았고 지금 나와 대화하고 있는 사람이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언니가 맞는지의심스러웠다. 나는 언니의 다른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대학교 때 심하게 성추행을 당한적이 있다.그 기억 이후로 성 관련 뉴스를 보면 그 때의 기억이 겹쳐졌고 동시에 화가났다.그 때 나의 무력함에 대해, 그리고 피해여성이 겪고 있을 괴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그래서 성 관련 사건을 보면 감정이 이입되곤 했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감정이 되지 않았다.언니는 그런 나의 마음에 난도질을 했다.내가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지도 못한 언니는 자신의 의견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나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었다. 충격이었고 무너지게 만들었다.'년'이라는 욕설을 써가며 피해여성을 손가락질 하는 말들이 마치 나를 나무라는 듯 느껴졌다.대화가 진행될수록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아났고 갈기갈기 뜯겨나가는 마음이 느껴졌다.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울었다. 하루종일 울었다.다시 되살아난 상처에 울었고, 믿었던 언니의 말들이 아파서 울었고,아직도 아물지 못한 상처가 서러워서 울었고, 나를 아프게 했던 시간에서 조금도 성장하지못한 나 자신이 못나보여서 울었다. 이 후 용기를 내서 전화하려 했지만 무서웠다.깊은 곳에 숨겨놓았던 나의 이야기를 꺼내놓은 후에도 언니는 여전히 나를 비난 할 것만 같았다.니가 행실을 똑바로 하지 못해 그런거라고. 니가 잘못했으니 그런 일을 당한거라고또 다시 손가락질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혼자 상처받고, 용기를 내지 못하고, 결국 포기해버린다는 그런 은유적인 글이었다.그렇게 한 달이 지났다. 언니의 문자가 왔다.전화를 끊은 이후 언니도 적지않게 마음이 상했다고 말했다.그냥 자신의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차가운 말투로 끊어버리던 너의 목소리가너무 상처였다고. 그 일 이후 페이스북에 써놓은 너의 글들 또한 너무 황당했다고.아무 연락없이 이렇게 끝내는 건 아닌 것 같아 문자했다고 했다.여기까지의 우리의 인연인 것 같다고 했다.나는 붙잡았다. 사실은 심하게 성추행 당한 경험이 있어 언니의 말이 나를 무너지게만들었다 말했다. 그 이후 용기내서 연락하려 했지만 언니가 무서웠다고도 했다.그런 일이 있었구나 이해하는 듯 했지만 언니는 언니의 마음이 우선이었다.그렇대도 자신이 받은 상심은 그대로라고.그래도 마음이 편해지면 다시 보자는 말을 보내왔다. 나도 그러자고 했다.그렇게 우리 인연이 다시 어이질 수도 있는가보다 생각했다. 한 참이 지난 오늘 용기내서 언니에게 연락을 했다.시간나면 우리 만나서 차한잔하자고 말이다.12월 중순이나 되어야 시간이 날 것 같다는 말에 그럼 그 때 보자고 했다.좀 더 세부적인 약속을 잡기 위한 대화를 건네자 언니가 말했다.불편하다고. 불편해서 전처럼 못지내겠다고 말이다.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전화통화에서 느껴지던 그 전율이 다시 온 몸을 감싸고 돌았다.역시 끝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언니에게 연락하기 전 엄청난 망설임이 있었다.과연 전처럼 잘 지낼 수 있을까. 전처럼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친한 언니 동생으로는지낼 수 있지 않을까. 그냥 궁금한게 있으면 가끔 물어보기도 하는 그 정도의 사이라도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언니는 아닌 건 아니었다.불편함이 느껴지자 바로 선을 그었다.그 선을 나도 넘고 싶지는 않아 더 진하게 선을 그었다.이렇게밖에 되지 못 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주어 그것으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나는 나대로 예민했고, 언니는 언니대로 상심했다.그냥 그런 두 사람이 있었을 뿐이다.다만 내가 가지는 감정은 아쉬움이다.이렇게 될 수 없는 언니와의 인연이 그저 아쉽다.나에게는 정말 한 없이 포근한 사람이었는데,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그런 사람을 놓치게 되어 마음이 슬프다.이제는 다시 혼자의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어쩐지 쓸쓸하게 느껴진다.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나눌 사람이 있어 좋았는데 그게 이제는 안되는구나. 언니에게 나도 미안하다고 했다.언니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도 했다.그냥 내가 나 스스로를 견뎌냈지 못했고 지탱하지 못한 나약함으로 언니에게상처를 주었다고 했다.불편한 마음이 들면 관계를 이어나가기 쉽지 않은 건 나도 마찬가지라며이만 잘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아쉽우면서도 어쩐지 해결되었다는 기분 또한 든다.나 또한 언니와 잘 지내보려 용기를 내보면서도 어쩐지 불편하게 드는 기분을어쩌지 못했기 때문이다.나는 그 불편함을 참고 잘해보려 애써볼까 했지만 언니는 불편함의 선이 한계였다.서로가 느끼고 있는 불편함을 언니는 밖으로 끌어냈고그 이끌림에 나도 솔직해질 수 있었다.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담담히 고백했다.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되는 지금, 나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누군가에게라도 이 마음을 고백하고 싶었다. 하소연하고 싶었다.어딘가에 있는 나라는 사람의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네이트에 글을 남긴다.