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과는 맞지 않는 글일테지만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로 23, 내년이면 24이 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대학은 가지 않고 곧 바로 취직하여 일하는 중이에요. 20살 취직 후부터 나가살았고 3년째 타지 생활 중입니다. 뭐, 이외에 다른 설명 드릴게 있을까요.. 제목 그대로 부모님께서 저에게 입양을 고려 중이란 사실을 알리셨습니다. 지난 주였는데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엄마가 입양을 하고 싶다고 알아보는 중이라네요. 정말 놀랐어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니, 사실 제가 나가살고 얼마 안 있어 엄마가 임신을 하셨었다고 해요. (엄마께서 40대 초반이셨을 때 입니다.) 그니까 제가 20살 때죠.. 부모님도 그 나이에 임신이 될거라 생각을 못하셨고 때문에 많이 놀랐지만 너무 기쁘셨대요. 제가 나가고 너무 적적하고 힘드셨다면서.. 또 다른 행운이 찾아와 행복이 넘치셨답니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이니 저 포함 주위에는 알리지 않았고 조심조심하던 중, 결국 유산을 하셨대요. 나이가 가장 큰 이유였겠죠.. 그 이후부터 엄마는 너무 힘들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공허했다고 우시더라구요. 또.. 전혀 생각도 없던 둘째를 갖었다가 잃고나니 다시 갖고 싶은 마음까지 드셨고.. 두분이서 몰래 시험관도 하셨다고 합니다. 전부 실패셨다고 하지만요.. 그러다 시험관을 또 하기는 무섭고 힘들고 벅차시다고..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간절하시다며 입양을 해야겠다고 하십니다. 이미 많이 알아봤고 아이도 보고 오셨대요. 사실 이정도면 의논이 아니라 통보겠죠.. 근데 중요한건 그 다음 말이었어요. 저한테 집으로 들어오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 자기는 나이도 너무 들었고 아빠는 일도 더 열심히 해야할텐데 아이를 혼자 보기에는 벅차다구요.. 아니.. 진짜 이건 너무 말이 안되잖아요. 친동생이라고 해도 기가찰 판국에 갑자기... 뭐 그래요. 여기까지는 엄마니까 내 가족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집 근처로 이직해서 들어간다고 칩시다.. 근데 저희 집 부유하지 않거든요.. 제가 왜 대학도 안가고 취직부터 해서 나가살겠어요. 돈이 없어요. 제가 볼 때 부모님 노후 준비도 안되있으실거에요. 아빠가 일을 하긴 하시지만 그냥 두분이서 먹고 사실 정도 그리고 조금의 저금을 하실 수 있는 정도일 뿐이에요... 이 상황에서 제가 집에 들어간다면 너무 뻔하지 않을까요? 또 실제로 엄마가 집에 들어오게 되면 네 몫의 생활비나 월세명목으로 돈은 좀 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정확히는 금액을 말씀하셨는데 150이요.. 저 월세 25에 점심 저녁 직장에서 먹어가지고 돈 별로 안들거든요? 근데 150이라니ㅋㅋ... 거기다 가끔 아이도 제가 보게 되겠죠.. 아이한테 드는 돈은 정말 어마어마할텐데 저한테 생활비 외에 돈을 요구하시는 일이 생길 수도 있구요.. 이 모든걸 오케이 할만큼 저 바보 아니지만, 그냥 이런 상황 자체가 눈물이 납니다. 지금 있는 친딸은 타지에 나가 힘들게 일하는데.. 왜 이러시는건지.. 엄마아빠 눈엔 내가 안보이는건지.. 원했던 아들이 아니고 딸이어서 이젠 입양아이라도 아들을 데리고 오고 싶은건지.. 앉은 자리에서 모두 다 거절했지만 맘은 너무 쓰라립니다. 엄마가 우는 모습이 자꾸 보여요.. 이러다 자기 죽겠다며 악을 쓰시는데..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문자며 전화며 난리입니다. 우선 제 생각은 입양 자체를 다시 고려하실 수 있게 설득하고 싶은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보다는 더 오래 삶을 겪으시고 지혜가 쌓이신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혜를 빌려주시면 좋겠어요..1,73147
제 나이 23, 부모님께서 입양하신답니다..
