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니까 넌 날 많이 사랑했더라

ㅇㅇ20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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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청소를 하다가 너랑 나랑 나눴던 포스트잇을 발견했어 거기 있는 줄도 몰랐는데 말이야 그거 보니까 그냥.. 우리가 참 서로 많이 사랑했구나 싶어 그때는 몰랐는데 너도 날 많이 사랑했었더라 나는 늘 내가 더 좋아하고 그러는줄 알고 한켠으로는 섭섭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우리 싸울 때면 늘 내가 물어봤잖아 너 나 좋아하긴 해? 하고 너가 그 말을 그렇게 싫어했던게 이제야 이해가 되네ㅋㅋㅋㅋㅋ 너가 떠나갔던 이유도 이제는 알것 같아 우리 헤어질 때 너가 그랬잖아 너무 미안하다고 내가 잘 못해주니까 늘 널 좋아하는 감정보다 미안한 감정이 앞섰다고 내가 그 말 듣고 너한테 너 잘해줘야 된다는 강박관념 있는거 같아!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해 내가 그렇게 만든건데.. 그때는 너가 너무너무 밉고 원망스럽고 뭐 저렇게 이기적인 애가 다 있어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나도 별 다를게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날씨 추운데 까불거리다가 감기 걸려서 고생하지 말고 뭐 할때 무리 좀 하지 말고 건강 챙기고 그리고 담배도 좀 끊어 헤어질 때 끊을거라고 그러더니 지금은 더 독한거 피더라 너 몸 상하려고 작정했지 아주 어쨌든 뭐 잘 지내라고 많이 고맙고 또 많이 사랑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