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31살이 되어가는 평범한 직장인 30세 여성입니다.2019년은 저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사춘기였던 것 같습니다.12월에 돌아본 올해 가장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면 바로 제 성격입니다.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지인이 단 한명도 없는 타지생활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모임, 그리고 많은 소개팅을 통해 더 성숙한 내가 아니라 더 유치해진 내가 되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여기서 하소연 두서 없이 몇 자 적고 가볼까해요. 작년부터 안정된 직장생활, 그리고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생기니 연애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내년에(올해 2019) 타지로 갈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연애 시작은 했으나 마음을 주기가 어려워 2번의 짧은 연애를 했습니다.그리고 올해 초에 지인이 하나도 없는 곳에 발령받아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여기서 있어야 하구요.오히려 잘됐다 싶었습니다. 더이상 이동하지 않아도 되니 여기 사람을 만나면 되니까요.
문제는 사람을 만날 기회입니다. 지인 소개팅 가뭄에 콩나듯들어옵니다. 예를들면 제 고향은 부산인데, 지금 일하는데 곳은 청주인 느낌. 나도 지인이 없지만 내 주변 친구들도 여기 지인이 없습니다.
만남에 적극적이고자 소개팅 어플을 깔았습니다. 아만다, 스카이피플, 정오의 데이트, 위피 등 최대한 여러개를 해봤습니다. 확률적으로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더라구요. 1. 만나자고 해놓고 2일전에 연락 잠수타는 사람.2. 2번 만나고 서로 연락없었는데 1주일 뒤에 술먹고 왜 자기한테 연락안하냐면서 술주정 부리고 다음날에 미안하다는 카톡 한번 없는 사람3. 만나서 온갖 칭찬과 다음을 기약하는 이야기를 해놓고 제 연락을 씹거나, 혹은 먼저 안하는 사람.4. 나한테 본인 만나기전에 다른사람이랑 연락안했으면 한다고 해놓고 다른여자한테 좋아요 보낸거 걸린사람(그 어플을 동료 여직원 소개해줬는데 거기에 보내놨더라구요 ㅎ)5. 처음 만난날 밥먹고 카페갔다가, 마음에든다고 영화보고 손잡아 놓고 연락 없는 사람6. 친구처럼 지내자고 해놓고 첫만남에 대놓고 자기랑 자러가자, 왜 나랑 자기 싫냐라고 하는 사람 한 두달동안 수십개의 대화방이 열리고 카톡방이 열리고 닫혔습니다. 지쳐가기도 했지만, 더 힘들었던건 안되는 이유를 처음에는 제 자신한테 찾기 시작하면서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는 제 단점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됐습니다. 4월쯤, 소개팅 어플을 삭제하고 소모임 어플로 독서토론 모임에 가입한적이 있었습니다.거기 모 남회원이 자꾸 저한테 성격 텐션이 너무 높다는 둥, 자기랑 사귀면 안맞을 성격이라는 둥 이런이야기를 해대니 안그래도 떨어진 자존감 플러스 남은 자존심에 너무 스크래치가 나더라구요. 근데 그와중에도 제 성질대로 하지 못하고 조용히 참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아쉽나 사람이..'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집오는길에 울었습니다. 이랬던 경험이 있다보니까 '아 정말 내가 너무 성격이 이상한건가, 남자들이 싫어하는 성격인가?' 라는 생각이들면서 너무 소심해지고 힘들어져서 남자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싫어 자기계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고 바디프로필을 찍고 유투브를 시작하며 영상편집도 배우면서 지내다가 주변에 간간히 들어오는 소개팅을 하고, 진짜 작은 희망하나에 기대서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아니 좋은 사람 말고 나랑 어느정도 맞는 사람이 있을거야' 라는 희망으로 어플도 잠깐씩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어떻냐구요? 네 남자친구 없어요 :) 하하 매너좋은 분들도 많았는데, 안좋았던 몇분들로 인해서 사람이 기억이 왜곡되면서 '남자들은 다이래'라는 생각이 들고(남자들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죠), 조그맣한 것에도 과민반응하게 됩니다. 점점 더 유치해지고 인성이 퇴화되는게 느껴질때마다이건 아닌데 싶은데도 '니들이 내맘을 어케알아 ㅠㅠ 나도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어 ㅠㅠ'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시점부터 상대 남자가 조금이라도 신경쓰이는 말을 하면 외모비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본인도 30대 중반인데 20대 만나고 싶다고 하네. 