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면접..제가 너무 하는건가요

소리소문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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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4년차 20대 후반 여성 직장인입니다.
저희 회사는 아침에 소똥 냄새 맡을만큼 시골에 위치해있어요 그런지 신입들이 들어와도 몇달 하다가 그만두고 4년차인 제가 제일 막내네요^^
(바로 관둔다 해도 인수인계할 후임이 없는 상황 그래서 제 위에 있는 팀장님 대리님 두분에게 해야 되는 상황임.업무 특성상 외국어 쓸일이 대부분이고, 저 포함 세명중 외국어 가능한사람이 저밖에 없음. 외국어관련일, 번역이나 무역일(샘플송부,수출입통관)하는 사람도 저밖에 없음.)

사실 연봉, 업무강도, 업무난이도, 회사생활, 복지 다 괜찮습니다. 다만 제가 이직하려는 그동안은 어찌어찌해서 지금까지 버텼는데 이제는 시골생활이 너무 힘드네요 회사에 정붙일 사람들도 다 퇴사해서 지인들도 없고 매주 고향가서 친구 만나는것도 지치고요 평일에 그흔한 동네 친구들이랑 편맥도 못하고 회사운동회사운동이 다에요.. 한참 놀 나이에 시골에 있기가 지친거겠죠..

그래서 나름 이직 준비 하다가 면접일정이 생겼고, 어쩌다 팀장님께 들켰네요ㅎ 피씨카톡이 문제죠...

그자리에서 뭐 표정 굳더니 그래봤자 연차도장 안찍어주면 면접보러도 못가고 사직서고 위로 결재 안올리면 퇴사도 못하느니 그러면서 한마디 하시고요..

암튼 오늘 면접보러간다고 연차를 냈어요 그랬더니 들킨이상 면접을 보러 가게 해주겠냐며 연차 빠꾸를 내버리네요ㅎ 자기 엿먹이는 거냐면서요.. 면접보고 안붙으면 안붙는거고 붙으면 그 이후 상황 생각해봤냐, 그회사에서 기다려줘 봤자 한달일텐데 그 안에 사람이 구해진다는 보장도 없고 구해져도 두세달은 데리고 인수인계 해야하지 않겠냡니다ㅎ

맞습니다 시골이라 사람 구해지기 어렵고 두세달 못버티고 나가는 애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미리 말씀 못드리고 이직 준비 하고 면접 보러 갈 예정이라는거 들킨건 제 잘못이라고 하지만 사람 구해지는것 까지 제가 기다려야 합니까.. 신입이 않구해지면 전 계속 다녀야되는거냐고요.. 당장 봐야되는 면접이야 다음주에 출근해서 다시 연차 결재올리고, 연차 안내주면 병가내고 갈 작정입니다..

제가 제 상황만 이기적으로 판단해서 현직장 배려 안하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궁금하고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제가 잘못 생각 하고 있는건가요? 인수인계.. 아무리 길어도 한달이면 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