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행동 제가 이상한건가요?

어쩌나요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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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이가있는 워킹맘입니다
결혼 후 남편과는 가사분담 문제 등으로 다툼이 잦았습니다. 혼자 모든 집안일과 독박육아에 직장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기업이라 업무강도도 쎄고 빨리마치고 아이 데리러 가느라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습니다. 주말에 남편은 늘 자고있고 저는 간난 아이업고 거의 혼자 병원을 다녀야 했고 집안일도 아이케어도 모두 혼자했습니다. 남편은 늘 쇼파와 한몸이었네요. 사소한 부탁에도 늘 거절당해왔고 밥하다 슈퍼에 뭐 좀 사다달라는 부탁에도 한번을 가 준적이 없었고 이사할때 조차 짐정리 등 모두 저 혼자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남편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원망의 마음이 너무 커 아예 남처럼 생각하자 하고 살기 시작했어요.

올해여름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 트라우마가 생겼고 일주일에 세번이상 야뇨증과 우울증세로 한동안 심리치료를 다녔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일주일에 한번 휴가내고 치료를 다니는것도 모두 제 몫이었습니다. 당시 저도 아이와 같이 우울증에 빠져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그때도 한번도 먼저 아이의 상태가 어찌되었는지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먼저 물어본 적이 없었고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도했구요. 모든 어려움을 오로지 아이들친구 부모님들과 돌봐주신 이모님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그때 남편은 부동산에 완전 빠져있었습니다. 매일 부동산하며 만난 사람들과 전화하고 카톡하고 주말내내 임장을 다니며 밖으로 돌았습니다. 전화와 카톡의 대부분은 여자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남편을 믿었고 노트북에 카톡 알람이 계속 떠도 한번도 확인 한 적이 없었습니다. 밴드와 단톡방을 만들며 심취하여 활동하기 시작했고 갑자기 고향에 있는 동생과 공투를 하겠다고했습니다. 고향은 현재 사는 곳에서 4시간 떨어진 곳입니다. 여자들과 전화가 워낙 많아 여자인지 남자인지 물어봤고 남자라 하더군요. 평생 함께할 동생이라며 동생이 자기를 따라다니며 협상을 배우고 싶다하며 1박2일로 이쪽으로 같이 돌아다니러 온다며 같이 다녀야 하나? 외박해도 되냐? 이런 말도 했습니다. 그리고 공동투자를 하고 토요일에 계약을 하고왔습니다.
이후 전임직원분이 회사에 인사차 오신 길에 저에게 대뜸 남편이 여자와 같이 걸어가던데 알고있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사촌동생과 부동산 계약한다고 둘러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노트북에 채팅창을 뒤졌습니다. 공동투자하겠다 평생 함께 한다는 동생은 여자더군요 처녀였습니다.
둘의 카톡에는 거의 대부분 투자 이야기였고 외도를 했다 생각되진 않았으나 매우 즐거워하고 설레어하는거같았습니다. 남편이 와이프가 투자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반은 자기꺼라해서 짜증난다. 우리둘이서만 가자하고 여자는 와이프랑 사이가 안좋으냐 이혼 생각하느냐 물었습니다. 남편은 이혼을하는건 상관이 없는데 지금 부동산의 명의 문제때문에 복잡하다 합니다. 그여자가 5년 내에 투자법인 설립해서 돌리는 작업하자 말을 했습니다.

아이가 학폭으로 힘들었을때 아이친구 부모님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한 집에 초대 받아 몇번 모임을 가지는데 신랑은 항상 없었고 그여자와 계약쳤던 그날 성화에 못이겨 밤 11시반에 친구집으로 왔습니다. 거기서도 남편은 계속 핸드폰만 하며 말도 잘 하지않고 담배피러 왔다갔다하다 12시10분쯤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 제가 잠깐만 기다리라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다 12시반에 자리를 접고 일어났는데 남편은 혼자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아이도있는 추운밤에 다른 친구 가족들도 다 있는데 혼자 차몰고 가버렸더군요. 정말 부끄럽고 화가 났지만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돌아와 화도 내지 않았습니다. 차로 5~10분 거리라 그밤에 안집히는 택시를 겨우잡아타고 집에왔는데 남편은 또 핸드폰을 하고있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돌아와서 그여자에게 잘 들어갔는지 본인은 그런 자리가 싫다는 등 안부 문자를 나누었더군요. 배신감에 치가 떨렸습니다.

