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권유

ㅇㅇ2019.12.16
조회47,084
모바일이라 보시기 불편하셔도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대학 2년제 출신 24살 여자입니다.
저는 작은 기업에 근무하고 있어요.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1년을 채워가고 있네요.
내년 1월 2일이면 딱 1년이에요.

본론은
회사에서 퇴사 권유를 받았어요.
저번주 금요일에요. 제 이런저런 이유때문에요..
진짜 회사에서 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어도 참고 살았는데..
얘기 듣는 순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아직 퇴사를 한건 아니에요..
다음달에 퇴사하려고 해요..

문제는..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릴까봐 말씀을 못 드렸었어요..
부모님께 늘 당당한 딸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계속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가..
부모님께는 계속 겉으로 직장에 불만만 있는 척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저녁에 그만 갑자기 터져버렸어요..
내일이 월요일이잖아요..갑자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부모님께 다 털어놔 버렸어요..
퇴사권유 받았다고..
진짜 엉엉 울면서..

부모님이 얼마나 실망하셨을까요..?
부모님 속이 얼마나 타 들어갈까요..?

제 잘못인데.. 분명 제 잘못인데..
저한테 화가나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당당하고 멋진 딸이 되고 싶었는데..
퇴사권유 당한 울고있는 딸이라니..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엄마는 계속 지금도 못 주무시네요...

저는 제 미래도 불안하고..잠도 못자겠고..
계속 눈물이 나네요..

그냥...갑자기..
위로도 받고싶고..조언도 듣고싶고..제가 잘못된건지..알고싶어요...

늦은시간에 참 주책이네요..
다시 출근해야하는데..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