사람의 인연은 예기치 않게 한 순간에 찾아왔다 생각지 못한 순간에 끝이 난다.거의 대부분 끝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을 내가 초래하게 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삶은 그것의 반복이다. 특히 예민한 사람은 더더욱 그러하다.이런 반복되는 맺고끊음이 싫어 사람을 잘 만나지 않지만 그래도 아예 단절할 수는 없다.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생각의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는 감정적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인연은 언제나 있어야 하지만 그 인연이 얼마나 갈지, 또 어떤 종류의 인연인지가 중요한 부분인 듯 하다.마음을 이해하는 단 한 명의 사람만 곁에 있어도 사람은 굴곡진 삶을 벼텨낸다고 하지 않나.그 한 사람을 만나기가, 그런 인연이 닿기가 정말로 어렵다.마음이 답답하니 글이 끝나지 않고 주저지주저리 이어진다. 잘 지내요 언니.언니 덕분에 길면서 짧은 시간 마음이 많이 따듯했었어요.세상에는 이렇게 편안한 사람도 있구나 생각이 들어 너무 좋았었어요.어쩌다 우연히 언니를 마주치게 됐을 때 그냥 아무렇지 않은 마음으로언니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게 지금 나의 마음이에요.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겠죠.
인연이 끝난 이야기
나는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라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하지만 이 언니는 처음 만났을때 느낌이 달랐다. 온화하고, 자상하고, 친절하고, 따듯했다.사람에게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은 처음이라 언니와 친해지고 싶어 자주 연락했다.자주 연락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보니 많이 친해졌다.나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생겼구나 마음이 든든했다.
죽을 위기의 순간에는 언니가 도움을 주기도 했다.우연히 발견된 뇌의 종양. 그냥 지방에서 수술할까 했었는데 언니의 조언으로서울로 향했다. 수술은 잘되었고 건강하게 지내게 되었다. 언니가 서울로 가서 치료받기를권유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성공적인 수술이 아니었을지 모르겠다.언니에 대한 마음은 더 깊어졌고 잘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더 챙겨주고 싶었고 무언가라도 나누고 싶었다.어딘가를 가게 되면 언니 선물 조그만 것이라도 하나 챙기고 언니가 선물 받고기뻐하는 마음에 왠지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꼈다.그런 시간들이 좋았고 이게 사람사는 거구나 싶어 행복했다.
우리는 자주 전화통화를 했다. 주로 내가 먼저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일상을 나누었다.그러다 일이 터졌다. 성 관련 뉴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었다. 나는 그런 사건에서 드러나는 피해여성에 대해옹호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당연히 언니도 여자이기에 피해여성에 감정을 이입할 것이라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언니는 오히려 피해여성, 특히 기업의 회식자리 이후 벌어지는성폭행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회식이면 회식이지 모텔은 왜 따라가느냐고 말했고 그런 '년'들은 자기 행실을 똑바로하지 못해 그런 일을 당한거라 말했다.순간 소름이 돋았고 지금 나와 대화하고 있는 사람이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언니가 맞는지의심스러웠다. 나는 언니의 다른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대학교 때 심하게 성추행을 당한적이 있다.그 기억 이후로 성 관련 뉴스를 보면 그 때의 기억이 겹쳐졌고 동시에 화가났다.그 때 나의 무력함에 대해, 그리고 피해여성이 겪고 있을 괴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그래서 성 관련 사건을 보면 감정이 이입되곤 했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감정이 되지 않았다.언니는 그런 나의 마음에 난도질을 했다.내가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지도 못한 언니는 자신의 의견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나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었다. 충격이었고 무너지게 만들었다.'년'이라는 욕설을 써가며 피해여성을 손가락질 하는 말들이 마치 나를 나무라는 듯 느껴졌다.대화가 진행될수록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아났고 갈기갈기 뜯겨나가는 마음이 느껴졌다.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울었다. 하루종일 울었다.다시 되살아난 상처에 울었고, 믿었던 언니의 말들이 아파서 울었고,아직도 아물지 못한 상처가 서러워서 울었고, 나를 아프게 했던 시간에서 조금도 성장하지못한 나 자신이 못나보여서 울었다.
이 후 용기를 내서 전화하려 했지만 무서웠다.깊은 곳에 숨겨놓았던 나의 이야기를 꺼내놓은 후에도 언니는 여전히 나를 비난 할 것만 같았다.니가 행실을 똑바로 하지 못해 그런거라고. 니가 잘못했으니 그런 일을 당한거라고또 다시 손가락질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혼자 상처받고, 용기를 내지 못하고, 결국 포기해버린다는 그런 은유적인 글이었다.그렇게 한 달이 지났다.
