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한테 오늘 말씀드리려했는데 외도로 부모님 중 한명이 자살했다는 댓글 보니 망설여지네요.. 물론 저도 이런 부분에서도 걱정이 됐는데, 착잡하네요. 심정으로는 지금 저도 그냥 죽고싶어요
저도 20여년간 믿고 의지해 온 아빠로부터 받은 배신감, 충격이 이렇게 큰데 제 얘기를 듣고 엄마가 혼자 받을 충격과 배신감을 옆에서 도와줄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너무 속상해요.
원래는 오늘 엄마한테 말씀드리려했는데 우선 내일 학교 상담센터에서 대화 해보고 더 나은 방향에 대해 조언 들어보려고자 해요.
모두를 위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생각보다도 많은 분들의 의견과 조언 감사합니다
주작이라는 댓글도 있던데, 시험 일주일도 안남은 제가 할 짓이 없어서 이렇게 구구절절 글 쓰고 있겠습니까? 차라리 주작이면 저도 좋겠어요. 지금도 자고 일어나면 이게 꿈이었나? 꿈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분들 말씀처럼 제가 한 대응에 대한 후회가 많이 남아요.. 그 아줌마한테 뭐냐, 머리채를 잡던 뭐라도 했어야했는데 너무 정신없이 일어난 상황이라 멍 했던 것 같습니다
외부인이 집에 무턱 들어온거니 흉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먼저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심하네요
계속 고민한 결과 오늘 중으로 엄마한테 객관적인 사실들에 대해서만 말씀 드릴까 합니다. 이 글을 보낼까 하다가 댓글 보고 상처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우선 글은 안보내려고요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엄마 아빠가 따로 생활하시고, 저도 학교가 타 지방에 있어 따로 지냅니다. 엄마랑 직접 만나 말씀드리고 위로하고싶은데 다음주 종강 후에는 바로 외국에 가게 되서 아빠 감시도 어렵고 여러모로 여건이 안되네요..
이번에도 엄마 아빠한테 알리지 않고 몰래 방문했어요
수요일 저녁부터 갔고, 아빠 야근한 후 다음 날부터는 할머니 댁에서 며칠 지내다가 마지막 날 다시 아빠랑 집으로 돌아온 거였는데... 이 일 전까지는 아빠한테 전혀 낌새도 없었고, 20여년을 평탄한 가정에서 자라오다보니 사리분별이 안 된 것 같습니다
모지리니 너같은 딸 둬서 엄마가 불쌍하니 하는 댓글들 보고 상처보다는 원인 제공자인 아빠에 처음으로 분노를 느꼈습니다. 왜 내가 이런 말을 들어야하는가 아빠한테 이 글을 보내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화내고 따질까 했는데, 섣부른 행동인 것 같고 우선 엄마한테 사실을 전하는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우선 톡커님들의 많은 의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후기를 쓸만한 상황이 생긴다면 추후에 글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대학생 여자입니다.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이 제일 화력이 세고 많은 여성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어 글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판을 쓰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한번 읽어보시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좀 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편하게 쓸게요.
본인은 대학생이고 부모님은 일때문에 떨어져서 사신지 몇년 됨주로 서울에서 엄마랑 같이 지내다가 오랜만에 시간 되서 혼자 아빠 집에서 며칠동안 시간 보냄어제 마지막 날이었는데, 밤 12시쯤 자려고 아빠랑 누워있었음근데 도어락 여는 소리가 들려서 나는 옆집 소린데 꽤 잘들리는구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뛰쳐나감뭐지? 강도인가? 싶어서 놀랐는데 방에서 소리 들어보니까 어떤 아줌마가 들어와서는 소리지르고 아빠가 나가서 얘기하자고 하고 있었음
그 아줌마는 대뜸 아빠한테 소리지르면서 내가 이럴줄 몰랐냐 너 딸좀 보자고 소리침아빠는 계속 말리는데 안되고 처음엔 강도인줄 알고 무서워서 혹시나 하는 맘에 문 막고 서있었는데 그 아줌마가 오더니 문 몸으로 밀고 두드리면서 딸 얼굴좀 보자고 계속 소리지름나는 본능적으로 위협적으로 느껴져서 최대한 막고있는데 아빠가 나 부르면서 문 열으라고 함. 문 열고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 보면서 너 딸 맞니? 진짜 딸 맞아? 이러는거; 맞다고 했더니 잠시 물러서고 아빠 급하게 옷 갈아입으면서 괜히 엄마한테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라하고 나감. 그 아줌마는 나한테 미안하다면서 오빠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다고 함
아빠랑 그 아줌마 나가고 그 말도 안되는 상황 자체가 너무 무서워서 온 집에 불 다켜고 혹시나 무기 될만한 칼, 가위 등 다 서랍에 넣어버림.무슨 상황인지 파악조차 안되고 설마 아빠가 다른 여자 만나는건가? 하는 생각에 배신감, 충격으로 눈물만 흘렸음. 후에 생각해보니 그 아줌마한테 누구냐고 물어볼껄 하는 생각이 듦.그 아줌마가 나한테 왜 자꾸 딸 맞냐고 물어본건지 계속 생각해봤는데, 설마 내가 다른 내연녀인줄 알고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듦.
