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에서 빠져 나오는 법/위로가 필요할때/ 긴밤 잠못이루는 사람에게 하는 내 이야기

나그네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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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안녕하세요 이런곳에 글은 적는 건 처음이네요일단 짧은 소개부터 할게요 일단 조금은 저를 알아야 아 애가 자기를 밝히면서 까지 진정으로 하고싶은 이야기가 뭘까 생각이 되잖아요?
저는 스물 다섯살이구요 부산에살고 제가 생각할땐 잠깐 길을잃은 나그네 정도인거같아요

일단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말예요정말 힘든 날이 었어요
뭐랄까 한때는 다채롭게 빛나던 세상이 어느 순간
무채색이 되었달까요 . 흑백 사진같은 아스라한 매력이 아닌 그냥 무서운 암흑 같은거 있잖아요
내일이 설레지가 않는거에요
그렇게 집에서 몇일을 누워만 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저는 밖에서 산책하고 책읽고 글쓰고 노래도 만들기도하고 여행도 다니며맛집제일 잘아는 그런 취미생활이 있었었는데
잃어버렸어요. 막 억지로 하려해봐도 재밌지가 않달까
맛있는 음식을 먹는거나 티비를 보는건 순간의 행복 딱 그거빼구요
그래서 그렇게 누워있다가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사실 가만히만 있지는 못하니까누워서 폰을봐요 딱히 폰이 울리지도 않는데 말이죠

그렇게 머릿속은 단 한순간도 잠잠하지않은 상태로
폭풍도 몰아치고 잠깐 조용해졌다 다시 작은 파도들이 밀려오는걸 계속 느끼며 오래도록 힘들어하고있었죠
새벽 여섯시가 다가올동안 혼자 그 긴 밤을 지새면서


그러다 유튜브에 검색했어요
혼자가 괜찮아 지는 법
네 저는 혼자가 너무 안 괜찮는 사람이었거든요 사실 옆방에는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 동생이 자고있지만 sos 를 외치면 달려와중 친구들이 있는 걸 알지만 너무 외로웠어요 네 참 이상하죠그래서 저는 너는 참 행복해야 정상인데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까 욕심이 많아서 그런걸까 남들만큼 그렇게 큰 아픔이 있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유별날까
이상한 사람인가 나는 이런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나더라고요 생각의 악순환이죠 항상 그럴때마다 그러면안돼라고 마무리를 지으며 끝냈어요 근데 그날만 그순간만 끝이더라구요


어느 순간만되면 또 외로움이 절 파고들어서
괴로워져요 사실 저한테 필요한건
당장 내곁에서 내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줄 사람이었거든요
외로움도 느낄수없게 그렇게 딱붙어서
근데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제가 생각했을때 스물 다섯은 어른의 나이에 가까운건데
마치 어린아이처럼 그렇게 나에게 결핍된 애정을
누군가에게 바란다는거
물론 애인이 친구가 그렇게 채워 줄 때도 있었죠
가끔은 말이죠 그 사람들도 나처럼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고 자기 자신의 일들이있는 사람인데어떻게 맨날 그러겠어요 알고있는 사실이긴한데 사실 너무 어려워서
결국에 그거야 ? 라고 말할수도 있는데
사실 나를 채워 줄수있는건 나밖에 없잖아요
이게 자존감이 낮은건가 고민하기도했는데
지금 마음이 좀 안좋나봐요
감기몸살에걸려 몇일을 일어나지도 못하고
침대에 쓰러져있는것처럼
마음이 지금 너무 아파서 외로운거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왜냐면 저는 그렇거든요


그러면 마음이 왜아픈지에 대해서 생각해볼게요
음 저는 다니던 일을 그만두고 좋게 말하면 
쉬고있는상태 조금 더 직설 적으로 말하면 미래가 불안한상태 내 소중한 친구의 상황이라고 들었다면
그만큼 미래가 더 기대되는 상태 라고 표현할게요
웃기죠 나한텐 불안한데 사랑하는 사람한텐 기대된다는 표현이 다른 사람일을 깊게 생각하지않는게아니라 내가 아는너는 그렇단 확신에서 주는 용기의 말이.
여기서부터가 좀 아이러니 하죠
네 저는 저에게는 늘 이렇게 따뜻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사실 실패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모 아니면 도가 참 확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수학은 0점 과학은 100점을 맞아서 학창시절 담임선생님에게 불려갔던적이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때 담임선생님이 수학선생님이었는데 ㅎ 
너는 내가 싫어서 이러는거냐 라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 사실 저도 제가 빵점까지 맞을줄은 몰랐어요 수학이 너무어려워서 점점 도망가게되더라구요 과학은 하는만큼 나오니까 재밌어서 그런거같아요 죄송해요 라고 했습니다 저는 외우는게 편했어요 그때는


그렇게 제학창시절 장래희망은 
초등학교땐 가수 중학교땐 부끄러워서 백지
그리고 고등학교 이학년때까지 백지다가


동아리 활동을 밴드부로 했었는데
외부로 견학을 실용음악학원으로 가게 된거에요
저는 그때 그런학원이 있는 줄처음 알게된거죠


아 잊고살았던 내 설렘이 막 저를 이끄는거에요
그때 사춘기 마냥 밥도안먹고 조르고 졸랐죠
아빠도 선생님도 모두다 말렸는데
몇날 몇일을 그렇게 반항아님 반항으로 금식투쟁을 하다
엄마가 부르더라구요 하고싶은거 하라구
네 감사합니다 하고 당장달려갔죠
그때 견학가서 만났던 보컬쌤을 만났는데 저보고 다시 올거같았대요 와 너무 행복한거에요