주제파악 안되나. 지가 뭐가 잘나서? 얼마나 잘낫는데? 니 얼굴이나 보지 ... 누가봐도 40인데 ' 이런식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지는 날씬한 여자 좋아하면서, 자기 몸은 통통하면서 관리안하네? 그러면서 자기는 여자 통통하건 자기 스타일은 아니라고 하네... 거울좀 보지..' 이런식입니다 ㅠㅠ 내가 날씬하다고 날씬한 남자만 만나라는 법 없고, 내가 뚱뚱하다고 뚱뚱한사람만 만나라는 법도 없는데 왜왜왜! 머리는 아는데 ㅠㅠ 앞에 사람이 그런말만 하면 정내미가 떨어지고 마음에 안가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마는게 아니라 집에와서도 화가납니다 ㅠㅠ 화낼일도 아닌데 ㅠㅠ 이게 한 1년동안 쌓이니까 성격이 점점 화가 많아져서 비슷한 사례만 나와도바로 흥분하고 그래!! 나도 그런적 있어!!! 이렇게 되고 !!맞아!! 왜이렇게 괜찮은 남자들이 없지ㅠㅠ 이러다가 그래 괜찮은 남자는 이미 짝이있지 ㅠㅠ잘생기고 괜찮은 남자는 나를 안만나겠지하면서 현실파악했다가 아니 근데 내가 뭐 그렇게 또 모잘라서 마음이 안가는 사람도그래 이정도면 괜찮아하면서 머리로 설득하고 가야되는건가싶기도하고 외모는 보지마라하는데 아니 어떻게 얼굴을 또 아예안보냐 ㅠㅠ뽀뽀는 할 수 있어야지 하고.. 나는 지금 경제적으로든 뭐든 결핍이 없어서 남자를 못만나나난 도토리 100개를 가지고 싶어하는 도토리 99개를 가진 사람인가 싶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한해였습니다. 돌고돌고 돌려돌려 돌림판 되서 뫼비우스의 띠에서 아직도 돌아다니는 중입니다.성격이 점점 변해가서 나중에 흔히 말하는 노처녀 히스테리가 강한 사람이 될까봐도 너무 무섭습니다 ㅠㅠ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지 잘 감이 안잡힙니다. 흥분을 너무 잘합니다 요새 ㅠㅠ요가라도 다녀서 화를 다스려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 암튼 올해는 참 연애하기 힘든 한해였습니다. 내년에는 제발 이 건강하지 못한 멘탈도돌아왔으면 하고 ㅠㅠ 제 단점도 조금 보듬어주고 저도 상대를 포용할 줄 아는 그런포용력을 갖춰서 좋은 분 만나고 싶습니다 ㅠㅠ!!
30살 여자 성격이 변해가는 것 같아 슬픕니다.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지인이 단 한명도 없는 타지생활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모임, 그리고 많은 소개팅을 통해 더 성숙한 내가 아니라 더 유치해진 내가 되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여기서 하소연 두서 없이 몇 자 적고 가볼까해요.
작년부터 안정된 직장생활, 그리고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생기니 연애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내년에(올해 2019) 타지로 갈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연애 시작은 했으나 마음을 주기가 어려워 2번의 짧은 연애를 했습니다.그리고 올해 초에 지인이 하나도 없는 곳에 발령받아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여기서 있어야 하구요.오히려 잘됐다 싶었습니다. 더이상 이동하지 않아도 되니 여기 사람을 만나면 되니까요.
문제는 사람을 만날 기회입니다. 지인 소개팅 가뭄에 콩나듯들어옵니다. 예를들면 제 고향은 부산인데, 지금 일하는데 곳은 청주인 느낌. 나도 지인이 없지만 내 주변 친구들도 여기 지인이 없습니다.
만남에 적극적이고자 소개팅 어플을 깔았습니다. 아만다, 스카이피플, 정오의 데이트, 위피 등 최대한 여러개를 해봤습니다. 확률적으로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더라구요.
1. 만나자고 해놓고 2일전에 연락 잠수타는 사람.2. 2번 만나고 서로 연락없었는데 1주일 뒤에 술먹고 왜 자기한테 연락안하냐면서 술주정 부리고 다음날에 미안하다는 카톡 한번 없는 사람3. 만나서 온갖 칭찬과 다음을 기약하는 이야기를 해놓고 제 연락을 씹거나, 혹은 먼저 안하는 사람.4. 나한테 본인 만나기전에 다른사람이랑 연락안했으면 한다고 해놓고 다른여자한테 좋아요 보낸거 걸린사람(그 어플을 동료 여직원 소개해줬는데 거기에 보내놨더라구요 ㅎ)5. 처음 만난날 밥먹고 카페갔다가, 마음에든다고 영화보고 손잡아 놓고 연락 없는 사람6. 친구처럼 지내자고 해놓고 첫만남에 대놓고 자기랑 자러가자, 왜 나랑 자기 싫냐라고 하는 사람
한 두달동안 수십개의 대화방이 열리고 카톡방이 열리고 닫혔습니다. 지쳐가기도 했지만, 더 힘들었던건 안되는 이유를 처음에는 제 자신한테 찾기 시작하면서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는 제 단점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됐습니다.