한 두시간 있다 아빠오더니 아무렇지 않게 다시 자려함. 내가 도대체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돈좀 빌렸더니 야밤에 처들어온거라고 해서, 그럼 그 아줌마는 어떻게 비번 안거냐고 물어봄. 아빠가 저번에 문 열면서 알려줬다고 함. 일년에 한 두번 아빠집 가는 나도 항상 비번 까먹어서 엄마한테 물어보는데 너무 거침없이 누르던 그 소리가 계속 귀에 맴돔. 아빠는 자기 전에도 엄마한테 얘기했냐고, 쓸데없는 소리 해서 문제만들지 말라함. 난 무슨 일이 있던건지 대체 이해가 안되서 잠도 안오고 거의 뜬눈으로 밤 새움.
오늘 아침 겨우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서 피곤해했더니 그러게 왜 일찍 안잤냐해서 아빠한테 대놓고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밤에 문열고 처들어왔는데 어떻게 자냐, 난 강도인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려했다. 밤 12시에 돈 좀 빌려줬다고 남의 집 문 열고 들어오는게 말이 되냐, 당장 비밀번호 바꾸고 그 돈 내가 줄테니까 바로 갚으라고 함.그랬더니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엄마한테 쓸데없이 얘기하지 말라함.내가 나도 기억 못하는 비번을 그 아줌마가 뭔데 자연스럽게 누르고 들어오냐 설마 여자친구같은거 아니냐. 행동거지 알아서 잘 해라 허튼 짓 하고 다니다간 아빠고 뭐고 끝이라고 내질렀더니 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엄마한테 괜히 이상한 얘기해서 분란 일으키지 말라는 소리나 들음. 그래서 내가 이상한건 아나보지? 이랬더니 별 말은 안함..
본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자로 당장 비번 바꿔서 가족 단톡방에 새로 올리고, 돈 갚아서 그 아줌마 차단하지 않으면 엄마한테 얘기하겠다고 했더니 퇴근하기 한시간 전에 비번 바꿔서 나한테 개인 메세지로 알려주고, 좀 전에는 전화해서 잘 갔냐, 수업 잘 들었냐, 저녁은 먹었냐 비번도 바꿨고 돈도 갚았다. 엄마한테 괜히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라고 함. 내가 시키는대로 아빠가 했다는게 뭔가 숨기려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신뢰가 안감...
이게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저도 아직까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글이 횡설수설하네요..전 부모님들과 우호적인 관계로 자라와서 무슨 일이 있거나 하면 엄마아빠랑 상의를 하곤 하는데, 어제 그 상황에서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어요.단 한번도 이런 문제를 우리 부모님한테 대입해본 적 없는데 충격이 너무 컸고, 지금까지도 멍 합니다. 그렇다고 친구한테 얘기할 문제도 아니고 혼자 속만 끓이고 있네요..
아빠가 엄마한테 얘기하지 말라는 부분이 자꾸 맘에 걸려서 엄마한테 이 얘기를 해야하는지 굉장히 고민이 됐어요. 가끔 엄마가 알면 아빠가 귀찮아질 일들에 대해서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있긴 했어요. 아빠가 말하지 말라한건 둘째쳐도, 제가 엄마를 직접 만나 얘기할 상황이 못 되서 엄마가 혼자 이 충격을 견딜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서 아직까지도 말 못했어요.. 신뢰로 사는 부부사이에 사실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일로 문제가 커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모든 정황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 같지만요
어쨋든 지금은 좀전에 아빠가 전화해서 비번 바꾸고 돈 갚아서 끝났다고 하니 차라리 엄마한테 이런 말도 안되는 일로 속앓이 하지 않도록 입 다물고 있는게 나은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저도 이번 일로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엄마가 이 상황을 알게 된다면 딸인 제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아빠에 대한 분노가 클 것 같아요. 믿었던 아빠에 대한 배신감과 충격도요...
