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입니다.
어릴때 네이트판 즐겨보다가
눈팅만했는데
하도 답답해서 글을 쓰게되네요
(전여친은 제가 네이트 댓글보는것도 싫어하고. 네이트 판보는 것도 극혐했습니다. 남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글 왜보냐고)
긴글이 될 수있는데
어마어마하게 빡쳐서 쓸수밖에 없네요
전 여친은 P라고 하겠습니다
P와의 첫만남은 P의 동생결혼식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친구가 자기 친구 딸 결혼하는데
그 언니가 아직결혼안했는데 사람 괜찮다고
해서 P의 동생결혼식에서 처음만났습니다
(우연찮게 P의 동생남편이 제 지인이라 이래저래 가게되었죠)
얼굴도 예쁘장하고 잘웃고.
키는 좀 작았지만 괜찮아 보였습니다
피아노 치는 사람인데
피아노 치는 모습도 멋져보였고요
그리고 나중에 둘만 따로만나게 되었고
중간에 이런저런 일도 있었지만 거두절미하고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애하고 얼마안가 서로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게되었고
만난지 3.4개월만에 결혼을 진지하게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큰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저에게
중요부위가 아프다는겁니다
그리고 산부인과 다녀오더니
콘XXX라고(곤XX) 사마귀가 P에게
생겼다는겁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도대체 어딜 다녔길래 자기한테 옮겼냐고 모진말을 했습니다
"쓰레기 같은 놈" "더러운 새끼"
"군인은 그러고다니냐 섹스했던 여자 다 이야기해라."
"내가 여기저기 소문내서 너 매장시킬꺼다"
"수술비.입원비 다 내놓고 위자료에다가 정신적 트라우마 생겼으니 상담비도 내놔라"
등등등 정말 입에담지 못할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맹세코 이상한데 다녀본적없고요
그래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자살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스타 다뒤져서 얘는 누구냐
얘는 누구냐 하다가
전여친을 제가 팔로수하던걸 걸렸습니다
전여친이랑 그냥 나쁘지도않게 헤어졌고
업댓을 안하고 눈팅용이라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그날 난리났습니다
전여친 팔로우해놨다고
인스타 탈퇴해라
안하면 헤어진다
너는 쓰레기다. 몸도 쓰레기고 __고 전여친팔로우하고다니니 정신도 쓰레기다 등...
그리고 죄스런마음에
인스타 싹다 정리하고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유명한 비뇨기과에가서
혈액.조직.유전자.소변검사 다 받았고
그 검사결과가 나오는 일주일이 지옥같았습니다
힐링여행가야겠다. 힐링여행비 다 대주고
비싼데 데려가서 먹이고 사과하고 그런 일주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사결과
[음성](아무이상없음)이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이 병은 잠복기가 6개월인데
저랑 관계맺고 2달뒤에 발병이 되었고
저랑 관계맺기 4달전 전남친이 있었더라고요
P는 저랑 처음하고 아프니 저때문이라고
덮어씌운거였고요
제가 전남친에대한 신상물어봤으나
묵묵무답
그냥 대기업다니는 남자라고만 이야기하고
말더라고요
저는 저 일주일동안
제 과거 다털렸고요.그냥 쓰레기됐는데
P는 자존심때문에 이야기할수없다 라고만
했습니다
다행이도 저는 전이는 안됐어요
저는 인생 밑바닥을봤는데
P는 자기 자존심때문에 이야기할수없다는
이야기만하고
사과도 "오빠 미안" 이러고 끝났습니다
제가 냈던 입원비. 병원비. 약값. 힐링여행 이런건 한푼 못받았죠....
전세는 역전됐죠
한 3일인가??
이 관계를 지속할것인가 말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여자를 사랑한다.
(황정민. 전도연 나오는 너는 내운명이란 영화를 괜히본것같습니다.)
그러니 이정도는 내가 품고갈수있다
비록 내가받은 상처는 정말크고 아프지만
내가 사랑하니까 품고 결혼해야겠다
생각을하고 묻고 가기로했습니다
(네 제가 병신입니다. 이게 제일 큰 실수였던것같습니다)
그래도 P는 자기가 이야기하던
위자료. 내가 낸 병원비. 여행비 등
돌려주지않았습니다
다만
이 일이 끝나고 4개월뒤에
제가 돈달라고하니
40만원 카카오페이로주면서
"됐지? 돈 줬으니까됐지?"
이게 끝이었습니다
(열받아서 안받았습니다)
무튼 저는 사랑하니까...
결혼하자고했고(프로포즈는X)
상견례도 하자고 했습니다
P는 제가 다 덮어주니
이사람이 마음도 넓고 자기를 받아줬으니
결혼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결혼준비가 시작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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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너무화나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더 궁금하시다고하면
더쓰도록하겠습니다
제 이야기에 10퍼센트밖에 쓰지않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