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알고지낸 사람이 있어요

ㅠㅠ2019.11.29
조회287
2017년 겨울에 만나 지금까지 알고지낸 한남자분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단순하게 채팅어플로 만나서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대화를 하다가 맞다 싶어 우연히 만나게되었고힘든점을 이야기 하고 들어주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사람을 2년 가까이 가족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힘들었고 서로가 부족했던 시간이어서 그런지친구처럼 의지하며 그렇게 그사람과의 인연은 시작이 되었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그사람이 감정적으로 좋았다라고는 솔직히 거짓말인것같아요금사빠고 아무리 감정적인 저도 현실적인것에 대해 쉽게 무너지게 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거든요
진짜 돈 한푼 없고 주변사람 모두가 저에대해 안좋게 볼 때 그사람은 저를 좋아한다는 감정보다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느낌으로 바라봤었고말뿐이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었습니다지금생각해보면 정말 그렇게 해주는사람은 앞으로도 없을거라고 생각해요그사람도 없을텐데 발벗고 나서서 무언갈 해주려고 하는것에 이사람이다! 라고 생각이 들어야 정상이지만 저희는 매번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트러블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그사람도 욱하는 성격이있고 저도 하물며 다르지않았고지기 싫어하고 자존심만 쌔서 한번 붙으면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소리지르고 욕하는건 기본이고 가지고있던 제짐을 던지며사람들 다 지나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꺼지라며 고함을 지른적도 있었습니다.급기야 하루는 그사람이 무슨 사정때문에 폰이없어서 전화해야될일이 있어가지고제폰을 빌려달라하길래 의심하는것처럼 캐물었더니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칼을 들고 저에게 죽이겠다며 달려들더군요
진짜 그상황에서 제가 더 치고 나갔다면전 아마 이세상에 없을겁니다그때의 상황을 전 아직도 기억하거든요칼을 밖으로 던지고 정말 눈이돌아서 미쳐있던 그사람을 간신히 진정시키고다음날이 되자 갑자기 그 생각때문에 너무나 우울해있어서그사람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부탁했습니다.내가 아무리 잘못을 했다해도 해서는 될일이있고 안될일이있는거다신고를 하고싶지만 나도 잘못을 했으니 진심으로 사과를한다면 넘어가주겠다하지만 자존심쌘 그사람이 쉽게 굽힐일이 있겠습니까?갑자기 저보고 그러더군요 니가 그때 나에게 의심하지않고 폰을 빌려줬다면 나또한 그럴일 없었을거라며내가 널 죽일생각이었다면 그렇게 머뭇거리지도 않았을거다라며..저한테 오히려 손가락질하고 내가 더 잘났다는식으로 뻔뻔하게 나오더군요그 순간 용서해주려고 했던 마음이 싹~~ 사라지면서바로 그사람이 보는앞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신고를하면 자살을 하겠다 하며 제 입을 틀어막으면서얼굴이 빨개지고 손이부들부들 떨리는 모습에아 이거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구나 싶어 그냥 제 신념대로 밀고나갔습니다.고소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특수폭행죄의 죄명으로 벌금200만원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불미스러운일이 있고 저는 그사람을 아예 만나지않기로그사람과의 인연은 그시점에서 끝난것으로 생각하고짐을싸고 다시 제 생활로 돌아왔죠
그후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에게서 연락이왔습니다.한번만 다시 용서해달라고 진짜 다시는 그러지않겠다며 울고불고 받아주지 않으면 니가 사는곳으로 가서죽어버리겠다고 제이름불러가면서 난리를 치면서 저한테 애걸복걸하더라구요정말 저는 차갑게 그를 밀쳐냈어요
그런데도 다 소용없다는듯 그렇게 저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때 받아주지말걸~ 하는 후회가 너무나 막심해요
제가 조금이나마 멘탈이 강하고 그런용기가 있었던 사람이었다면지금 이시간 이글을 쓰고있지도 이런걸로 고민하고있지도 않을겁니다.
울면서 정말 불쌍하다는듯 어필을하니그냥 그사람의 모습이 궁금해졌고 그냥 한번만 보고 말자~하고 그사람을 다시 봤습니다근데 여전하더라구요사람은 쉽게 변하지않는다는말 정말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근데 전처럼 저한테 잘해주는모습에정만 쌓이고 좋은감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런 겉모습...현실적인부분에 안주를 했던것같습니다
그렇게 다시 지냈던 세월이 6개월정도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떨어져 지내고있고다시 만날 생각은 점점 없어져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신기한건 지금도 톡을 하면 자연스럽게 주고받는게 가능하다는거어떻게보면 전보다 지금의 그사람의 모습이먼가 더 나와 가까워진거같고 이제는 나에대해서모든걸 알고있는사람인것같은데..
근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어요
사랑이라는게 정말 맞는사람하고만 해야하는걸까맞지않는사람이랑도 맞춰나가면 어느정도 희망은 있지않는걸까정말 과거가 안좋았던 사람도 내가변하고 다시 다가가면 좋아질수있는걸까하구요
그사람과 다시시작하는게 맞는건지아님 힘들더라도 잊고 새로운사람을 만나는게 맞는건지
도무지 아무리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생각해보면이렇게 나에게 관심가져주고잘해줄수있는사람은 없는것같은데
그리고 이렇게 까지 나에대해서잘알고 단점을 커버할수있는사람도 없을것같다는 생각도들고
하지만! 마냥 좋은것만도 아니니까요...과거만 놓고보면요 ㅠㅠ
정말 고민되는밤이네요
이글을 읽으시는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궁금해요댓글 남겨주시면 정말 하나하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