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딩맘, 남편은 손하나 까딱안하고 저만 전쟁

aoo2019.12.15
조회15,642


만삭때까지 일하다 출산전에 일그만두고 애들 둘다 초등입학할때쯤 복귀했습니다.
시댁,친정에서 애봐준적도 맡긴적도 없이 온전히 엄마손에서 연년생남자아이 둘을 케어했죠

10년 경단녀였지만 운좋게 복귀했지만,
결혼하고 맞벌이할땐 몰랐는데
그니까 애들 있기전 맞벌이랑
애들둘있는 상황에서 맞벌이
이리힘든거였나 싶네요

평일아침,저녁은 전 정말 전쟁인데
신랑을 출근10분전에 일어나서 세수만하고 나갑니다.
전 새벽 5시50분에 일어나도 정말 시간이 빠듯합니다.
저희 초6 중1 남자애들 둘 먹이고,치장시키고
잠자리침대세군데정리,아침밥,설겆이,청소,빨래
그리고 저 출근준비까지
정말 아침이 전쟁이고

퇴근하고 와서도 전 저녁준비,설겆이,청소,빨래2~3번정도(흰옷,색깔옷,수건) 돌려야해서 새벽1시전에는 못자요.
건조기까지돌리고 개고자면 중간에깨야할경우도 많아요.
신랑은 거의 밤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바로 눕습니다.ㅠ

주말은 어떨까요?
저도 일주일내내 일하고 토욜은 애들 애체능때문에 이리뛰고저리뛰고
신랑은 가족행사나 볼일 없으면 온종일 낮잠으로

전 시집와서 낮잠이란걸 자본적이 없습니다.
임신때도 낮에 자본적없네요.
그러다 몇주전 큰애도 pc방가고
둘째도 낮잠자길래 옆에 잠깐누워 1시간정도 잔거같고 엄청뭐라고하는거예요.
그래놓고 자기는 바로 3시간이상 자고 일어나는거 있죠.
오늘도 2시반부터 8시까지 5시간 반을 자고 일어났어요.

정말 집에서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남자들 다 그런가요?
애들 애기때도 목욕한번 씻겨본적없어요.
82년생 김지영 영화에서 저 공유가 회사돌아와서 옷도 안벗고 애목욕도와주는 장면보고 엄청부러웠잖아요.

애들 다 재우고 식탁에앉아 차라도 한잔 마실라치면 안씻고 뭐하냐 소리치고
빨래갤때 tv보지말고 빨리개라고 뭐라고하고(개는거안도와줌)
자기전 누워서 휴대폰 본지 정말 5분도 안되서 끄고 자라고 하고.
정말 온전한 휴식시간, 저만의 시간은 출퇴근하는 지하철안 20분, 20분 그 40분이 다인거 같습니다.

저 락밴드콘서트 넘좋아해서 가도 돼냐고 물으니 1도 생각안하고 안된다하고
혼자 여행도 가보고싶은데 꿈도 못꿈니다.

맞벌이부부들 남편분들 많이 이해하고 도와주시나요?
저처럼 사시는 분들은 요즘 없으시죠?
저 요즘여자아닌가 봅니다.
가정에 큰소리들리는거 싫어해서 그냥 모든일 제가 다하고 조용히살고 있습니다.

남편 포기하고 산지 올해로 15년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