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다고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ㅇㅇ2019.12.04
조회68,226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한... 5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더군요.
그런데 너무 살이 많이 찐 거에요.
5년 전보다 더요.
그래서 제가 “오랜만에 만났는데 살이 더 찐 거 같다”
이렇게 말했는데 표정이 안 좋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없는 말을 한 건 아니잖아요?
오랜만에 봐서 눈에 딱 보이는 게 외모가 달라진건데
너무 기분 나빠하는 게 보여서
제가 오히려 더 기분 나쁘고 화가 나더라구요.

얘기를 들어보니
임신했을 때 걷기 운동 하다가 무릎이랑 발목 나가서
깁스도 하고 그랬던데다가
막달에 임신중독이 와서 유도분만 시도했다가
제왕절개를 했는데 그 마저도 제대로 케어를 못해
산후조리도 잘 못하고 수술 다시 하고
그런 일이 있었더라구요.

물론 그런 일들이 있었던 거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살이 찐 건 사실이고 저는 그런 일들이 있었는지 몰랐잖아요?

그 말 한마디 했다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그렇게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고
다들 단톡방에 인사하는데 아예 없는 척 하는 거 같더라구요.

제 생각은 그래요.
임신중 운동을 못할 정도로 다쳤으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음식 조절을 했어야 했고
아이 낳고 나서도 노력을 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제가 두마디를 했나요 세마디를 했나요?
그리고 누구는 아이 안 낳아봤나요?

솔직히 괜히 자기도 살 쪄서 부끄러우니까
그 화살을 저에게 돌리는 거 아니냐구요.

친구들도 그 친구 편에서 힘든 거 같더라 편 드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