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 못살게 구는 엄마.. 조언좀해주세요 ㅠㅠ

ㅇㅇ2019.12.05
조회51,391
안녕하세요,

현재 전문대학원 다니고 있는 20대 후반 평범한 여성입니다.요즘 생각지도 못한 고민이 생겨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봅니다. 

급하게 적는 글이라 오타 있으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빠가 한 명 있고 직업은 치과의사입니다.다정다감하고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성격이라 (동물도 엄청 좋아해요) 무뚝뚝하고 다혈질이신 아버지와 다르게 엄마와 저를 다정하게 잘 챙깁니다. 그래서 저도 오빠를 어렸을 때부터 엄청 따랐습니다.


각자 성인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오빠가 진로에 대해 조언도 많이 해주고 서로를 응원하는 그런 존재로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빠가 결혼하면서 부터 인데요. 대학 때부터 사귀고 지금 그 언니는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빠와 오랫동안 사귀었지만 저는 실제로 본적이 거의 없었고 상견례 전에 한번 오빠랑 셋이 밥 먹은게 전부입니다.


서로 조건도 비슷하고 워낙 둘이 오래 만나 별 문제 없이 상견례까지 맞춰서 지난 9월 결혼해 잘~ 살고 있습니다.


오빠도 그렇지만 저도 성격이 독립적이고 가족이라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오빠 결혼 후에도 가끔 x톡으로 안부 정도 하고 깊게 물어보거나 터치하지 않습니다.그런데 엄마가 오빠 결혼 후 자꾸 새언니에게 연락을 했나봐요.


저는 우선 같이 살지만 거의 학교에서 수업 마치고 도서관에서 살다 밤에 집에 도착해 잠만 자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 엄마가 오빠네 반찬 가져다 주라고 (제 학교와 오빠 신혼집이 가까운 편임) 해서 수업 다 끝나고 좀 늦은 시간에 들렸는데 오빠는 없었고 언니만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나누면서 차 마시는데 언니가 머뭇거리다 어머님 땜에 요즘 힘드네요 라고 하길래 제가 놀라서 무슨 일 있었냐고 하니 차근차근 이야기 해주는데 저희 엄마지만..참.. 한숨나왔어요.



언니 가뜩이나 병원에서 정신 없는데 전화하고 안 받으면 x톡으로 주말에 오라하고 다 같이 가족여행 가자고 계속 비행기표 알아보라고.. 밥 잘 챙겨줬냐 뭐해줬냐 너가 거의 병원에 살아 살림을 못하니 어쩌니..


언니가 카톡 보여주는데 제가 다 속에서 천불이 나서 언니한테 우선 진짜 마음 고생 했겠다고. 그런 말들만 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 도착해서 엄마한테 작심하고 가서 말했어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자꾸 연락하냐, 그냥 둬라, 오빠 결혼 전에 가지도 않은 가족여행을 왜 갑자기 지금 가고 그걸 왜 언니한테 준비하라하냐, 언니 바빠 죽겠는데 살림 얘기 하지도 말아라 엄마는 내가 졸업하고 바쁜데 나중에 내 시어머니가 살림 못한다고 뭐라하면 기분 좋겠냐 등등.. 막 퍼부었네요.


엄마는 계속 그게 아니고.. 뭐라 하시는데 자꾸 이상한 변명만 하시고, 자꾸 오빠 뺏긴 기분든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엄마 다시 봤습니다.


제가 한바탕 해서 당분간 언니한테 연락할 것 같진 않은데, 정말 엄마가 오빠랑 언니 그냥 뒀으면 좋겠는데 오늘 엄마 얘기하는 거 보니 또 잠잠해지면 연락할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