4월쯤, 소개팅 어플을 삭제하고 소모임 어플로 독서토론 모임에 가입한적이 있었습니다.거기 모 남회원이 자꾸 저한테 성격 텐션이 너무 높다는 둥, 자기랑 사귀면 안맞을 성격이라는 둥 이런이야기를 해대니 안그래도 떨어진 자존감 플러스 남은 자존심에 너무 스크래치가 나더라구요. 근데 그와중에도 제 성질대로 하지 못하고 조용히 참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아쉽나 사람이..'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집오는길에 울었습니다.
이랬던 경험이 있다보니까 '아 정말 내가 너무 성격이 이상한건가, 남자들이 싫어하는 성격인가?' 라는 생각이들면서 너무 소심해지고 힘들어져서 남자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싫어 자기계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고 바디프로필을 찍고 유투브를 시작하며 영상편집도 배우면서 지내다가 주변에 간간히 들어오는 소개팅을 하고, 진짜 작은 희망하나에 기대서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아니 좋은 사람 말고 나랑 어느정도 맞는 사람이 있을거야' 라는 희망으로 어플도 잠깐씩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어떻냐구요?
네 남자친구 없어요 :) 하하
매너좋은 분들도 많았는데, 안좋았던 몇분들로 인해서 사람이 기억이 왜곡되면서 '남자들은 다이래'라는 생각이 들고(남자들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죠), 조그맣한 것에도 과민반응하게 됩니다. 점점 더 유치해지고 인성이 퇴화되는게 느껴질때마다이건 아닌데 싶은데도 '니들이 내맘을 어케알아 ㅠㅠ 나도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어 ㅠㅠ'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시점부터 상대 남자가 조금이라도 신경쓰이는 말을 하면 외모비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본인도 30대 중반인데 20대 만나고 싶다고 하네. 주제파악 안되나. 지가 뭐가 잘나서? 얼마나 잘낫는데? 니 얼굴이나 보지 ... 누가봐도 40인데 ' 이런식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지는 날씬한 여자 좋아하면서, 자기 몸은 통통하면서 관리안하네? 그러면서 자기는 여자 통통하건 자기 스타일은 아니라고 하네... 거울좀 보지..' 이런식입니다 ㅠㅠ
내가 날씬하다고 날씬한 남자만 만나라는 법 없고, 내가 뚱뚱하다고 뚱뚱한사람만 만나라는 법도 없는데 왜왜왜! 머리는 아는데 ㅠㅠ 앞에 사람이 그런말만 하면 정내미가 떨어지고 마음에 안가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마는게 아니라 집에와서도 화가납니다 ㅠㅠ 화낼일도 아닌데 ㅠㅠ
이게 한 1년동안 쌓이니까 성격이 점점 화가 많아져서 비슷한 사례만 나와도바로 흥분하고 그래!! 나도 그런적 있어!!! 이렇게 되고 !!맞아!! 왜이렇게 괜찮은 남자들이 없지ㅠㅠ 이러다가
그래 괜찮은 남자는 이미 짝이있지 ㅠㅠ잘생기고 괜찮은 남자는 나를 안만나겠지하면서 현실파악했다가
아니 근데 내가 뭐 그렇게 또 모잘라서 마음이 안가는 사람도그래 이정도면 괜찮아하면서 머리로 설득하고 가야되는건가싶기도하고
외모는 보지마라하는데 아니 어떻게 얼굴을 또 아예안보냐 ㅠㅠ뽀뽀는 할 수 있어야지 하고..
나는 지금 경제적으로든 뭐든 결핍이 없어서 남자를 못만나나난 도토리 100개를 가지고 싶어하는 도토리 99개를 가진 사람인가 싶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한해였습니다.
돌고돌고 돌려돌려 돌림판 되서 뫼비우스의 띠에서 아직도 돌아다니는 중입니다.성격이 점점 변해가서 나중에 흔히 말하는 노처녀 히스테리가 강한 사람이 될까봐도 너무 무섭습니다 ㅠㅠ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지 잘 감이 안잡힙니다. 흥분을 너무 잘합니다 요새 ㅠㅠ요가라도 다녀서 화를 다스려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
암튼 올해는 참 연애하기 힘든 한해였습니다. 내년에는 제발 이 건강하지 못한 멘탈도돌아왔으면 하고 ㅠㅠ 제 단점도 조금 보듬어주고 저도 상대를 포용할 줄 아는 그런포용력을 갖춰서 좋은 분 만나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