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집에 시집가도될까요?

꾸양이2019.12.23
조회17,718
안녕하세요 5년 사귄 남친이랑 결혼준비중인 30대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느긋하고 이해심도 많고 저랑 여러모로 생각도 비슷해요. 남자친구 부모님을 뵜는데 예비 시아버지가 무지 예민하시고 깐깐하시더라구요. 처음엔 꼼꼼한 성격이셔서 그려러니 했는데 예식장, 예식날짜부터 다 자기가 좋고 옳다라고 생각하는 날짜에 맞추라고 하셔서 진짜 제가 20대때부터 마음에 담아둔 식장에 님친이랑 계약도 했는데 날짜랑 식장이랑 결국 아버님 입맛대로 바꿨어요. 남친이 중간에서 곤란해 하는게 너무 싫어서 제가 양보했어요. 거기다 상견례 때는 본인 친한 친구분 내외를 꼭 데리고 오겠다고 하셨는데..(그분들이 장거리 운전을 해주셔서). 결혼식을 신랑네집 근처에서 해서 상견례는 저희쪽에서 하기로 했어요. 친구분 꼭 데리고 오겠다고 하시는데 사실상 상견례장 옆에 테이블 하나 더 마련해서 그분들 식사 대접하라는 거잖아요... (합석하겠다는건 아니고 장거리 운전해주시니 저희쪽에서 좀 챙겨달라고 요청?요구?를 하셨어요) 저는 결혼준비 단계부터 뭐든지 마음대로 하는 아버님께 속으로 쌓인게 많아 이건 못해주겠다고 했어요. 결국 아버님 상견례장에서 티는 안냈지만 이후 노발대발하셨구요.

사실 결혼준비는 1년전에도 한번했었어요. 결혼식 몇달전에 저희집 사업부도가 났고 저희 부모님은 필요한 비용 다 댈테니 결혼식은 걱정말거 하라고 하셨어요..사실 예물 예단도 안하고 예식장 비용은 다 지불한 상태여서 저도 하고싶었어요. 그러다가 남친네 집에서 이런 시국에 결혼은 어렵겠다며 결혼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어요. 저희 어머니께 예비 시어머니가 전화 한통으로요.

지금은 저희집 일 잘 해결됐어요. 그래서 남친네 집은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5년이나 사귀어서 헤어지는게 쉽지는 않고 남친도 저도 아직 좋아해서 결혼을 다시 준비하는데 쉽지 않네요.

상견례때 친한 지인이 온다고 하면..그럴수도 있겠거니하고 식사도 같이 대접하면 되는데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걸까요?
이 결혼 포기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