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아이의 머리는 엄마 닮는다는게 진짜일까요...?

2019.12.05
조회24,795

안녕하세요. 엥 어쩌다 이렇게 톡이...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물론 랜덤인 거 알아요. 당연히. 본문에도 나왔듯.다만, 통계적으로도 나왔고. 자녀 머리는 부모에게 유전된다하니 솔직히 걱정되는 맘도 사실이예요.
노력도 안하고 엄마탓한다라는 분들, 대체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죠?;혼자 해석해서 댓글 달지 말아주시길..
저희는 엄마닮아서 머리나빠, 엄마탓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비록 적성 맞는 일 찾아서 잘살고 있다고 말씀드렸고요.본문에 적었듯, 엄마가 어릴 때 외할머니가 그렇게 사교육시키고 유학보내도공부에 흥미없어했고 사실 엄마말론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런데 너희가 엄말 닮았나보다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그리고 공부 흥미를 못느꼈어요. 아니 무언가를 하나 알기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저희 큰오빠도 공부에 흥미있는 편이 아닌데.. 어쨌든 저는 끝까지 공부하지만 성적이 나빴고.. 사교육은 큰오빠는 거의 제로, 저랑 동생은 엄청 했어요. 다만 오히려 사교육 하나 안받는 오빠의 우월한 능력 등등이 비교되니 한숨나오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저 스스로가요.
오빠는 내내 티비보고 일찍 자고 게임하는데, 시험전 잠깐 공부하는데도 전교권에서 놀았고요.(그것도 언어수학은 전교1,2등하고ㅠ) 그런 오빠 시샘하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따로 집에서 공부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지만 진짜로 따로 공부안했어요. 오빠말론 그냥 책을 통째로 외웠고, 문제가 나오면 그 책을 기억에서 꺼내와서 책장넘기며 푼다고 하던데, 어쨌든 이런 말을 듣고 나서는 그냥 현타가 오긴했죠. ㅋㅋㅋ
또 막상 제가 재수할 때 오빠는 유학준비하고 훌쩍 떠나거나 이런 박탈감도 심했고ㅋㅋ근데 뭐 오빠 머리가 아빠닮았나? 하고 그냥 인정하니 편하더라고요. 솔직한 말로 동경하고 멋있다생각해요. (아 아주 비상하면 의대 간다, 너네 오빤 걍 평범한편임이러셨는데..솔직히 진짜 공부안하다가 수능때 한두문제차이로 서울대 못갔고, 그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바짝 공부해서 해외대 간거예요. 서울대보다 유명한... 전 이게 평범하다고 생각안하는데....ㅠ사람 생각 차이니 그냥 넘어가주세요)
어쨌든 그래서 똑똑한 제 남자친구가 멋져보이기도 했고요. 다행히 집안은 아주 넉넉한지라 솔직히 공부로 먹고 살지 않아도 될만큼 풍족하지만 돈을 떠나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혹시나...물론 랜덤인 거 알지만.그냥 걱정되는 맘에 글써봤습니다.유전자 랜덤박스니 제발! 머리는 남자친구 닮길 바라며..감사합니다!


결혼을 앞두니 아이의 머리가 저를 닮을까봐 걱정이예요..
진짜 엄마 머리를 대부분 닮을까요? 통계적으로도 나왔다는 걸 알지만,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어요ㅠㅠ
저희 아빠는 전문직이구요. 엄마는 전업주부세요. 아예 전업주부는 아니시고 취미겸 까페 운영을 요즘 하고 계시고요. (외가가 마련해줌)
근데ㅠ 저희 3남매 중 큰 오빠는 수재예요. 아이큐 테스트할때 이해력이 최상위여서(당시 무슨 아이큐검사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해력/추리력 등 영역별 아이큔가 뭔가가 있었어요) 과외도 학원도 필요없다고 했거든요. 특히 아버지는 과외라도 시키려고 했는데, 오빠가 극구반대했어요. 시간낭비라고요.
오빠 왈 "1시간 과외를 받는다고 가정할때, 이론10% 설명,문제풀이 90%다. 나는 이해하는데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데, 굳이 90%의 설명을 들으려고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 시간에 다른 걸 공부하겠다" 라고 했는데, 전 아직도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그말에 납득하고 그뒤로 오빠가 해달라는 것만 해주시지 따로 지원은 안해주셨죠.
여하튼 그뒤로 서연고 중 하나 올수능으로 뚫고 가더니, 별안간 해외대 다니겠다고 공부하다 아예 해외에서 자리잡고 살아요. 뭐 토익도 몇주 독학하더니 거의 만점점수받고 여하튼..제 생각이지만 오빠가 아빠를 닮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그에 반면 동생이랑 저는...ㅎㅎ...부끄럽지만 저는 재수, 동생은 삼수까지 했는데도 전문대에 갔어요. 다행히 배운게 적성도 맞고, 집안도 쪼들리진 않고; 어찌어찌 그렇게 살았는데..
그 과정에서 아빠는 아무말 안하셨지만, 실망을 많이 하신 것같고..엄마는 괜히 아빠 눈치를 보신거같아요. 너희가 엄마를 닮았나..라고 이야기도 하셨어요.
어쨌든, 저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와중. 
남자친구는 친오빠만큼은 아니지만 똑똑한 사람이예요.명문대나왔고 지금은 공기업다니고요..서로 결혼날짜잡고 양가인사드리고 나니 괜히 ㅠㅠ아이가 제 머리를 닮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돼요.
혹시...자식은 나를 안닮은, 머리가 아주 좋은! 그런 케이스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