친한 동생들과의 카톡에서는 그여자 얼굴이 너무 이쁘다 누구는 몸매가 좋다 누구는 애교가 많다는 말도 합니다. 뭐 남자들끼리니 그렇다 치고 넘어가고싶은데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그 여자는 4시간 떨어진 곳애 살고있는데 지금 살고있는 지역의 부동산 투자 모임에 그 여자를 멤버로 넣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임장 다니고 공동투자하는 모임입니다. 고향의 재개발밴드에도 남편은 밴드장이고 그여자는 부운영자입니다. 그여자가 너무 똑똑하다며 너보다 일처리하는게 훨씬 낫다. 애가 사업을해서 배포가 크고 독기도있고 대단하다. 똑똑하다 제가 기분이 나쁘다 난리를 쳐도 제 앞에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며 질투하냐? 저의 시기질투가 문제라 합니다.
아이 학부모 중 친하게 지내는 집이 있는데 그집 엄마가 저에게 자기 남편 아는 사람 중에 부동산 투자하며 여자들과 계속 연락하고 여자보고 대단하며 그여자 사진까지 자기 남편한테 보내는 사람이 있더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사람 와이프는 아냐 그게 인간이냐 하고 같이 욕했는데 알고보니 제 이야기였습니다. 남편은 그 여자 사진을 이사람저사람 보내고 보여주며 과시했더군요. 또 다른 제 지인에게도 수도없이 보여준거 같았습니다. 정말 자존심이 상합니다.

또 연락하는 다른 여자는 고향 재개발지역에 조합원입니다. 그쪽 재개발 관련해서 이리저리 연락하다 가까워졌습니다. 그 조합원과도 매일 전화하고 매일 카톡을 합니다. 재개발 관련된 조합과 비대위 내용이긴하나 그 외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더군요. 애랑 둘이 있을때에도 애는 티비틀어 방치하고 여자들과 몇시간씩 전화하고 문자하고있습니다. 그 조합원은 얼굴은 다 고쳤는데 몸매가 너무 좋다합니다. 딩크족이더군요.
그 여자가 부동산 계약하러 이곳으로 온다며 밥사준다하는데 밥먹고 여기 구경도 시켜준다고 둘이 만나도 되냐 물어봅니다. 안된다 하니 또 짜증을 냅니다. 여자라고 못만나게 하다니 인간관계를 저때매 다 끊어야하냐며 서로 사생활간섭하지말고 살자합니다.

이 일로 남편의 몰래 핸드폰을 몇번 뒤지며 더 화가 났습니다. 남편은 정신적으로 좋아하고있는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본인 핸드폰 뒤지고 사생활 간섭하고 남편의 발목잡고 앞길을 망친다며 본인이 더 화를 냅니다. 이혼하자하며 난리치고 화도 냈지만 본인은 바람피지않았다고 증거가져오라고 오히려 당당합니다. 싸우고 울고 난리를 쳤지만 아이를 생각해 이혼은 안되겠다 생각하고 화해를 했습니다. 그동안 저도 남편을 등한시했고 잘해주지 않았고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지 않은 탓도 있다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본인은 외롭다며 자기 말을 들어주지도 않아 밖으로 돌았다 합니다. 그동안 독박육아 독박 가사에 힘들어 포기한 제 심정은 아랑곳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이해하려 애썼습니다. 다정하게 남편의 말도 잘 들어주고 매일 저녁도 챙기고 사이가 좋아지도록 많이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이가 좋아지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화가 납니다. 남편은 아직도 그 여자들과 매일 전화하고 연락을 합니다. 부동산관련해서 매일매일 전화하고 채팅하고 있네요. 연락하지마라해도 본인의 사생활을 간섭하고 집착한다며 구혜선같다고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여자라며 비난만 합니다. 스스로 그래 별 사이 아니지 하고 다짐하며 넘겼다가 매일 전화하고 카톡하며 히히덕 하는걸 보고있으면 또 너무 화가 납니다.
아이 케어하느라 회식이다 약속이다 모두 접고 가정에 충실해 온 제가 바보같이 느껴지고 내가 뭐가 못나 이러고 사나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렇게 매일 하루종일 실시간 카톡을 하는 여자가 여러명입니다. 밤에 새벽에 침대에서 계속 들려오는 카톡소리에 굉장히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게 되었네요.
남편은 저에게 또 시작이라며 짜증을 냅니다. 질투하냐며 비아냥 거리고... 제가 정말 비정상인가요? 화가 나는 이 마음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저는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결코 아닙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남편 핸드폰을 뒤지고 의심하고 할지 생각도하지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결혼생활에서 핸드폰 뒤지고 싸우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일이 있기 전까지는... 이제 남편을 절대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