언니의 문자가 왔다.전화를 끊은 이후 언니도 적지않게 마음이 상했다고 말했다.그냥 자신의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차가운 말투로 끊어버리던 너의 목소리가너무 상처였다고. 그 일 이후 페이스북에 써놓은 너의 글들 또한 너무 황당했다고.아무 연락없이 이렇게 끝내는 건 아닌 것 같아 문자했다고 했다.여기까지의 우리의 인연인 것 같다고 했다.나는 붙잡았다. 사실은 심하게 성추행 당한 경험이 있어 언니의 말이 나를 무너지게만들었다 말했다. 그 이후 용기내서 연락하려 했지만 언니가 무서웠다고도 했다.그런 일이 있었구나 이해하는 듯 했지만 언니는 언니의 마음이 우선이었다.그렇대도 자신이 받은 상심은 그대로라고.그래도 마음이 편해지면 다시 보자는 말을 보내왔다. 나도 그러자고 했다.그렇게 우리 인연이 다시 어이질 수도 있는가보다 생각했다.
한 참이 지난 오늘 용기내서 언니에게 연락을 했다.시간나면 우리 만나서 차한잔하자고 말이다.12월 중순이나 되어야 시간이 날 것 같다는 말에 그럼 그 때 보자고 했다.좀 더 세부적인 약속을 잡기 위한 대화를 건네자 언니가 말했다.불편하다고. 불편해서 전처럼 못지내겠다고 말이다.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전화통화에서 느껴지던 그 전율이 다시 온 몸을 감싸고 돌았다.역시 끝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언니에게 연락하기 전 엄청난 망설임이 있었다.과연 전처럼 잘 지낼 수 있을까. 전처럼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친한 언니 동생으로는지낼 수 있지 않을까. 그냥 궁금한게 있으면 가끔 물어보기도 하는 그 정도의 사이라도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언니는 아닌 건 아니었다.불편함이 느껴지자 바로 선을 그었다.그 선을 나도 넘고 싶지는 않아 더 진하게 선을 그었다.이렇게밖에 되지 못 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주어 그것으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나는 나대로 예민했고, 언니는 언니대로 상심했다.그냥 그런 두 사람이 있었을 뿐이다.다만 내가 가지는 감정은 아쉬움이다.이렇게 될 수 없는 언니와의 인연이 그저 아쉽다.나에게는 정말 한 없이 포근한 사람이었는데,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그런 사람을 놓치게 되어 마음이 슬프다.이제는 다시 혼자의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어쩐지 쓸쓸하게 느껴진다.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나눌 사람이 있어 좋았는데 그게 이제는 안되는구나.
언니에게 나도 미안하다고 했다.언니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도 했다.그냥 내가 나 스스로를 견뎌냈지 못했고 지탱하지 못한 나약함으로 언니에게상처를 주었다고 했다.불편한 마음이 들면 관계를 이어나가기 쉽지 않은 건 나도 마찬가지라며이만 잘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아쉽우면서도 어쩐지 해결되었다는 기분 또한 든다.나 또한 언니와 잘 지내보려 용기를 내보면서도 어쩐지 불편하게 드는 기분을어쩌지 못했기 때문이다.나는 그 불편함을 참고 잘해보려 애써볼까 했지만 언니는 불편함의 선이 한계였다.서로가 느끼고 있는 불편함을 언니는 밖으로 끌어냈고그 이끌림에 나도 솔직해질 수 있었다.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담담히 고백했다.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되는 지금, 나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누군가에게라도 이 마음을 고백하고 싶었다. 하소연하고 싶었다.어딘가에 있는 나라는 사람의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네이트에 글을 남긴다.사람의 인연은 예기치 않게 한 순간에 찾아왔다 생각지 못한 순간에 끝이 난다.거의 대부분 끝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을 내가 초래하게 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삶은 그것의 반복이다. 특히 예민한 사람은 더더욱 그러하다.이런 반복되는 맺고끊음이 싫어 사람을 잘 만나지 않지만 그래도 아예 단절할 수는 없다.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생각의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는 감정적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인연은 언제나 있어야 하지만 그 인연이 얼마나 갈지, 또 어떤 종류의 인연인지가 중요한 부분인 듯 하다.마음을 이해하는 단 한 명의 사람만 곁에 있어도 사람은 굴곡진 삶을 벼텨낸다고 하지 않나.그 한 사람을 만나기가, 그런 인연이 닿기가 정말로 어렵다.마음이 답답하니 글이 끝나지 않고 주저지주저리 이어진다.
잘 지내요 언니.언니 덕분에 길면서 짧은 시간 마음이 많이 따듯했었어요.세상에는 이렇게 편안한 사람도 있구나 생각이 들어 너무 좋았었어요.어쩌다 우연히 언니를 마주치게 됐을 때 그냥 아무렇지 않은 마음으로언니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게 지금 나의 마음이에요.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