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남친이 퇴사하고 새로 공부하겠대요.

1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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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남자친구와 곧 5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28살 여자입니다.

남친과는 같은대학에서 만나 취업해서 자리잡고 트러블없이 잘 만나왔어요.

 

둘다 직장도 안정적이고, 결혼하기에 이르다면 이른 나이긴 하지만 오랜기간을 만나왔고 해서,

내년부터 결혼준비에 들어가서 딱 30살이 되는 해 봄에 결혼식 올리자고 그런얘기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상태에요.

 

12월까지는 둘다 직장이 바빠, 1월부터 양가 어른들께 정식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리자 했는데,

갑자기 남친이 회사를 그만두겠다네요.

 

솔직히 갑작스런 일은 아니에요. 올해 여름부터 남친이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왔거든요..

남친은 엔지니어링 회사에 다닙니다. 남친이 회사에서 힘든점을 요약해보자면,

 

1. 군대식 문화

 남초회사다 보니 자연스런 군대문화가 형성되어 있는거같아요ㅜ)

 

2. 직속상사가 희대의 또라이

 직속상사가 회사사람 누구나 인정하는 또라이입니다. 남친이 평소 내색하지 않는 편인데도 회사동료,선배들이 찾아와 저 또라이를 만나 고생이다라며 위로해줄 정도라고 해요..

 

3. 잦은 출장과 야근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에요, 남친은 지난 10월부터는 한달에 2,3번만 쉬고 모두 회사를 나갔습니다. 업무량이 상상초월입니다. 잦은 출장으로 업무가 밀리고 밀린업무를 주말에 해치우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근무지는 서울인데 출장을 지방 남해쪽으로 기본 3박4일을 갑니다)

 

남친은 대학 4년공부, 3년간의 경력, 안정된 연봉을 모두 버리고 IT직종으로 새출발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올해안에 그만두고 공부시작하고 싶다고 하네요..

 

남친의 업무특성상 그만두지 않는다면, 결혼해서도 반복된 야근과 먼 지방출장으로 인해 저를 외롭게 할수도 있고, 독박육아를 해야할 수도 있다합니다ㅜㅜ

더 늦기전에 새출발할거니까 본인 믿으라며, 오래기다리게 하지않을거라며,

일단 결혼계획을 미루자고 합니다. 뭐 그래요 저 곧 29살이고 기다렸다가 자리잡은 후 32~33살쯤 해도 되니까요,, 근데 자꾸만 못된 마음이 드네요,, 시작도 전에 제가 지칠거같아서요ㅜㅜ

 

저 같은 상황이신 분들 있을까요?ㅜ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