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이별하고 왔습니다.

ㅇㅇ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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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까지 사랑하라는 말이 뭔지 이해가 안됐는데,이번 이별을 하고 알게되었어요.
헤어짐의 얘기가 나오고 제가 많이 붙잡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 이별이 납득이 됐습니다.처음으로 온전히 상대방의 행복을 빌어주었고, 그의 결심을 존중했습니다.나만큼 아플거란거, 나만큼 자책하고 있을 그를 알기에 놓아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애할 때 무척 힘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지 꽤 괜찮아요.앞으로도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은 날이 있겠지만, 저는 또 제 인생을 살아가겠죠.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을 그 사람을 떠올리면서
언제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펼쳤을 때 아픈 기억이 아닌 너무 행복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온전히 내 자신을 다 바쳐서 사랑할 기회를 준 그 사람에게 고맙고,흔들리는 순간에 잠시나마 휴식이 되어준 그 사람에게 고맙고,그가 위태로울 때 단단하지 못한 나라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해 그저 미안합니다.
그때의 나는 그때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습니다.언제가 됐던 내가 어떤 선택을 했던 찾아올 결말이었고, 서로 알고있었으니까요.모르는척 조금씩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이번 이별도 잘 이겨낼 겁니다. 늘 그렇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