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친구 엄마들처럼 여행도 안보내주고 명품도 안사주냐는 딸

1234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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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스물다섯살 대학생이에요

평범한 가정에서 스스로 노력해서 명문대 갔으니 기특하죠

그런데 명문대는 아이들 가정 환경이 부유한지 입학하고 며칠 안되어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내 친구들 누구누구는 엄마가 학교 편하게 다니라고 근처에 전세집 구해줬대

누구누구는 방학때 해외여행 어디로 간대

누구누구는 엄마아빠가 대학 갔다고 명품 사줬대

누구누구는 한달 용돈이 얼마래

누구누구는 엄마가 아예 신용카드를 줬대

등등등 아이들 집안이 꽤 부유한가봅니다

저희는 극히 평범하지만, 아이들 키울 때는 아낌없이 해주면서 키웠는데 주변 친구들이 중산층 정도로 돈이 많으니 위축되나봐요

그래서 저도 신용카드 주고 명품은 아니지만 옷도 사주고 가방도 사주고 나름 할만큼 다 해줬습니다

학교 공부하느라 아르바이트 할 시간 없으니 용돈 올려달라 신용카드 달라 하길래

용돈 한달에 삼십만원 신용카드 한 장 주고

용돈은 네가 사고싶은거 사고 카드로는 밥 사먹고 교통비하고 핸드폰비 미용실비 내라 했어요

방학에는 한달간 유럽여행 보내주고 하와이 세부 다 보내줬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걸까요?

어제 저녁 식사시간에 남편이 장난으로 아이들에게 엄마아빠 노후에 카드 한장씩만 줘라 했습니다

작은 딸은 가만히 있었는데 큰 아이가

엄마아빠는 내 친구들 부모님처럼 명품도 안 사주고 여행도 안 보내줬으면서 바라는게 많답니다

당황해서 명품 그거 다 허상이다 옷도 많이 사줬고 가방도 사줬고 여행도 많이 보내주지 않았냐

너 공부에 집중하라고 카드 주고 용돈도 따로 줬는데 무슨 소리냐 하니까

그정도는 내 친구들 부모님들은 당연한거다 원래 다 그정도 하는거다 이럽니다..

작은 딸한테 넌 어떻게 생각하니 물으니 대답 안하고 밥만 먹구요

나중에 둘만 있을때 작은 아이가 와서 그러더라구요

예전에 언니가 다 해달라할때 엄마아빠가 다 해주면 안되는 거였다. 언니 친구들이 돈이 많은거지 원래 부모들 다 그러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다 해줘야 되는 것도 아니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부모한테 명품 바라고 여행 보내달라 하는거 솔직히 너무 한심해서 아까 그냥 가만히 있었다. 언니보다 더 좋은 대학 간 사람들도 공부하면서 알바 병행 많이 한다. 엄마아빠가 언니를 너무 잘못키웠다 하고 가버리네요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서럽네요

작은 애 말이 맞을까요?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정말 저희가 잘못키운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