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리가 불편한걸 안 이후로부터 저에게 목살을 안파는 고깃집 사장님.. 그저 생각떄문인걸까요 ㅠㅠ

anan2019.11.29
조회156
제가 너무너무 창피하고 ㅠ 이런글을 쓰는것도 너무너무 민망합니다 ㅠ
그냥 이 글을 읽는 분들께 꼭 한번 여쭤보고 싶어서 창피함 무릅쓰고 글을 올려봅니다. 저 조금만 도와주세요.
글이 조금 길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제 모든걸 걸고 조금의 거짓도 없이 조금의 주작도 없이 정말 제 상황을 써보겠습니다.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해서 혹시라도 착하디 착한 분들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여러분의 의견이 정말 간절합니다. 

저는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사실 이름이 거창해서 그렇지만 그렇게 큰 병은 아니라고 의사선생님들은 말합니다 ㅠ
하지만 저는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거나, 조금만 무리를 가는 행동을 하더라도 바로 골반부터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ㅠ
멀쩡히 사시는 분들도 있다고 환우 모임에서 많이 들었지만 저는 왜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아파서 걷지 조차 못할 떄가 정말 많습니다. 류마티스 소염제로도 잘 듣지 않을정도로 너무 힘든때가 많습니다.
멀쩡할때에는 정말 아무런 티가 안납니다만 아프기 시작하면 외상이 전혀 없는데도 겉으로 정말 멀쩡한데도 정말 불편해보이는 사람처럼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ㅠ...

본론으로 들어가볼게요.
저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제가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반찬이 많이 나오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관심도 없었고 사실 고깃집을 가는걸 그리 즐기진 않았어요. 근데 한두번 가보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평소에 아빠나 친구들이랑 정말 자주갔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전 아프기 시작하면 정말 어떻게 스스로 해결이 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아픕니다 ㅠ

늘 그냥 정상적으로 살다가 하루는 제가 몸이 너무 안좋은데 엎친데 덮친격 허리도 미친듯이 아프고 골반 통증이 극심했던 날이 하루 있었습니다.
약으로 어떻게든 버티다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날 ㅠㅠ 아빠가 고기를 오래전부터 사주시겠다고 약속을 한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안가도 전혀 상관은 없었는데 그냥 좀 절뚝거리더라도 맛있는걸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 그 고깃집을 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길어봤자 7분거리)

근데 사장님이 남자분이시고 좀 나이가 있으신데 제가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되게 유심히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냥 숯 옮기시고 이런 일하시고 그냥 계산 받아주시는 일만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사장님?이신거 같습니다..(막 엄청 고급진 느낌은 아닌 집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아주 저렴한 고깃집은 아니긴 합니다) / (그리고 저희가 사는 동네 그리 가난하지 않은걸로 알고 있음... 저희집은 직장들 때문에 꾸역꾸역 살고있지만요 ㅠㅠ)
그냥 뭐랄까 눈빛이 되게 불쌍한 사람을 극심히 동정한다는 눈빛으로 저를 한참을 쳐다보셨습니다.
근데 아파봤자 1주일 이나 5일? 이정도기때문에 그냥 오늘 먹고 약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전혀 조금도 신경 안쓰고 밥을 정말 잘먹었습니다. 
근데 그날부터요.. 정말 그날부터요...아니면 저도 모르는 어느날부터인가... 저희가 가서 목살 2인분이요 하면 꼭 사장님이 오늘은 목살이 없어요 라고 말을합니다.
모오오든 고기는 다 있고 모오오든 것들 다 있는데 ㅠ 목살만 없대요... 목살만...
저희가 13번을 넘게 가서 매번 갈때마다 목살 2인분이라고 말하면 정말 작은 목소리로 오셔서 목살은 없고 삼겹살 드세요 라고 말을 하세요.

근데 제가 너무 이상해서 하루는 제 친구들한테 (저희 밥먹는 시간 보통 저녁 7시) 저희가 다 먹고 너네들 가서 목살을 시켜봐라 그랬더니 있대요...
정말 너무 맛있게 잘먹고 나왔대요...
사실 처음에는 기분이 나쁘지도 전혀 웃기지도 않고 대체 왜? 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제가 한 2일 정도 다리가 많이 불편한걸 보고 저희한테 목살을 안파는걸까요? 굳이? 21세기에 다리 좀 아파보인다고?!??!

아니면... 제가 다른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빠랑 저는 정말 심각하디 심각하게 옷을 못입습니다. 음... 거지꼴을 하고 살지는 물론 않지만 그냥 정말 편한게 최고인 집입니다 저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엄마가... 음.... 좀 부재 아닌 부재가 되어버린 집이다 보니 사실 ㅠㅠ 그런거를 전혀 신경안쓰고 사실 아빠는 정말 몇년된 등산복에 저는 정말 편한 츄리닝 돌려가며 입습니다 (물론 집주변에 밥먹으러 나갈때거나 아니면 집에 있을때만요)
막 뭐 그렇다고 막 ... 엄청 거지같아 보이지는 않기는 한데 ㅠㅠ 혹시... 음... 그냥 여러 생각이 들었던게 제가 혹시 몸도 불편해보이는데 옷도 진짜 이상하게 입고 다니는데 나름 비싼 동네에서...그래서 품격 떨어질까봐 저희를 안받은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정도까지는 아닌데 ㅠㅠ...)
그냥 가면.. 매일 삼겹살밖에 없다고 하시고 목살을 안파십니다..
세번째로 든 생각은..
정말 비싼 삼겹살을 숨겨놓고 저희가 정말 불쌍해보여서 ?? 다리가 가끔 불편한 저를 위해서 따로 비싼 삼겹살을 준비해놓은걸까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뭔가 느낌이 쌩..깐다..?? 그냥 저희한테 쎼하게 대하세요 ㅠㅠ 다른 테이블은 먼저 반찬 필요하냐 물어보고 뭐 필요하냐 물어보는데 저희한테는 절대절대절대 안물어보세요.. 반찬 더달라해도 그냥 가져다만 주시고 다른 테이블한테 하는것처럼 네네~~~~ 이렇게도 안하세용...


정말 제가 오해하는걸까요? ㅠ 아니면 저희가 너무 옷도 못입고 심지어는 같이 간 사람이 다리도 절뚝거리는데 표정도 어두워서 불편해서 오지말라고 일부러 무언의 압박을 주는걸까요?
정말 아무리 이해해보려 해도 이해가 되지 않구 ㅠ 사실 하루는 정말 따지고 싶었는데 차마 따지지도 못하겠고 ㅠ 이상하자나요.. 저희한테만 왜 목살을 안파세요??라고 물어볼수도 없잖아요...

여러분의 의견이 너무 궁금합니다...

하 ㅠㅠ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ㅠ 그냥 제가 생각한게 아니길 바라는데 ㅠ 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