엄마한테 솔직하게 다 털어야할지, 아님 어차피 아빠 피셜로 대외적으로는 해결된 문제니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게 좋을지 정말 모르겠어요.톡커님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저같은 딸의 입장에서, 이 얘기를 전해듣는다는 엄마로 가정했을 때의 입장에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가) 아빠집에 갑자기 처들어온 아줌마
저도 20여년간 믿고 의지해 온 아빠로부터 받은 배신감, 충격이 이렇게 큰데 제 얘기를 듣고 엄마가 혼자 받을 충격과 배신감을 옆에서 도와줄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너무 속상해요.
원래는 오늘 엄마한테 말씀드리려했는데 우선 내일 학교 상담센터에서 대화 해보고 더 나은 방향에 대해 조언 들어보려고자 해요.
모두를 위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생각보다도 많은 분들의 의견과 조언 감사합니다
주작이라는 댓글도 있던데, 시험 일주일도 안남은 제가 할 짓이 없어서 이렇게 구구절절 글 쓰고 있겠습니까? 차라리 주작이면 저도 좋겠어요. 지금도 자고 일어나면 이게 꿈이었나? 꿈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분들 말씀처럼 제가 한 대응에 대한 후회가 많이 남아요.. 그 아줌마한테 뭐냐, 머리채를 잡던 뭐라도 했어야했는데 너무 정신없이 일어난 상황이라 멍 했던 것 같습니다
외부인이 집에 무턱 들어온거니 흉기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먼저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심하네요
계속 고민한 결과 오늘 중으로 엄마한테 객관적인 사실들에 대해서만 말씀 드릴까 합니다. 이 글을 보낼까 하다가 댓글 보고 상처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우선 글은 안보내려고요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엄마 아빠가 따로 생활하시고, 저도 학교가 타 지방에 있어 따로 지냅니다. 엄마랑 직접 만나 말씀드리고 위로하고싶은데 다음주 종강 후에는 바로 외국에 가게 되서 아빠 감시도 어렵고 여러모로 여건이 안되네요..
이번에도 엄마 아빠한테 알리지 않고 몰래 방문했어요
수요일 저녁부터 갔고, 아빠 야근한 후 다음 날부터는 할머니 댁에서 며칠 지내다가 마지막 날 다시 아빠랑 집으로 돌아온 거였는데... 이 일 전까지는 아빠한테 전혀 낌새도 없었고, 20여년을 평탄한 가정에서 자라오다보니 사리분별이 안 된 것 같습니다
모지리니 너같은 딸 둬서 엄마가 불쌍하니 하는 댓글들 보고 상처보다는 원인 제공자인 아빠에 처음으로 분노를 느꼈습니다. 왜 내가 이런 말을 들어야하는가 아빠한테 이 글을 보내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화내고 따질까 했는데, 섣부른 행동인 것 같고 우선 엄마한테 사실을 전하는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우선 톡커님들의 많은 의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후기를 쓸만한 상황이 생긴다면 추후에 글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대학생 여자입니다.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이 제일 화력이 세고 많은 여성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어 글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판을 쓰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한번 읽어보시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좀 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편하게 쓸게요.
본인은 대학생이고 부모님은 일때문에 떨어져서 사신지 몇년 됨주로 서울에서 엄마랑 같이 지내다가 오랜만에 시간 되서 혼자 아빠 집에서 며칠동안 시간 보냄어제 마지막 날이었는데, 밤 12시쯤 자려고 아빠랑 누워있었음근데 도어락 여는 소리가 들려서 나는 옆집 소린데 꽤 잘들리는구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뛰쳐나감뭐지? 강도인가? 싶어서 놀랐는데 방에서 소리 들어보니까 어떤 아줌마가 들어와서는 소리지르고 아빠가 나가서 얘기하자고 하고 있었음
그 아줌마는 대뜸 아빠한테 소리지르면서 내가 이럴줄 몰랐냐 너 딸좀 보자고 소리침아빠는 계속 말리는데 안되고 처음엔 강도인줄 알고 무서워서 혹시나 하는 맘에 문 막고 서있었는데 그 아줌마가 오더니 문 몸으로 밀고 두드리면서 딸 얼굴좀 보자고 계속 소리지름나는 본능적으로 위협적으로 느껴져서 최대한 막고있는데 아빠가 나 부르면서 문 열으라고 함. 문 열고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 보면서 너 딸 맞니? 진짜 딸 맞아? 이러는거; 맞다고 했더니 잠시 물러서고 아빠 급하게 옷 갈아입으면서 괜히 엄마한테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라하고 나감. 그 아줌마는 나한테 미안하다면서 오빠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다고 함
아빠랑 그 아줌마 나가고 그 말도 안되는 상황 자체가 너무 무서워서 온 집에 불 다켜고 혹시나 무기 될만한 칼, 가위 등 다 서랍에 넣어버림.무슨 상황인지 파악조차 안되고 설마 아빠가 다른 여자 만나는건가? 하는 생각에 배신감, 충격으로 눈물만 흘렸음. 후에 생각해보니 그 아줌마한테 누구냐고 물어볼껄 하는 생각이 듦.그 아줌마가 나한테 왜 자꾸 딸 맞냐고 물어본건지 계속 생각해봤는데, 설마 내가 다른 내연녀인줄 알고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듦.
