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처음 이런 말을 한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틀린 말인거 같아요. 결혼한지 4년차 첫 딸이 태어난지 68일차입니다. 저는 원래 아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고 와이프는 그냥 평범했죠. 그래서 저는 아이가 태어나기전 저는 딸이 태어나면 누구보다 더 육아를 잘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새벽에 애가 자다가 울면 와이프보다 먼저 깨서 기저귀를 갈아주든 분유를 먹일 자신도 있었죠. 원래 직업이 의사다보니 새벽에도 노티받는다거나 갑자기 수술 들어가는 일에도 거부감이 적은 편이라 다른 일반 직장인들보단 잘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애를 갖고 키워보니 남편이 아무리 육아에 같이 동참한다해도 도와주는 입장이 되지 반반은 커녕 아내 몫의 3할도 버겁더라구요. 분명 저는 육아만큼은 그 어느 남편들보다 잘 '도와주는' 남편인거는 확실해요. 정말 할만큼 다 합니다. 퇴근하면 제 주 일과는 오직 애보는거 뿐이거든요. (솔직히 집안일은 잘 안도와줍니다. 청소, 빨래 이런거 워낙 귀찮아하는 스타일인지라...) 와이프에게 물어봤을때도 남편으로서 육아점수 몇점정도 인거 같냐 물어봤는데 90점이라하더군요. 10점 감점요인은 뭐냐고 물었더니 "오빠는 모유가 안나오자나. 그리고 애 목욕시키는건 조금 힘들어하고...' 라고 했구요. (그 말 듣고 앞으로 목욕도 좀 더 적극적으로 제가 하려고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와이프가 저녁 차리는동안 애기 보고 밥먹고 나면 제가 아이를 일단 봐요. 그동안 와이프 잠깐 쉬지만 그때 애가 나랑 잘 놀거나 자면 다행이지만 배고파서 보채면 다시 엄마품으로 안겨야되니... 와이프는 얼마 못쉬고 다시 수유때문에 아이를 안고 저는 그동안 미안해서 뭐라도 할게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세상 귀찮은듯한 표정으로 빨래를 개곤합니다. 아니면 쓰레기 비우거나... 새벽에는 애가 울때도 저보다 와이프가 애를 먼저 챙기고 아무래도 저는 출근해야되는 입장이다보니 자다가 깨더라도 일을 핑계로 다시 먼저 잠에들곤 합니다. 미안하죠. 아무튼 100일도 채안되는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 <육아는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하는거다> 이 멘트는 완전 틀린 말이라는걸 깨닫게됐습니다. 워낙 육아에 무관심한 남편들이 많아선지 이런 말이 여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지지받는거 같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와이프에게 "나도 모유가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투덜거리지만 뭐 어쩔수없는 부분이고 물론 분유도 가끔 먹입니다. 그땐 우리 딸은 제 차지죠. ㅎㅎ 근데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그냥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넋두리처럼요. 세상 그 어느 남편보다 육아는 자신있어했고 집안일은 잘 안도와주는 남편이지만 아이만큼은 와이프보다 더 잘 봐주고 아이 입에서 '엄마'소리 보다 '아빠'를 더 먼저 들을려고 했는데... 아빠는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를 도와주는 입장밖에 될 수 없구나 싶더라구요. 이미 아이를 낳고 키운 '어머니'들은 제 말을 공감할겁니다. 제 아내를 보면 솔직히 지금껏 한번도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았었는데 엄마로서의 아내의 모습은 참 대단하고 첨으로 존경스러운 마음도 생겼습니다. 아내분들 그리고 예비엄마들, 남편에게 육아는 도와달라고 하세요. 절대 같이 할 수 있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8812
육아는 함께하는거다? 이거 말도 안됩니다 진짜...
누가 처음 이런 말을 한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틀린 말인거 같아요.
결혼한지 4년차 첫 딸이 태어난지 68일차입니다.
저는 원래 아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고 와이프는 그냥 평범했죠.
그래서 저는 아이가 태어나기전 저는 딸이 태어나면 누구보다 더 육아를 잘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새벽에 애가 자다가 울면 와이프보다 먼저 깨서 기저귀를 갈아주든 분유를 먹일 자신도 있었죠.
원래 직업이 의사다보니 새벽에도 노티받는다거나 갑자기 수술 들어가는 일에도 거부감이
적은 편이라 다른 일반 직장인들보단 잘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애를 갖고 키워보니 남편이 아무리 육아에 같이 동참한다해도
도와주는 입장이 되지 반반은 커녕 아내 몫의 3할도 버겁더라구요.
분명 저는 육아만큼은 그 어느 남편들보다 잘 '도와주는' 남편인거는 확실해요.
정말 할만큼 다 합니다. 퇴근하면 제 주 일과는 오직 애보는거 뿐이거든요.
(솔직히 집안일은 잘 안도와줍니다. 청소, 빨래 이런거 워낙 귀찮아하는 스타일인지라...)
와이프에게 물어봤을때도 남편으로서 육아점수 몇점정도 인거 같냐 물어봤는데
90점이라하더군요. 10점 감점요인은 뭐냐고 물었더니
"오빠는 모유가 안나오자나. 그리고 애 목욕시키는건 조금 힘들어하고...' 라고 했구요.
(그 말 듣고 앞으로 목욕도 좀 더 적극적으로 제가 하려고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와이프가 저녁 차리는동안 애기 보고 밥먹고 나면 제가 아이를 일단 봐요.
그동안 와이프 잠깐 쉬지만 그때 애가 나랑 잘 놀거나 자면 다행이지만 배고파서 보채면
다시 엄마품으로 안겨야되니... 와이프는 얼마 못쉬고 다시 수유때문에 아이를 안고
저는 그동안 미안해서 뭐라도 할게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세상 귀찮은듯한 표정으로
빨래를 개곤합니다. 아니면 쓰레기 비우거나...
새벽에는 애가 울때도 저보다 와이프가 애를 먼저 챙기고 아무래도 저는 출근해야되는
입장이다보니 자다가 깨더라도 일을 핑계로 다시 먼저 잠에들곤 합니다. 미안하죠.
아무튼 100일도 채안되는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
<육아는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하는거다> 이 멘트는 완전 틀린 말이라는걸 깨닫게됐습니다.
워낙 육아에 무관심한 남편들이 많아선지 이런 말이 여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지지받는거 같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와이프에게 "나도 모유가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투덜거리지만 뭐 어쩔수없는 부분이고
물론 분유도 가끔 먹입니다. 그땐 우리 딸은 제 차지죠. ㅎㅎ
근데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그냥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넋두리처럼요. 세상 그 어느 남편보다 육아는 자신있어했고
집안일은 잘 안도와주는 남편이지만 아이만큼은 와이프보다 더 잘 봐주고
아이 입에서 '엄마'소리 보다 '아빠'를 더 먼저 들을려고 했는데...
아빠는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를 도와주는 입장밖에 될 수 없구나 싶더라구요.
이미 아이를 낳고 키운 '어머니'들은 제 말을 공감할겁니다.
제 아내를 보면 솔직히 지금껏 한번도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았었는데
엄마로서의 아내의 모습은 참 대단하고 첨으로 존경스러운 마음도 생겼습니다.
아내분들 그리고 예비엄마들,
남편에게 육아는 도와달라고 하세요. 절대 같이 할 수 있는게 아닌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