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참담하다

ㅇㅇ2019.12.04
조회2,014


나를 좋아하는 것 같던
당신의 모든 행동들에
사실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당신의 마음을 감히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렇지만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 말고는
달리 해석할 수 있는게 없었어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다가온 당신이기에
조심스럽게 나를 대하는 태도가
진실되게 느껴졌었기에
나도 더 다가가려고 했고
더 웃었고 더 말을 붙였고
그렇게 내 마음은 너무 커져버렸어요

볼 수 있는 날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
편지를 전해주려했는데
그런데 나를 보고도 그냥 눈인사만 하고
스쳐지나가버리는 행동이
너무 충격이었나봐요

왜 차인것처럼
마음이 이렇게 무너지는지
순간 순간 울컥이며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당신을 담아버린 마음 그릇이 너무 커서
혼자 조용히 삭이려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
감당이 안돼

착각이었다고 하기엔
당신의 행동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마음이 식어버린건지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건지
알수는 없지만
그렇지만 내가 쓴 편지는 전해줘야겠어요

이 마음을 전하지 않으면
당신 마음이 뭐였는지도 모른채
계속 아플것 같아

자주 볼 수 없어서 못만나게 될지도 모르지만
만나게 되길 바랄께요
이 마음이 당신에게 닿아서
연락이 오면 정말 미치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