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려서 회사 못다니겠어요

초년생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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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쪽팔려서 회사 그만 두고싶습니다.

저는 올해 21살 갓 1년이 넘은 경리직을 하고있습니다.

다들 이런실수 하나쯤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해 올립니다.. 정말 뒤지고싶거든요 ㅎㅎㅎ 예..있으시면 써주세요... 그거라도 보며 위안을좀 얻게....

 

시작은

저번주 송년회 때 술을 주는 족족 받아마신게 화근입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영업소 입니다. 저희 직원들 끼리 모여 회식같은거 정말 많이도 해요

그럴때 마다 전 실수 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좀 위험하다 싶으면 제가 먼저 자제했고요

저희 직원들이 다 서른이 넘어요. (총무 빼고 총무는 이제 29 살 )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잘 챙겨 주십니다. 꼰대 이런것도 전혀없어요 .

 

정말 어디 가서 찾아볼수 없는 사람들이겠다 싶기도 하고요.

근데 뭐 어디 다 제맘에 들수 있나요...

물론 일적으로 불만이 있는 사원도 계시죠.

하지만 서로 얼굴 붉혀봤자 좋을거 하나없기에 제가 그동안 좀 참았습니다..

 

송년회 하기 전 까지는요...

 

저번주 금요일에 송년회 가 시작이되었고 그전날 저는 무슨일인지 잠이 안와서 밤을새고

참석을 한 상태라 좀 많이 피곤했습니다. 송년회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좀 들뜬마음으로 한잔한잔 하였고 오고가는 덕담과 농담 속에서 제 정신도 조금씩 맛이 가기시작했습니다. 사원들이 대부분 남성분들이라 한두명씩 담배를 피러 나갔고 저는

그틈에 평소 제가 불만을 쌓아왔던 사원분에게 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원래 술취하면 목소리 커지잖아여? 예...횡설수설 큰목소리로 그렇게 ...

다 말하고 그사원은 다 알겠다는듯이 진정시킬라하고...

그래도 이건 좀 그나마 괜찮다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정말 숟가락으로 한대만 치고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해주신 분이라..

실행 안한게 어디냐 라는 마음입니다..

 

그러고 2차로 다같이 노래방을 갔습니다.

평소 말도없고 차분하고 웃음도 없는 모습으 로 회사생활을 하는데

실제로  저 흥 정말 아~주정 ~말 많습니다.

노래방= 춤추러 오는 곳

이라는 공식이 있을정도로

 

얼핏얼핏 기억 나는건

제가 그 노래방 을 접수했고

소리는 기본이며 노래방 기계보면 리듬 조절하는거 있잖아여?

템포 조절하는거말고 막 쌈바 리듬 , 힙합 리듬... 그거 까지 조절해가며

헤드뱅잉은 기본에 셔플추고  춤추고 하 ㅅ1바 쓰면서 현타오네

암튼 그날 초대가수는 저였습니다...

 

그리고 제풀에 지쳐 옆에 앉아있는 총무 에게 팔짱을 낀뒤 그대로 잠이 들었고

눈뜨니 집이였습니다 죽겠습니다.

 

오늘 회사와서 분위기를 보니 다들

송년회란 없었다는듯 아무일도 없이 있길래

역시 어른들은 다르구나.. 공과사가 철저하구나..멋있다 라는

생각을 하고 점심시간까지 편하게 일을하는데 한 사원이 다가와

저에게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 초년생 씨 ... 송년회일 기억나냐고,,,,

 

순간 머리에 돌맞은것처럼 머리가 맑아졌어요..

그냥 모든 생각이 다 날라 간것처럼 그냥 하.. 그냥

아~ 예예  다 기억나요 ㅎㅎ 제가 술을좀 많이먹어서..ㅎㅎㅎ

라고 차분히 말 했지만 속으로는 앞구르기 뒷구르기 옆돌기 다했습니다.

 

암튼 그러고 다 말해주시는데

저 거기서 송년회 축하공연 하고 밖에 나가서 프론트 아주머니 랑 대화하고

TMI오지고 프론트 아주머니는 저랑 대화하기 싫어하시는거 같은데 말걸고

제가 사실 말수가 많지도않아여;;;; 말주변도 없는데;;;;;;왜;;;;;;;ㅅ1바

 

그러고 들어와서 총무한테 그렇게 하고 ....... 그모습을 지켜본 소장님이

쟤 큰일날것같다고 다른 유부남 사원님에게 부탁해 저 집까지 데려다 주셨답니다..

 

그거 듣고 그냥 사원들이 모른채 해주시는것 같더라고요,,,

순간 쪽팔림이 저를 덮쳤고 저는 그속에서 못헤어나고 있어요...

심지어 오늘 총무 입원해서 회사 나오지도 않았는데..

하... 사과 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모른척 할까요..... 평소 밥도 둘이먹는데...ㅠㅠㅠ

 

다들 이런기억 있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