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한계를 느끼는 30대 중반

jamong2019.12.11
조회12,256

30대 중반 싱글 여성입니다.

연애와 결혼에 점점 한계를 느끼고 있네요.

지인 소개는 끊긴지 오래고,

이제는 소개팅 어플이나 전전하며 누군가를 찾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시작이 어려워 몇년 전 사람을 여직 잊지도 못하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나이가 되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다. 사랑만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니다.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결혼하지 말라던 부모님

그리고 주변의 충고들을 너무 깊게 새겨버리고,

눈 앞의 두려움에 결혼에서 도망쳐버린 제 자신을 많이 후회하는 나날입니다.

어찌보면 결정에 대한 후회를 오롯이 제탓으로 돌리기 두려했던

그때는 어리고 나약했던 자신에게 하는 후회겠지요.  

 

지나간 것은 인연이 아니다, 인연이면 언젠가 꼭 만난다는 말..

그저 지금을 위로하기 위한 변명인지 모르겠습니다.

 

10년이 넘는 사회생활로 자리도 잡았고, 누릴거 누리며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전문직이 아닌 이상, 30대 중후반 여성의 캐리어는 그닥 장점이 되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나이로 까이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요.)

한살이라도 어릴 때, 그저 나 좋다는 사람 있을 때 못이기는 척 결혼했으면 달라졌을까요?

 

나이를 먹을수록 커져만 가는 머리때문에,

연애조차 쉽사리 시작을 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혹시 여기에도 저같은 싱글분들 계실까요?

친구들은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이런 제 심정은 잘 이해를 못해주더라고요.

그저 자유로운 네가 부럽다는 말만 되돌아 오네요. ^^;;

딱히 털어 놓을 곳도 없어 주저리 주저리 푸념만 늘어 놓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