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지 않지만, 보고싶어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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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도 감정적인 네 성격탓일까,
항상 우리 사이는 네 기분에 맞춰졌지.
네가 기분이 좋은 날은 우리 둘다 기분이 좋은 날이고,
반면 네가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엔 나역시도 기분이 안좋았지. 주변 사람들에게는 점점 소홀하게 대하며 너에게 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
연인 사이에는 갑과을이 없다 하는데, 우리 연애의 주도권은 항상 너에게 있었고, 네가 잘못하더라도 결국 화를 내면 내가 사과할 거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너였으니깐.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게 독이였을까, 너에게 나는 쉬운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더라.

이렇게 미련하게 힘들어 했으면서
왜 아직도 난 니가 보고싶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