저는 올해로 23, 내년이면 24이 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대학은 가지 않고 곧 바로 취직하여 일하는 중이에요. 20살 취직 후부터 나가살았고 3년째 타지 생활 중입니다.
뭐, 이외에 다른 설명 드릴게 있을까요..
제목 그대로 부모님께서 저에게 입양을 고려 중이란 사실을 알리셨습니다. 지난 주였는데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엄마가 입양을 하고 싶다고 알아보는 중이라네요.
정말 놀랐어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니, 사실 제가 나가살고 얼마 안 있어 엄마가 임신을 하셨었다고 해요. (엄마께서 40대 초반이셨을 때 입니다.) 그니까 제가 20살 때죠..
부모님도 그 나이에 임신이 될거라 생각을 못하셨고 때문에 많이 놀랐지만 너무 기쁘셨대요. 제가 나가고 너무 적적하고 힘드셨다면서.. 또 다른 행운이 찾아와 행복이 넘치셨답니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이니 저 포함 주위에는 알리지 않았고 조심조심하던 중, 결국 유산을 하셨대요. 나이가 가장 큰 이유였겠죠..
그 이후부터 엄마는 너무 힘들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공허했다고 우시더라구요. 또.. 전혀 생각도 없던 둘째를 갖었다가 잃고나니 다시 갖고 싶은 마음까지 드셨고.. 두분이서 몰래 시험관도 하셨다고 합니다.
전부 실패셨다고 하지만요..
그러다 시험관을 또 하기는 무섭고 힘들고 벅차시다고..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간절하시다며 입양을 해야겠다고 하십니다.
이미 많이 알아봤고 아이도 보고 오셨대요.
사실 이정도면 의논이 아니라 통보겠죠..
근데 중요한건 그 다음 말이었어요. 저한테 집으로 들어오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 자기는 나이도 너무 들었고 아빠는 일도 더 열심히 해야할텐데 아이를 혼자 보기에는 벅차다구요..
아니.. 진짜 이건 너무 말이 안되잖아요.
친동생이라고 해도 기가찰 판국에 갑자기... 뭐 그래요. 여기까지는 엄마니까 내 가족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집 근처로 이직해서 들어간다고 칩시다.. 근데 저희 집 부유하지 않거든요..
제가 왜 대학도 안가고 취직부터 해서 나가살겠어요.
돈이 없어요. 제가 볼 때 부모님 노후 준비도 안되있으실거에요. 아빠가 일을 하긴 하시지만 그냥 두분이서 먹고 사실 정도 그리고 조금의 저금을 하실 수 있는 정도일 뿐이에요...
이 상황에서 제가 집에 들어간다면 너무 뻔하지 않을까요?
또 실제로 엄마가 집에 들어오게 되면 네 몫의 생활비나 월세명목으로 돈은 좀 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정확히는 금액을 말씀하셨는데 150이요..
저 월세 25에 점심 저녁 직장에서 먹어가지고 돈 별로 안들거든요? 근데 150이라니ㅋㅋ...
거기다 가끔 아이도 제가 보게 되겠죠..
아이한테 드는 돈은 정말 어마어마할텐데 저한테 생활비 외에 돈을 요구하시는 일이 생길 수도 있구요..
이 모든걸 오케이 할만큼 저 바보 아니지만, 그냥 이런 상황 자체가 눈물이 납니다. 지금 있는 친딸은 타지에 나가 힘들게 일하는데.. 왜 이러시는건지..
엄마아빠 눈엔 내가 안보이는건지..
원했던 아들이 아니고 딸이어서 이젠 입양아이라도 아들을 데리고 오고 싶은건지..
앉은 자리에서 모두 다 거절했지만 맘은 너무 쓰라립니다.
엄마가 우는 모습이 자꾸 보여요.. 이러다 자기 죽겠다며 악을 쓰시는데..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문자며 전화며 난리입니다.
우선 제 생각은 입양 자체를 다시 고려하실 수 있게 설득하고 싶은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보다는 더 오래 삶을 겪으시고 지혜가 쌓이신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혜를 빌려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