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연인줄 알았어요 30년 가까이 살면서 첫눈에 그런 감정 느끼게 한 사람은 딱 한사람, 당신이 유일했으니까. 충분히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온 사람이라 어쩌면 내게 진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나를 대하는 당신의 모든 태도에서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꼈으니까 한참을 보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만났을 때에도 여전히 나를 찾는 모습들과 나를 보는 그 따뜻한 눈빛들이 거짓일리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나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감히 확신할 수는 없었어 내게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도 계절이 여러번 바뀌도록 당신은 머뭇거리며 제자리에만 머물러 있어요 내가 떠나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 단지 언제 떠나는지 날짜만 재차 물어볼 뿐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어 이쯤되니까 혼란스럽더라구요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었나 놓치기 싫을 정도로 좋아한건 아니었나 그정도로 좋아한건 아니었구나 그래 어쩌면 이 모든게 내 착각이었을수도 있겠구나 내 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했고 당신도 느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그렇게 환하게 웃었던거잖아 떠나온 지금, 당신의 연락처를 묻지 못했고 당신도 내 연락처를 묻지 않았어 그저 그뿐이었을까 인연은 거기까지 였을까 지금까지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는데 왜 내 옆에서 웃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선명히 그려지는건지, 왜 함께하는 우리 미래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건지, 왜 우리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여겨지는건지. 미련인가봐요 당신도 내 마음과 같을거라는 당신도 나를 잊지 못할거라는 운명이라면 어떻게든 만나게 되겠죠 언젠가는요.207
운명이라고 느껴지는 사람
사실 인연인줄 알았어요
30년 가까이 살면서 첫눈에
그런 감정 느끼게 한 사람은
딱 한사람, 당신이 유일했으니까.
충분히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온 사람이라
어쩌면 내게 진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나를 대하는 당신의 모든 태도에서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꼈으니까
한참을 보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만났을 때에도
여전히 나를 찾는 모습들과
나를 보는 그 따뜻한 눈빛들이
거짓일리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나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감히 확신할 수는 없었어
내게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도
계절이 여러번 바뀌도록 당신은
머뭇거리며 제자리에만 머물러 있어요
내가 떠나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
단지 언제 떠나는지 날짜만 재차 물어볼 뿐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어
이쯤되니까 혼란스럽더라구요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었나
놓치기 싫을 정도로 좋아한건 아니었나
그정도로 좋아한건 아니었구나
그래 어쩌면 이 모든게 내 착각이었을수도 있겠구나
내 마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했고
당신도 느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그렇게 환하게 웃었던거잖아
떠나온 지금, 당신의 연락처를 묻지 못했고
당신도 내 연락처를 묻지 않았어
그저 그뿐이었을까
인연은 거기까지 였을까
지금까지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는데
왜 내 옆에서 웃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선명히 그려지는건지,
왜 함께하는 우리 미래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건지,
왜 우리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여겨지는건지.
미련인가봐요
당신도 내 마음과 같을거라는
당신도 나를 잊지 못할거라는
운명이라면 어떻게든 만나게 되겠죠
언젠가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