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ㅇㅇ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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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란 칼날에 내가 깎여나가면
물방울이 되어 그대 곁에서 떨어질 줄 알았어요.
당신이란 태양에 내가 말라버리면
내 마음의 호수도 신기루처럼 사라질 줄 알았어요.

하지만, 난 여전히 살아있어요.
아지랑이처럼.

이제 나 같은건 보이지 않겠지만,
이런 사랑은 내가 원했던 사랑은 아니지만,
당신이 원했던 나도 아니겠지만,

하지만, 난 여전히 사랑합니다.

그러니 당신 옆에서 더 이상은 시들어가지 않아야겠지요.
그래야 당신 옆에서 당신의 얼굴 한번을 더 볼 수 있겠지요.

난 괜찮아질거에요, 당신 없이도
그렇게 계속 당신과 있을 거에요.
난 당신을 사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