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남사친들 다 알고있지. 남사친이라 할 것도 없이 딱 두명. 그마저도 너가 싫어해서 연락 아예 안하는. 그런데 너는 여자가 너무 많아서 내가 다 알 수가 없어. 정말 친구사이인지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새롭게 알아가는 사이인지 , 싫다고 무수히 말했지만 너는 연락 잘 안해~ 별 말 안해~ 남자친구 못믿어? 라는 말로 상황을 무마했고, 나는 그저 너가 알아서 잘 하겠지 걔네들도 내 존재를 아니까 알아서 선 지키겠지 했어. 그 동안 불안할 때 마다 너를 못믿는 나를 탓했고,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이것저것 찾아읽기도 많이했어 나.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내 성격의 문제가 아니잖아. 충분히 싫을 수 있다는 거 너도 이미 잘 알고있잖아. 그래서 너도 내 주변 사람들 다 경계하는거잖아.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의 대화까지 내가 그러려니 해야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너의 이기적인 마음이고 나는 그거 받아들일 생각 없어. 내가 5년동안 싫다고 말했던 것들을 네가 몰라서 그랬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질투도 해보고 울기도 해보고 화내고 달래고 편지 쓰고 애교까지 부려봤지만 이제는 무력한 마음이 든다. 고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너는 그러지않았어. 너는 바뀔 수 없어. 그건 너의 성격이고 나는 그걸 더이상은 받아주기가 어려워. 너의 주변 사람 중에 나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거 하나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야. 오히려 내가 더 불쌍해지더라. 너는 그 사람들에게 '여자친구있으면서도 나한테 메세지를 보내는 사람'이고, 나는 그 사람들한테 '나한테 궁금한 거 많은 남자친구를 둔 여자' 가 되는 걸 더 참을 수 없어.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왜 어플 알림은 하나도 안지우는 네가 카톡 대화방은 그렇게나 자주 지우고 정리하는 지 이해안되는 것 투성이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이해하려 품어주려 노력해왔는데, 내가 스트레스받는 연애는 이제 못하겠다. 그 동안 나 혼자서 수없이 '마지막'을 다짐했지만 너랑 헤어질 자신이 없어서 넘어가고 넘어갔는데.
나한테 가장 큰 부분이라는 말, 한번만 더 기회를 준다는 말이었어.
우리 그만하자. 나 정말 고생많았어
이제 이해하기싫어졌어
나한테 가장 큰 부분이라는 말, 한번만 더 기회를 준다는 말이었어.
우리 그만하자. 나 정말 고생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