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어린이집 원장의 갑질.

직장인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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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육교사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전부터 원장님의 갑질은 있었지만 올해는 더 심해져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여기에라도 글을 올립니다.

 

몇가지 대표적인 언어 갑질만 적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대학원도 함께 재학 중이며 올해 아이들까지만 수료 후 현재 어린이집은 퇴사 할 예정입니다.

 

대학원 수업을 들으러 갈 때마다 제 연차에서 까면서 다녔는데, 원장은 그것마저 눈에 가시처럼 여기던 사람입니다. 올해 1학기 수업 들으면서 연차를 모두 사용해서 2학기는 휴학원을 냈습니다.

대학원 졸업하기 위해 영어 시험을 필수로 봐야해서 원장님께 눈치보며 이야기 드렸습니다.

1학기 종강 후 영어 시험을 위해 학교를 며칠 더 가야 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원장 왈 "선생님 그렇게 학교 꼬박꼬박 가는거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좋지 않아 보이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관리자 입장에서 선생님이 그렇게 학교 꼬박꼬박 가고 그러면 다른데 관리자 자리 나와도 선생님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아."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대학원 합격하고 다닐 때부터 하던 얘기는 늘 그겁니다.

"대학원은 한 두번 빠져도 성적 잘 나와~ 눈치껏 빠지고 하고 그래야지. 어떻게 수업을 매번 가."

솔직히 대학원 한비가 한 두푼도 아니고 한 학기에만 몇백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대학원을 슬렁 슬렁 다니라고요?

그렇다고 어린이집 일을 슬렁슬렁 한 것도 아닙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저에게 맡겨진 일들은 빈틈없이 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런 소리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원장이라는 사람에게 어찌 뭐라고 하겠습니까.

 

또 다른 갑질은 회의 시간입니다.

회의 시간 교사들에게 전달 할 내용 전달하다가 갑자기 "여기 바닥 좁아~ 전화 한 통화면 선생님들 과거에 어땠는지 다 알 수 있어. 그런데 난 전화 안하는거야~ 그러니까 나갈 때 나가더라도 마무리 잘 하고 나가고. 이 일 계속 오래 할 거면 그래야지. 여기 바닥 좁아~"

도대체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 겁니까?

저는 다른 일을 하는 분들에게 좀 묻고 싶습니다. 보통 회사 이직을 할 때 그 전 회사에 전화해서 이 사람이 어땠는지 묻는게 정상적인 방법입니까? 이것도 일종의 개인정보침해 아닌가요?

그런데 어째서 이쪽 계통에 있는 원장들은 전화 한통 돌리는게 일반적인 방법인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에 제가 몸이 조금 안 좋아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연차가 없기에 병가를 사용했고, 그 후에도 통원 진료를 받아야 할 일이 있어 병가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더니 취업규칙을 다시 보라며 병가를 줄 수 없다는 원장이었습니다.

취업규칙에 병가가 "질병으로 인해 근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써 있어서 안 되는 거냐고 물으니 자기 기준에 그런 것 아니냐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결근계라도 써서 병원가게 해달라라고 하니, 재단에 물어보고 알려준답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사무실로 가니 재단에서 좋게 보내라고 했다며 병가를  준답니다. 그리고는 "선생님 근데 병가 신청하는거 무례한거야. 그리고 선생님 이 후에는 병가 쓰지 마세요."라고 합니다.  취업규칙에 병가가 있어서 신청을 한거고, 연차를 다 썼으니 병가 내고 돈 안 받게다는 건데 도대체 뭐가 무례했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놀러가는 것도 아픈 사람에게 이 후에 병원을 가지 말라니요.

직급을 떠나 인간적으로 인간 이하라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또 다른 갑질은 원장이라는 직급을 이용한 갑질이죠.

이번 가을 소풍에서 원장은 소풍 장소에서 바로 퇴근을 했습니다.

소풍 장소가 어린이집과 1시간 2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 소풍 장소 지역이 원장 집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교사는 버스 태우고 보내고 원장은 그 곳에서 바로 퇴근을 했더군요.

교사들은 평소 조금이라도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면 그렇게 눈치주고 뭐라고 하는 분이 정작 자신은 그곳에서 바로 퇴근이라니요.

 

주임교사로 일을 할 때에는 늘 전체를 보고 다른 사람 배려해라라고 늘 귀에 박히도록 이야기 하시는 분이 왜 정작 원장이라는 직급을 달고 저런 갑질들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장이 되면 저렇게 변하는 것인지 원래 사람의 심성이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루 하루가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