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공허해

ㅇㅇ2019.12.15
조회13,478
기대했던 것 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인서울 4년제 대학 재학중이고,

집은 그냥 중상위 정도로 살고 (아빠 사업가 엄마 공무원)
그냥저냥 뭐 특별히 남들이 봤을 따 불행할 이유 없는 환경에서 사는 여자인데

요즘 그냥 인생이 공허하게 느껴져.
대학 와서 만난 동기들은 너무 그냥 얕은 관계라는 느낌이 강해서 개인플레이가 편하고

남자친구도 있는데
감정소모 할 일이 많은 거 같아서
사랑하고 사랑받지만 그만큼 신경 쓸 일도 많고..

가족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 생각했었는데
우리 가족들 특히 부모님이 가끔 내 생각만큼 좋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내 안식처. 내 전부가 무너지는 느낌?

친구들이랑 만날 때도 나는 항상 고민을 들어주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 입장이지

막상 내가 힘들 때
나는 누구한테 기대야 하나 ...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원래 누구한테 내 얘기 , 힘든거 말 잘 못하는 성격이라
남자친구 가족 친구들
주변에 그냥 인맥은 많지만

참 .. 그냥 내 얘기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나 위로해 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막 드니까

공허한 기분을 주체하기가 힘들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