그렇게 학원에 다니면서 음악을 했어요
남들보다 좀 늦게 시작해서
다니다 좀 지나니 입시를 준비하더라고요?
그때 실력이 터무니 없었는데
보컬에서 싱어송 라이터로 전향을 했어요
보컬만 죽어라해도 모자랄 판에요 참 어릴땐 말로하면서도 무모했어요 저는 지금과 좀 달랐나봐요

그렇게 몇달동안 급하게 시작한 입시준비
남들과 다름없이 열심히한게 문제였나봐요
늦게시작했으면서 더했어야하는데
음 제가 3번이였으면 2번까지 합격했더라고요
아쉽죠  사실 지금도 생각해요 조금 더했더라면
만약 그 학교에갔다면 지금의 나는 어떨까
모든 이가 그렇듯 이루지 못한것에대한 아쉬움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가서 음악을 배웠죠 학원도 다녀보고 개인 레슨도 받고
혼자서 침대만 덩그러니 있는 고시원에도 살아보고 늘 일을 해도 돈이없어 친구들에게 3만원 빌려서 밥 챙겨먹고
부모님은 해줄수있는데까지 지원을 해주셨는데도 서울살이가 만만치않더라구요 학원비에 생활비까지 나는 지원도 받고 일을 하는데도 늘 돈이 걱정이 됬어요
그렇게 삼년 반 정도 지났나 못해먹겠더라구요


시작할때의 용기는 쉬웠는데. 포기는 너무 어려워서
사실 얼마나 오랜시간 망설인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다시 원래 집으로 내려왔죠
사실 서울에서의 시간은 잘 모르겠어요
내가 죽을만큼 열심히 아니 꽤 열심히 안해서
실패한건가 라는 자책을 너무 많이하고 후회해서
내려온지 이년 반이다되가는데 이게 트라우만지 뭔지
기타를 꺼낼수가없더라구요 두번정도 연주해봤나?


이때 부터였던거같아요 혼란의시작
저는 저를 실패한 사람 이라고 생각하게되더라구요

그렇게 집에들어와서 음악이랑 전혀관련없는
돈때문에 나를 힘들게하지 않을 안정적인 서비스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좋더라구요 사람이 늘 돈걱정을 하다 여유가있어지니 엄마에게 김치냉장고를 사줄수도있고 힘든친구에게 맛있는 밥을 계속 사줄수있는 제가 좋았어요
늘 받아왔으니 드디어 베풀수 있잖아요


그렇게 일년 가까이 일하고 그만 뒀어요
돈을 버는만큼 시간이 없는 일이었거든요
밤낮 패턴도 바뀌고 몸도 다치기도 하는
좋은 사람들과 일했지만 적성이랑은 안맞더라구요


그러다 뒤를 돌아보니 스물다섯에 와있더라구요
이상하게 나는 이이야기속 어디에 멈춰버린거같은데
하루하루 시간은 너무빠르고 전 그대론데 말이죠



긴 얘기 듣느라 고생하셨어요 끝은아닌데
듣다가 얘는 마음이 안좋을때 라고 해놓고 자기만의 비법을 알려주는것도 아니고왜 자기 얘기를 하는거야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충분히 그럴수 있는거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어단어가 nevertheless거든요
좀 뜬금없긴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뜻이에요
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우울에서 빠져나오려고 그동안 머릿속으로 끈임없이 생각했던걸 사실 마주하고싶지않았던 것들을 메모장에 적었어요
그리고 다시한번 읽으면서 아 내가 힘들어도 되겠다
물론 세상에 너보다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라고 말할 사람들도 있겠죠 근데 나는 나한테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내가 누구한테도 안그러면서 내가 나보고 그러는건
나 조차 나를 따뜻하게 못하면서 누구에게 위로를 건네는건 아니잖아요 



사실 바뀌는건 없어요 저는 여전히
음악을 실패했고 일을 그만두고 외로운 사람일수도있겠죠
근데 그냥 다 인정 해 버렸어요
어쩌겠어요 사실 이게 나인데
내가생각하는 성공을 안이뤘다고해도 
그시간들이 쓸모없이 느껴진다고해도
언젠간 고마워하는 시간들이 올수도 있다고 생각 하는게
내 마음에게 더 괜찮을거니까요
그렇게 저는 제 우울을 더 깊게 마주하고
부끄럽게 느꼇던 이야기들을 오늘 당신에게 전했습니다
이게 영화에서 보던 극복까진 아니더라도
저에겐 한걸음 나아가는 의미 인거같아요

사실 제코가 석자여서 어디라도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말하는 거일수도있는데 제 이야기를 듣고 한분이라도 위로 비슷한 마음을 느꼈다면 저는 오랜만에 행복하겠네요


한시간 정도 글을 적으면서 평소에 했던 생각과는 달리
뫼비우스의 띠를 끊은거같아 조금 후련해요 마음이 아파질때마다 이글을 보고 딱 5분만 아플래요
내가 아픈이유를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적어놓고 어 에서
이래서 그랬구나 그래 끝

그리고 다시한번 나를 위로해주고

아픈 나를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했던것처럼
잘 돌봐줄겁니다 내 마음의소리에 귀기울여서
먹고 싶은거 하고싶은거 하나하나 해주며
기분전환좀 시켜줄래요
그렇게 조금씩 나랑 더 친해지면
이렇게 하나하나 조금씩 바뀌어가면
저는 침대위가 아닌 어떤 곳이든
혼자라도 괜찮아 질거 같거든요

저는 그래도 제가 이해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사랑 하려구요
긴얘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마지막 부탁은
나는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에게 한마디 해주세요저도 어려워서 노력하고있습니다네 나는 내일의 나랑 더 친해보려구요
긴밤 한숨도 못잔 제가 전하는 말이니까
더 마음을 담아 할게요
모두들 잘자요

다시한번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