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의 갈등

해피2019.12.01
조회287

안녕하세요.

제목은 남친과의 갈등이라고 썼지만, 갈등은 아니

라고 생각하고. 그냥 제 상황에 대해 서로 아파하고,

괴로워 하는 문제예요.

저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남자친구를 사귀기 전,

알게 된 남사친이 있어요.

남사친은 저 보다 나이가 많아요.

남친과 사귈 때, 남사친도 제가 남친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남사친과 친구로 지낸 계기는, 단순히 취미 문제예

요. 제가 스포츠를 참 좋아하는데, 공교롭게

같은 팀을 응원해서, 연락하게 지내게 됐어요.

남친도 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남사친이 선을 넘는 행동을 했어요.

간접적으로 제게 고백을 했어요.

남친이 있다는걸 아는 상황일 때요.

남친에게 얘기했고, 남친도 언짢아 했지만,

제가 대학 생활하면서 정말 친하게 지낸 사람이었

고, 사실 제가 친구가 딱히 없어서요.

남친은 졸업 했어요. 그래서 저와 함께 대학생활을

해 줄 수 없어서, 제가 걱정 돼서, 외로울까봐

남사친과 학식 정도 먹고 얘기는 할 수 있게 했어요.

남사친도 저 상황 이후로, 사과 아닌 사과를 했고,

예전처럼 절 대했어요. 전 마음이 아예 없었기에,

저도 예전처럼 대했고요.

그런데, 남친이 생각한거 보다, 생각 보다

남사친과 자주 만남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관계를 정리 했음 하더라고요.

관계를 유지할까, 정리할까 고민 안 한건 아니에요.

남사친에게 마음이 있었던건 정말 아니고, 그냥

제 상황 때문이에요.

전, 대학생활 하면서 같이 다니는 친구도 딱히 없고,

밥 먹을 친구도 없어요.

그리고 저희 과가 팀플이 참 많은데, 제 성격상

저도 같이 참여 하고 싶다고. 말을 못 하는데,

남사친이 같이 하자는 권유로 어려운 상황을 항상

넘겨왔어요. 이런 저의 상황으로 저는 많이 고민 했

으나, 남친이 싫다하니까 남사친에게, 이제는

만남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여기까지는 괜찮았어요. 애초에 정리 해야 할 사이

인데, 많이 늦었다 라고 생각도 했고요.

근데, 남사친이 소위 말 하는 인싸예요.

주위에 정말 사람이 많아요. 따르는 사람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요.

이렇게 주위에 많은 사람을 둔 남사친이, 제가

자기를 가지고 놀았다. 라는 식으로 정치를 했어요.

카톡으로 난리도 아니었어요. 너는 왜 ㅇㅇ(남사친)

에게 왜 그런식으로 말 했냐 / ㅇㅇ 갖고 노니까

재밌더나 이런 식의 카톡 6명 정도 받았고요.

정말 저랑 하나도 안 친한 사람에게요.

그리고, 다음날 수업 들으러 갔을 때 묘한 분위기

였어요. 팀플 수업인데, 사람들이 자기들 끼리

내 얘기 하듯 나를 쳐다보고 웃고 수군대고.

언니들은 혼자 앉아 있는 저를 보고 ㅈㄴ 불쌍하다.

이런식으로 뒤에서 얘기하고요.

도대체 어떻게 얘기를 했으면, 제가 이런 험한 말을

들어야 할까요. 다시 생각해도 너무 속상하네요.

저는 아직 대학 생활이 꽤 남았는데, 두려웠어요.

이제 친구도 없고, 엄청 빡센 시간표 중 겨우 만들어

낸 점심 시간도 이제 혼자고.

이 많은 팀플을 어떻게 감당할까 싶고요.

남친에게 얘기했더니, 자기 일 처럼 아파해요.

제가 학점이 좋은 편이라서, 남친은 전과를 권유하

더라고요.

근데 제가 전과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했어요.

제가 영어를 잘 하는데, 외국에서도 몇년 살았고요.

영어영문으로 전과를 권하던데, 저는 지금 제 과가

훨씬 마음에 들어요.

훨씬 더 노력해서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과고,

성적도 잘 나와서, 저랑 성향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과는 고민 조차 안 되더라고요.

전과를 안 하겠다 하니, 그럼 이러한 상황을

감내하라고 하네요.

맞는 말이에요. 전과 해라고 조언을 받았을 때도

거절 했으니, 이 상황을 수긍하고 다녀야 하는게

맞는거죠.

근데, 저는 또 있을 팀플에 숨이 막히고, 당장 몇시

간 뒤 팀플을 준비하기 위해 만나야 하는데,

그 생각만 해도 가슴이 탁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그 만큼 저는 제가 정말 천하의 쓰레기 처럼 어장

했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거짓말, 상처 준 말이

잊기 너무 힘들고. 앞으로 있을 대학 생활도 너무

두려워요.

그래서 제 상황에 대해 남친에게 한탄을 많이 했어

요.

남친 잘못 아닌데, 남사친과 정리 하라고 깔끔하게.

만나서 얘기하라고 한 남친도 조금 미웠어요.

당연한건데, 제가 너무 힘드니까, 심술 났나봐요.

정말 남친 잘못 없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남친에게도 솔직하게 제 마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남친이 전과하라고 해도 싫다고 하고.

혼자 다니기는 외롭다고 하고. 제가 고집이 너무

세대요.

제가 고집이 많이 세서 남자친구를 힘들게 하는걸

까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속상하고, 힘들대요.

남자친구가 제가 아파하고, 속상해 하니까.

위로 해 주고, 다독여 주는데, 고마워 해도 모자랄

판에, 전 제가 힘들어서 100퍼센트 고맙다고

생각이 잘 안 드네요.

그냥 이 상황이 안 일어났으면 내가 좀 괜찮았을까

하는 못됐고, 이기적인 생각도 해요.

제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서, 남자친구를 힘들게

하는 걸까요?

조언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