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국물 발로 차 엎어버린 놈

갈아엎고싶다2019.12.07
조회364,675
퇴근하고 와서 보니 톡이 됐네요;;

좋은 일도 아닌데 이렇게 관심 받으니 씁쓸하네요ㅠ

사진은 혹여나 알아보시는 분이 계실까 삭제했습니다(죄송)

댓글들을 보면서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가장 마음에 와닿고 슬펐던건 서로 배려가 없다는 것과 남편은 그저 절 감정 쓰레통 삼고 있다는 말이네요

그리고 몇가지 변명을 해보자면...

평소에는 먹고나면 바로바로 치웁니다

예전에 너무 깔끔떤다고 남편한테 한소리 들은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워낙 바빠서 시어머니께서 살림 대부분 해주세요

대신 너무 힘드시지 않게 많이 도우려 애씁니다

그리고 저희 단칸방에서 사는거 아녜요 3대가 생활하는데 적당한 넓이에서 삽니다ㅎㅎ

애들이 아직 어려서 따로 재우면 새벽마다 깨서 절 찾아와서 안방에 침대 두개 두고 함께 잡니다

그래서 안방에 뒀던 테이블을 거실로 내놔 올려둘 곳 없어 바닥에 뒀습니다

아!! 벽지는 막내가 잡아뜯어놔서 나중에 학교들어가고 난 후에나 한꺼번에 정리하자 싶어 그냥 둔거예요

제가 봐도 많이 지저분해보이네요ㅎ

처음엔 그 앞에 제가 앉아있다가 남편한테 얘기하느라 옆으로 자리 옮기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본문에도 써있듯이 워킹맘입니다

알바생아니구요ㅋ 아침 7시에 집을 나서서 저녁 8시에 집에 들어옵니다

토요일은 2~3주에 한번 쉬구요 일요일은 교육보조일 하느라 3달에 8~10주정도 출근합니다

덕분에 적지않게 법니다 대신 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ㅠㅠ

그래서 더 드라마 보는 그시간을 방해받기 싫었던거 같네요

남편이 저러니 애꿋은 시어머니만 제 눈치 보셔서 안쓰럽네요

마침 내일 쉬는 날이니 조금만 쉬었다가 애들만 데리고 친정이나 가서 머릿속이나 정리해야겠어요

이글을 남편놈한테 보여줄지 말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본다고 반성할 인간도 아니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본문
네 제 남편이란 작자가 한 짓입니다

어디 니가 미친ㄴ인지 내가 미친ㄴ인지 사람들한테 물어보자하길래 글 올려봅니다

30대 워킹맘입니다

애들 다 재워놓고 요즘 유일하게 본방 챙겨보는 드라마가 마지막회라 보다 출출해서 컵라면 하나 끓여먹었습니다(평소엔 야식 잘 안먹어요...)

먹고서 드라마 끝나고 치우려고 잠시 방 바닥 옆으로 미뤄뒀습니다

어차피 아이들은 자고있고 그인간도 자려고 침대에 누워 핸드폰 보고 있고 드라마만 끝나면 얼른 정리해도 될거라 생각했죠

드라마가 거의 끝나갈 즈음에 갑자기 화장실을 가려고 남편이 일어나기에 아직 안치웠으니 조심하라고 얘기했어요

남편이 지나가면서 빨리 치우라 하기에 이것만 끝나면 치우겠다했죠

여기까지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다시 침대로 돌아오는 남편의 동선이 살짝 불안해 조심해~라고 얘기하니 남편이 짜증을 내더군요

거의 끝나가는데 장면 놓치기 싫어 끝나고 정리할거야 라고 얘기하니 성질난다고 발로 바로 차버리네요

네 제가 제때 치우지않아 짜증날수도 있고 짜증내는 선에서까진 제가 잘못이 더 크죠

근데 대번에 짜증난다며 발로 차버리는 모습을 보니 뭐 이런 미친ㄴ이 다 있나 싶네요

솔직히 남편 본인이 이것저것 먹고 바로 치우는 성격이었다면 조금은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먹던 과자봉지 그릇들 등 거의 대부분 그대로 방치되어있는 경우가 허다했거든요

결국 다음날 제가 발견하고 버리든가 잔소리 하든가 시어머니께서 보시고(같이 삽니다) 치우시던가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뿐만아니라 매일 본인이 벗어놓은 양말이 바닥에 방치되있어 보다못한 시어머니께서 화까지 내셨었습니다(그 순하신분이...)

