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한테 물어보라고 합니다

ㅇㅇ2019.12.21
조회975
안녕하세요.
사내연애 중인 여자입니다.
저희의 문제에 대해 제 3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

일단 제 남자친구는 4살 연하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먼저 고백해줘서 올 봄부터 만나기 시작했어요.

첫번째 문제로 생각하는건 싸우면 일단 연락 안됩니다.
몇번이나 말했는데도 안되요...
몇일 지나서 결국 제가 연락해서 풀어요...
이건 누가 잘못했던 간에 연락안되는건 남자친구 쪽이에요..
싸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제가 이해를 못해서 그런거라고해요, 연락을 최대 3일까지 안해봤구요.
절대 먼저 연락오는 법이 없어요..
왜 연락안하고 잠수타냐고 물으면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그게 끝입니다.
그래놓고 잠수타는 동안 본인은 본인 할 일 다해요.
상대가 타들어가는지도 모르겠죠.
이번에도 싸우고 연락 안한지 이틀째네요...

두번째 문제로 생각하는건 잠이 너무 많아요.
무작정 잠이 많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처음 만나기 전엔 이렇지 않았고, 요즘 몸이 안좋아저서 그렇다고 하는데...
처음 잠이 많다고 했을땐 왜 인간의 3대욕구를 이해못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이해하려구 노력했어요.
그러다 결국 또 화나서 말하니까 저보고 취미생활을 가지라더라구요.
저희는 교대근무를 합니다. 힘든거 모르는 거 아니에요.
같이 쉬는날이면 데이트를 하는데 몇시에 볼지 정하지 않고 잠이 들어요. 그것까진 괜찮은데...
저는 항상 먼저 일어나서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제 할 일을 하고 있으랍니다..
본인이 일어날 시간 대충 예상해서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더 늦게 일어나서 한마디 하니 제 할 일 하고 있으면 되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이번엔 싸워서 풀려고 전화하다가 제가 울음이 터졌어요... 가만히 듣더니 잠 들었습니다...
미안하다고 했지만, 또 자더라구요..(심지어 원래 보기로 한 날이었음)
취미생활 가지래서 원래 하던 운동이랑 추가로 다른 운동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몸이 안좋아져서 더 그런거라고 하는데.. 좋아지려는 노력은 하나도 하지 않고 오히려 저한테 이해하라고만 그러니까 저는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냥 저는 체력이 좋은거라고 합니다..
저도 같이 교대근무하고 부족한 제 시간 다 쪼개서 보려고 노력하고 운동하고 다하는데 도대체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할까요...

세번째 문제는 남자친구의 태도입니다.
처음부터 남자친구는 결혼을 얘기했어요.
저는 장난스럽게 넘겼지만, 계속 얘기하니까 어느정도 생각은 했습니다.
그래서 어버이날에 떡케익도 보내고(남자친구는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받은거 없어요...)
가족끼리 여행다녀오면서 과일도 보내고, 소소하게지만 둘이 여행이라도 가게되면 작게라도 다 사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번도 챙김을 받은적이 없어요..
이문제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자기가 해달라고 했냐더라구요ㅠㅠ 그말도 맞죠... 제가 좋아서 한거니까요..
제가 나이가 많아서 싫어하실수도 있으니 저 나름 계속 챙겼거든요...
남자친구가 어머님께 이제 저에 대해 말씀드려야겠다고 했을때, 저는 싫어하실수도 있으니 말씀드리고 저한테 꼭 좀 말해달라고 했어요...
몇 번을 물어봤지만 대충 알고 계시니까 말안했다더라구요.. 더이상은 물어보면 제가 결혼 재촉하는 것처럼 보일거같아서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사이라면.. 어느정도 집에 말씀드리는 거 아닌가요...?

이번에 근무때문에 아예 볼 시간이 없어져버려서(6개월정도 잘 못보게 됫어요...) 서운한 티를 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지 생각 해봐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의 문제에 대해서 저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제 앞에서 다른여자직원 근무에 대해서 좀 이렇게 해달라고 윗분께 말씀드리더라구여... 서운해서 뭐라했더니 이게 왜 서운할 문제냐고 일적인 문제로는 터치하지 말자고 합니다..
차분히 일적인 걸로 터치를 한 게 아니라 우리가 못보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봐달라고 몇일전부터 말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 언급도 없이 내 앞에서 다른여자직원 근무를 이렇게 해달라고 하는거 자체가 내가 기분나쁜 문제 아니냐고 하니까 이해를 못해요ㅠㅠ

저보고 계속 잘잘못을 따지나고 하는데...
제 확고한 연애관이 잘못된 거 일수도 있지않냐고 합니다..
이번에 같이 맞게되는 첫 크리스마스인데
계획이 있냐고 여러번 물어봤어요.. 크리스마스에 같이 쉬는지 조차 모르더라구요.. 생각해보겠다더니 솔직히 자기한테는 그냥 쉬는날이라고.. 아무 의미없는 날이라고 하더라구요.. 기념일 이런거 안챙기는거 아는데.. 결국엔 그럼 등산하고 찜질방갈래? 합니다ㅠㅠ
연애라는게 있는 시간을 그냥 내주는게 아니라 없는 시간도 쪼개서 보는거 아닌가요...?ㅠㅠ

진짜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도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