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그리고 독립

ㅇㅇ2019.12.05
조회18,709
안녕 나는 34살 남자야
요즘 내 모든 관심은 독립인데맘처럼 일이 안풀려서 몇자 적어볼라고
부모님은... 좋은 분들이셔 밤낮없이 열심히 사셨어...아무것도 없이 두분이 일궈낸 집안이라 자부심이 대단하시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말투나 행동이 굉장히 권위적이고 결과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셔
끝내지 않을꺼면 시작도 하지마쓸대없는 짓 하지마너 그거 못하니까 하지마
이제껏 내가 살면서 들어온 말들이야(항상 강력하게 말씀하시는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많이쓰시지)나는 내가 되게 못나고 무능한 사람인줄 알고 컷어근데 아니더라 오히려 알바하는곳, 회사에선 많이 인정해 주고 이뻐해주시더라고오히려 나는 사회생활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커진것같아
아무튼... 이제는 저런 소리가 듣기 싫어서 조심해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도 해봤는데역으로 화내시더라고 본인들은 저런말을 쓰는지 조차 인지를 못하시더라
그래서 독립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지(물론 부모님께는 저런 이야기가 듣기싫어서 라고 말씀드리진 않았어) 당연하게도 굉장히 감정적으로 나오시면서 안됀다고 하시더라
솔직히 구지 부모님을 척지면서까지 나가고싶진않은데...또 드는생각은 나중에 결혼하면 내 부인, 내 아이들한테도 똑같이 하실까봐 그게 더 겁이나(지금은 최대한 정중하게 하려 하지만 진짜 그러는거 눈앞에서 보면 그땐 돌아버릴듯...)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좀 정리해 놔야겠다라는 생각도들고 나이도 찼는데 나가지말란다고 안나가는것도 웃기다는 생각도 들고키워주신걸로 충분히 감사하니 지원필요없어요, 유산도 필요없어요그냥 터치하지마세요 라고 하면 너무 남남 되는거같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답답해서 너무 서두없이 풀었네... 읽어줘서 고맙고
연말인데 마무리잘하구 항상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