제가 아들 둘을 키우는데 나중에 장가 안보낼 생각입니다

지아빠를 보고 배워 남의 집 귀한딸 신세 망칠까봐요...

무튼....

저인간이 미친ㄴ이다 생각하시면 찬성

제가 미친ㄴ이다 생각하시면 반대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63

ㅇㅇ오래 전

Best니 남편 분노노절장애야 정신병이라고

ㅇㅇ오래 전

Best본인도 제때제때 안치운다면서 아내가 드라마 끝나고 치운다는데 성질난다고 발로 차버림? 인성 무엇ㅋ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Best사람을 향해서든 사물을 향해서든 폭력은 무식. 웃긴건 아들들 장가 안보낼 생각이라는거 ㅋㅋ 니들 장가가지마 하면 네 엄마 그럴께요 ??? 왜 아빠만 닮을거라 생각하죠?인성바른 괜찮은 남자로 크는건 님 몫이 반

ㅇㅇ오래 전

걍 지말에 따박따박 안따르니까 라면컵 찬거에요 어떻게 아냐구요? 고모부가 고모 때리기전 첫단계였거든요 그전까진 폭력이란거 딴나라 얘긴줄 알았던 고모였는데 그날이후 정말 보기 안쓰러워서 이혼권유를 했는데 아이때문에 참더니 결국 한달뒤엔 눈이 시퍼렇게 멍들어서 오고 몇달뒤엔 쓰러지셨어요 쓰니님 헤어지셔야해요...

ㅇㅇ오래 전

●편부모 또는 이혼가정에서 자란 애들의 특징● 1.피해의식이 강함 2.성적으로 문란함 3.남의 욕,뒷담화 잘함 4.남 잘되는꼴 못봄 5. 매사 꼬여있음 6.이혼에대해 쉽게생각 함. ㅇㄱㄹㅇ

ㅇㅇ오래 전

지 백그라운드라고 생각하니까 아내한테 함부로 하는거겠죠. 시어머님이 아무리 잘해주신들 무슨 소용입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게 인지상정이고 맞벌이에 월급도 많고 생활비 다 부담한다면 당연히 시모께서 님한테 잘하시겠죠. 맞벌이하더라도 남편보다 님이 육아, 집안일 더 하시겠죠. 돈도 벌어, 남의 부모님도 먹여살려, 애도 키워, 집안일도 해... 에구. 남편 고쳐살려면, 아니 최소한 대우받고 사시려면 분가부터 하세요.

ㅎㅎ오래 전

남편은 정신병자고 돼지같은 부인이 밤에 라면 쳐묵쳐묵하고 냄새 풀풀 풍기고 1분도 안걸리는거 정리도 않하고 티비쳐보고 있으면 진짜 인생 구질구질하고 제일 밑바닥 같이 느껴지고 여자도 너무 찌질해 보일거같다 ㅜ 저런 거지같은 집에서 밤에 드라마 보며 라면이나 쳐묵하는 여자와 발로 차고 개지랄하는 남편이 왜는 둘이나 낳는지 ㅉㅉ

엄마오래 전

맞벌이에 시부모까지 모시는데 저 ㅈㄹ?? 그걸 참아요?? 부처가 아니라 님이 만만하게 구니 그너이 그런거에요

하하오래 전

남편이 차서 엎어지면 지가 치우라고 하면 되지 왜 성질을 건드냐 보나마나 지나갈 때 조심하라고 짜증내고 성질냈겠지...

ㅇㅇ오래 전

먹고 지가 아무렇게나 두고 조심해 조심해 하는 사람이나 그거 조심하라 했다고 발로 차는 사람이나..끼리끼리 잘 만난 것 같은데요 뭐

부동산임순신오래 전

저 국물 아깝게ㅜㅜ 쓰니가 먹어라

ㅡㅡ오래 전

결혼안하셨으면 화려한 골드미스 싱글라이프 즐기셨을텐데 에효 ...

오래 전

화장실 가는길에 자기가 치워줘도 되겠구만. 성질머리 더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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