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빗는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시어머니

시집이란게이런거2019.12.18
조회23,709

한가지 궁금해서 여기에 까지 들어왔어요

이번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혼자 계시는 시어머니가 안쓰러워서

여러번 방문을 했어요

김장때에 이어서 주말에 일찍 가서 3일정도 묵고 왔는데

평상시 저런 모습을 처음봐서 혹시라도 다른 시어머니도 저러시나 싶어서

여기에 글썼습니다

결혼 한지는 3년째인데 시댁에 자주 방문을 못했어요

남편이 명절에도 각자 집에 가자는 주의여서 명절때 저는 거의 친정에 갔고

김장때나 가족들 모임때나 가끔 가는 편이였어요

그래서 시어머니 성격이 저런지 정말 몰랐었어요

평상시 좀 무뚝뚝하긴 해도 그냥 내 할일만 하면 무난하게 이해 해주시는 편이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식구들 없이 저와 남편과 어머니 셋이서 3일 정도 지내다 왔는데

저녁에 머리를 감고 겨울이라서 추워서 집안에서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고 빗으로 잠깐 빗었어요

저녁에 아무말씀 안하셔서 저리 화낼줄은 몰랐는데

그 다음날 오전에 어제 덜 말리고 잔 머리가 너무 엉켜 있어서 빗으로 머리를 빗는데

갑자기 노발 대발 하며 니는 무슨 머리를 어제 저녁에도 빗고 오늘도 빗냐면서

소리소리 지르시는거예요

평상시 그런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네?? 하고 쳐다보니 방안에 온갖 머리카락 떨어지게

무슨 머리를 저녁에 빗고 아침에도 빗냐면서 역정을 내시는거예요

제가 좀 결벽증이 있는 편이라서 머리 빗을때 항상 한쪽에서 빗고 머리카락 한올만 떨어져도

주워서 휴지통도 아닌 밖으로 나와서 따로 처리 하는 편이거든요

갑자기 내가 싫어서 저러는건지 아니면 원래 저랬는데 다른 식구들 많이 있어서 참고 있다

이번에 제게 그러는건지.. 또 남편과 같이 있을때는 전혀 안그러세요

친절히 다가 오시고 ,, 단둘이 있던적이 이번에 처음이라 그런건지.. 진짜 놀랐어요

그러고 보니 온집안 식구들 명절때 모여서 머리 빗는걸 못봤어요

시어머님도 머리 한번 빗지 않으시고 늘 파마머리가 눌러 붙어서 다니셨거든요

여러번 방문해도 시어머니가 빗으로 머리를 빗는걸 전혀 본적이 없어요

이런 시어머니 있으신가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혹시라도 머리 빗는걸 여자들 치장하고 밖으로 나돈다 그런 의미로 저러는건지..

시어머니가 연세가 80대 중반이시고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신 분이세요

지금 시댁 다녀온지 한달 다 되어 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앞으로는 집안으로 짐 들여 놓지 않고 차에놓고 사용할려구요

다른 잘못도 아니고 머리 빗는다고 역정 내는 모습 보니 정말 이게 큰 잘못인건지..

다른 분들도 혹시 그런 시어머니 계세요??

친정 엄마라면 절대 안그러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