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 렌즈 삽입 후기 아닌 후기

냥갱2019.12.19
조회1,646

렌즈삽입술 ICL을 한 지 5년정도 된 사람입니다.
여기저기 라식, 라섹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렌즈삽입술 후기는 잘 없길래 남겨요.
지극히 저 개인의 생각이며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 적는 글이니 안 보실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면 됩니다.
글은 음슴체로 적을게요.

일단 10살 이후로 눈 나빠지기 시작해서 -로 내려간 지는 오래 전..
안경 맞추러 가면 맨날 압축해야해서 항상 며칠씩 기다리고 그랬음.(당시 시력 몇 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남ㅠㅠ)

5년 전, 눈 수술 하기 전에 어느 병원 갈 지 고민하다 부모님 지인이 추천해준 한 병원에 감.
그 때 당시에 나는 라섹이랑 라식밖에 생각 못하고 있었음.
각막을 검사했는데 내가 각막이 두꺼운 편은 아니었음.
예를 들자면 내 각막 500인데.. 내 시력 때문에 깎아 내려면 450 깎아내야하는..? 그런 상황이었음.
근데 그 병원은 무슨 각막을 깎을 때 굴절을 줘서 다른 곳보다 덜 깎고 수술한다 그랬음.
그래서 나는 '오~ 신기하다. 그럼 여기서 수술해야지.'했는데 의사쌤이 수술이 안된다고 함.
알고보니 내가 망막박리였음!!
눈에 막 벌레같이 떠다니는 거 많다 생각은 했었는데(비문증) 그게 망막이 떨어져서 그런거였음!
근데 ㅈㄴ 둔한 나는.. 그냥 살아온거임
심지어 내가 눈을 겁나 잘 비비는데 그게 알레르기 때문이였음ㅎ.ㅎ..
근데 그것도 그냥 간지라워서 비비고 산거임..
참고로 눈 비비는 거 시력저하에 아주 좋은 행동임ㅠㅠ
비비지마세요ㅠㅠ진쩌ㅠㅠㅠ

쨌든 그 병원 쌤은 자기 병원에서는 이거 해결 못해준다고 소견서 써줄테니 대학병원가라함!
근데 나는 뭘 모르잖아..
그래서 엄청 큰 일인줄 알고 걱정을 막 했지
그러다 대학병원 가려니까 아빠가 병원 한 군데만 더 가보자고 하시길래 눈만 전문적으로 하는 좀 큰 병원이 있는데 거기에 소견서들고 감!
근데 막상 이 병원 가니깐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니 바로 레이져실에서 망막 지져줌..
그래서 나는 망막 떨어진 거 다 지지구 집으로 돌아갔지

며칠 뒤에 이 병원 라식센터에 눈 검사 예약하구 검사 받으러 갔는데 내 눈은 라식은 안되고 라섹은 된다 함.
그리고 추가적으로 되는 게 렌즈삽입 ICL이었음
안그래도 검사 기다리면서 있는데 광고 틀어주는 거 보니까 2보0언니가 나와서 본인도 했다며 막 광고하더라규..
쨋든 상담해주시는 분이랑 얘기 좀 나누고 보니 ICL은 하려면 자체 검사 또 해야하구 해당 검사비가 20이랬음
물론 검사하고나서 ICL 가능해서 수술할거면 수술비에서 20만원 차감해줌.

결과적으로 나는 ICL함
렌즈는 프랑스인가 외국에서 들어오는 거랬어
국내에 들어와있는 렌즈 중에 본인한테 맞는 거 없으면 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수술해야한다고 하더라
살짝 째서 렌즈만 삽입하는 거고 렌즈도 아쿠아랬던거 같음

수술은 날짜 잡아서 하루는 오른쪽, 그 다음 날은 왼쪽 이틀에 걸쳐서 이뤄짐
내 눈에 뭐 왔다갔다하는 거 보이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ㄱㅊㄱㅊ
괜한 걱정임
눈 나쁜데 뭐가 보임..안보여 그냥..
첫 날에는 아픈지도 모르고 걍 누워서 있는데 수술 끝났다함
그 다음 날에는 이제 어떻게 하고 대충 얼마나 걸리는 지 아니까 조금 아프다는 느낌들긴 했는데 약간 따끔하단 느낌정도?

수술실 밖에는 우리 일반 병원가면 앉아서 자기차례 기다리잖아?
그런 것처럼 기다리는 공간 있는데 거기 보호자님들이 와 계시는거임
나는 엄마랑 갔는데 엄마 말로는 거기에 있는 티비로 수술하는 거 다 보여준댔어
근데 내가 본 거 아니라서 정확하게 뭐 어떤 걸 보여주는 건진 잘 모르겠당ㅎ.ㅎ..
수술 끝나면 안대 붙여주는데 그거 끼고 회복실가서 3시간~4시간 누워있다가 의사쌤이 눈 보고 잘 됐으면 가라그럼!
그러면 이제 가면 되는데 안대는 다음 날 와서 ㅇㅋ 이제 벗어도 됨이라고 할 때까지 계속 붙이고 있어야함
물론 안약 넣을 때는 잠시 뗐다가 넣고 나면 다시 붙여놔야함
여기서 안대는..플라스틱임ㅋㅋㅋㅋ
다른 병원은 모르겠고 내가 간 병원은 플라스틱이었음..!!

병원 꾸준히 정해주는 날마다 계속 갔음.
양쪽 다 수술하고 난 다음 날, 3일 후, 일주일 후, 한 달 후 이런 식으로 가다 1년 마다 오라고 하면 끝임!

그렇게 난 ICL을 했고 지금은 5년이 다 돼감
내 동생들도 ICL했고 한 명은 3년, 한 명은 1년 됐음
내 지인 한 명도 내 얘기듣고 ICL했는데 잘사는중임
둘째는 1.2정도 나오고, 막내는 우리 셋 중에서 눈이 제일 나빴었는데도 1.0+알파로 나옴
나는 1.0정도 나옴.(왼쪽 눈이 피곤하면 0.9ㅠㅠ)

내가 ICL 선택한 이유는 내 각막이 그렇게 두껍지 않은 것도 있지만 나중에 백내장이나 눈에 이상이 생겼을 때 렌즈 빼버리면 그만이라서임.
사람 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나중에 더 좋은 수술이 나올 수도 있는거구..
빛 번짐은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달라서 모르겠지만 나는 안 심함
처음 수술했을 때는 되게 심한 것 같았는데 차츰 적응돼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별로..
시력은 계속 유지중이고 안구건조도 없엉

다들 뭘 궁금해할 지 몰라서 그냥 대충 왕왕 설명했는데
댓글 달아주면 답해줄 수 있는 건 답해줄게
참고로 나는 부산에서 수술함!
물론 내가 검사하러갔던 첫 번째 병원도 부산에 있음
수술비용은 지금도 같은 지는 모르겠지만..말해도 되나?
난 440주고했음 검사비 포함해서.

다들 수술 하기 전에 병원 여러 곳 둘러보길 바람!
병원마다 말이 다른 느낌이였거든
그럼 이만 안녕!
두서없는 난잡한 글 읽어주느라 고생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