한 두시간 있다 아빠오더니 아무렇지 않게 다시 자려함. 내가 도대체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돈좀 빌렸더니 야밤에 처들어온거라고 해서, 그럼 그 아줌마는 어떻게 비번 안거냐고 물어봄. 아빠가 저번에 문 열면서 알려줬다고 함. 일년에 한 두번 아빠집 가는 나도 항상 비번 까먹어서 엄마한테 물어보는데 너무 거침없이 누르던 그 소리가 계속 귀에 맴돔. 아빠는 자기 전에도 엄마한테 얘기했냐고, 쓸데없는 소리 해서 문제만들지 말라함. 난 무슨 일이 있던건지 대체 이해가 안되서 잠도 안오고 거의 뜬눈으로 밤 새움.
오늘 아침 겨우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서 피곤해했더니 그러게 왜 일찍 안잤냐해서 아빠한테 대놓고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밤에 문열고 처들어왔는데 어떻게 자냐, 난 강도인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려했다. 밤 12시에 돈 좀 빌려줬다고 남의 집 문 열고 들어오는게 말이 되냐, 당장 비밀번호 바꾸고 그 돈 내가 줄테니까 바로 갚으라고 함.그랬더니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엄마한테 쓸데없이 얘기하지 말라함.내가 나도 기억 못하는 비번을 그 아줌마가 뭔데 자연스럽게 누르고 들어오냐 설마 여자친구같은거 아니냐. 행동거지 알아서 잘 해라 허튼 짓 하고 다니다간 아빠고 뭐고 끝이라고 내질렀더니 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엄마한테 괜히 이상한 얘기해서 분란 일으키지 말라는 소리나 들음. 그래서 내가 이상한건 아나보지? 이랬더니 별 말은 안함..
본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자로 당장 비번 바꿔서 가족 단톡방에 새로 올리고, 돈 갚아서 그 아줌마 차단하지 않으면 엄마한테 얘기하겠다고 했더니 퇴근하기 한시간 전에 비번 바꿔서 나한테 개인 메세지로 알려주고, 좀 전에는 전화해서 잘 갔냐, 수업 잘 들었냐, 저녁은 먹었냐 비번도 바꿨고 돈도 갚았다. 엄마한테 괜히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라고 함. 내가 시키는대로 아빠가 했다는게 뭔가 숨기려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신뢰가 안감...
이게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저도 아직까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글이 횡설수설하네요..전 부모님들과 우호적인 관계로 자라와서 무슨 일이 있거나 하면 엄마아빠랑 상의를 하곤 하는데, 어제 그 상황에서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어요.단 한번도 이런 문제를 우리 부모님한테 대입해본 적 없는데 충격이 너무 컸고, 지금까지도 멍 합니다. 그렇다고 친구한테 얘기할 문제도 아니고 혼자 속만 끓이고 있네요..
아빠가 엄마한테 얘기하지 말라는 부분이 자꾸 맘에 걸려서 엄마한테 이 얘기를 해야하는지 굉장히 고민이 됐어요. 가끔 엄마가 알면 아빠가 귀찮아질 일들에 대해서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있긴 했어요. 아빠가 말하지 말라한건 둘째쳐도, 제가 엄마를 직접 만나 얘기할 상황이 못 되서 엄마가 혼자 이 충격을 견딜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서 아직까지도 말 못했어요.. 신뢰로 사는 부부사이에 사실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일로 문제가 커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모든 정황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 같지만요
어쨋든 지금은 좀전에 아빠가 전화해서 비번 바꾸고 돈 갚아서 끝났다고 하니 차라리 엄마한테 이런 말도 안되는 일로 속앓이 하지 않도록 입 다물고 있는게 나은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저도 이번 일로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엄마가 이 상황을 알게 된다면 딸인 제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아빠에 대한 분노가 클 것 같아요. 믿었던 아빠에 대한 배신감과 충격도요...
엄마한테 솔직하게 다 털어야할지, 아님 어차피 아빠 피셜로 대외적으로는 해결된 문제니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게 좋을지 정말 모르겠어요.톡커님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저같은 딸의 입장에서, 이 얘기를 전해듣는다는 엄마로 가정했을 때의 입장에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