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이 글을 보게 될지는 모르겠어 사실. 내 생각엔 아마 계속 모를 것 같기도 해 나 중학교 때 네이트 판 되게 많이 했었는데 몇 년 만에 들어와 보는 건지 모르겠네. 그냥 너 생각이 많이 나는데 어디에 쓸 데는 없고 해서 그냥 써 보는거야. 우리 다시 만난거 진짜 쉽게 만난거 아니라고 생각했어 진짜 인연이 맞구나 그런 생각 많이 들더라 근데 만난지 2주도 안 돼서 우리는 또 헤어져야 한다는게 참 원망스러워 너 잘못도 아니고 내 잘못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헤어지는거지만 그래도 난 너가 간절한거면 나한테 했던 말들에 거짓이 없다면 적어도 잡아 주기를 바랐고 기다려 달라는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넌 나만 생각해서 였는지 아님 너만 생각해서 였는지 마지막까지도 나를 서운하게 하더라 그리고 넌 내가 왜 서운해하는지 이해 못 했고 왜 헤어지자고 하는지도 이해 못 하는것 같았어. 사실 나도 홧김에 헤어지자고 한 건 맞아 그 날 너가 나한테 했던 말들이 너무 서운하고 화가 났으니까. 근데 너무 후회가 됐어 아침 시작부터 자기 전까지 했던 연락들이 사라지고 나한테 해줬던 예쁜 말들도 사라지고 너랑 만나던 날이면 같이 껴안고 잤던 밤들도 사라졌으니까 말이야. 내 일상에서 너는 전부였는데 내 전부가 사라지니 그 허전함이 너무 커서 더 후회가 됐던 것 같아 근데 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혼자 정리를 했더라고 난 아직까지도 힘든데. 그러고 나서 내가 자존심 다 버리고 했던 마지막 통화에서 나도 너 말 듣고 정리하기로 했어 물론 힘들겠지 사실 난 사람 잘 못 잊거든 너도 그건 알잖아. 예전에 너 만나서 헤어지고 몇 년이나 못 잊고 고생했던거. 그래서 지금도 자신이 없어 근데 아주 천천히지만 생각보다 조금씩은 너를 정리하고 있는 것 같아 그냥 아는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하고 연락하고 있는데 아직은 너랑 한 채팅이나 네 카톡 프로필 뮤직이나 사진들에 의미부여를 하게 돼 그리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야. 이제 2주 좀 넘게 남았는데 군대 다치지 말고 잘 다녀와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멋있을거고 잘 할거니까 괜히 혼자 자존심 낮아지지 말고 걱정하지 마. 우리 서로 성숙한 사람 돼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만나.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 아마 그런 날이 없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내 첫사랑이 되어줘서 고마웠고 또 좋은 추억으로 남아줘서 고마워. 그냥 좋은 추억들만 남겨둘게 나는. 그리고 예전에 너가 했던 말대로 우리가 인연이면 언제든 어떻게든 만나게 될거라고 생각해 나는. 안녕 내 첫사랑
이 글 못 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