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더 노력해야할까요..?

ㅇㅇ2019.12.24
조회678
방탈 죄송해요.
엊그제 글을 썼었는데 조회수도 200 정도밖에 안 되었고
댓글이 딱 2개 달렸어서 한 번만 더 올릴게요.
똑같은 글 올려서 죄송해요.
그때 제 글 보셨던 분들 이해 좀 부탁드릴게요.
저보다 현명하시고 인생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여기에 씁니다.

흔히들 그러잖아요.
결혼을 하든 연애를 하든 "코드" 라는 게 맞아야 한다구요.
그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바로 대화코드, 웃음코드, 화해코드(=싸움코드)구요.

저는 30대 미혼 여자고 연하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친은 흔히 말하는 선비에 진지한 스타일이고 큰 재미는 없어요.
다만 제 앞에서만 가끔 정신줄을 놓고 헛소리도 하며 서로 망가지며 놀리고 웃으며 놀기는 합니다.
대신에 다정한 편이고 술 담배 게임 안 하고 집돌이에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마인드라 여사친이 한 명도 없어요.
외모도 180대의 키에 잘생긴 편이고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제가 앞서 말했던 대화코드, 웃음코드는 저의 노력과 남친의 노력으로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싸움코드(=화해코드) 가 잘 극복이 안 되네요.
저는 쌓아두다가 나중에 크게 터져서 극단적으로 싸우게 되는 걸 너무 싫어하는 타입이라, 서운하거나 할 말이 있으면 상황에 따라 봐가면서 그때 그때 대화로 좋게 말해서 풀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싸우게 되면 뭐가 됐든 솔직하게 대화로 풀고 싶은데, 남친은 싸울 때마다 입을 닫고 눈만 껌뻑껌뻑하며 다른 곳을 쳐다보는 행동을 합니다.
회피형인가 했는데 회피형은 아니에요.
회피형이라기 보다는 마치 애들처럼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서 핑계대거나 그때 상황을 넘어가려고 임기응변을 한다거나 그런 쪽에 가까워요.
연애경험도 거의 없는데 구여친들이 연상이었다고 해요.
다 좋은데 싸울 때마다 사춘기 애처럼 꼬라지 부리고 삐뚤어지는 남친을 볼 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
다른 조건들이 너무 좋은데 싸움코드때문에 싸울 때마다 마음이 자꾸 식어갑니다.
정말로 딱 사춘기 반항아같은 삐뚤어진 모습을 보여요..
자존감이 낮은 편인데 자존심은 높은 타입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리고 감정 공감을 잘 못 하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예를들고 싶은데 좋은 예시가 생각이 안 나네요.
진지하게 가끔은 남친이 경계선(성) 지능장애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멀쩡히 미국에 유학가서 대학도 졸업했고 석사도 미국에서 했어요..
그냥 감정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건가 싶다가도..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고 은근히 잘 울어요..

저는 정말이지 "잘 싸우고" 싶거든요.
서로 쌓아두지 말고 할 말은 하면서 오해가 있으면 대화로 풀고, 서로 원하는 게 있으면 같이 노력하면 좋잖아요.
물론 제가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말하면 그런 건 잘 들어주긴 해요.
쉽게 말해 제 말을 잘 들어주긴 해요.
근데 싸울 때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정이 떨어져요..
누가 잘못했든간에 항상 먼저 손 내미는 것도 저예요...
남친이 연애초보라서 의도치 않은 실수를 해서 제가 기분이 나빠져도, 남친이 저에게 미안하다고 말은 하지만 결국 먼저 손 내미는 건 저예요.
일년 반을 만났는데 점점 지치네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었는데..
제가 엄청 싫어하는 문장이지만 "정말 이것만 아니면 너무 좋은 남자" 인데..
이 남자랑 잘 해보고 싶은데..
제가 어디까지 더 참고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처녀인데 정말이지 남이 낳은 애를 제가 대신 키우고 있는 기분도 들고..
어제도 싸우고 난 후에 홧병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제 입에서 험한 말이 튀어나올까 싶어서 제가 먼저 자리를 뜨고 집에 온 후로 서로 연락을 안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이해하고 참고 살아야 할까요?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정말 힘드네요.
부디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 난독증 있는 분이 계시는데, 싸움의 원인은 90% 이상이 남친입니다. 남친이 가끔 정말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실수도 가끔 하고요. 전 연애경험이 거의 없는 남친에게 모범(?)을 보여주고자, 최대한 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중이고 그동안 해왔던 그 어떤 연애때보다 노력하고 잘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대체 글 어디에서 제가 싸움을 건다고 나와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쌓아두다가 폭발하는 게 싫어서 그때그때 바로 이야기해서 대화로 풀려고 한다고 썼던 걸 난독하신 듯 한데, 그렇다면 "대화=싸움"인가요? 싸우는 게 아니라 좋게 좋게 서로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혹시라도 오해가 있었다면 솔직한 대화로 오해를 푸는 건데요? 대화하는 게 모두 싸움으로 번지는 것도 아니구요. 엄연히 대화는 대화고 싸움은 싸움인데, 왜 이걸 동일선상에 두고 막말하세요? 저에 대해 아세요? 그쪽한테는 "모든 대화=싸움"인가 본데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닙니다. 댓글쓰는 단어나 어투를 보니 그쪽이야말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한테 시비거는 쌈닭인데요? 아무리 온라인이라지만 예의없이 반말로 본인 화풀이하며 시비걸고 싶은 분들은 댓글쓰지말고 본인 가던 길 조용히 가주시길 바랍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댓글로 감정낭비 시간낭비 하지말구요. 서로 기본적인 예의지키며 존대로 조언 충고하는 건 저도 달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려고 이 글을 쓴 거니까요. 좋은 말만 들으려고 쓴 거 아니고, 조언이든 충고든 다 듣고 싶은 거 맞습니다. 그치만 다짜고짜 반말 찍찍하면서 조언인지 충고인지 모를 막말을 하네요. 꼭 그렇게 상처주는 단어와 문장을 쓰면서 말을 해야 하나요? 알지도 못 하는 저한테 본인 히스테리를 부리고 짜증을 내며 화풀이하는 댓글은 철저히 무시하겠습니다. 제발 본인 스스로를 낮추며 못 배워먹고 저급한 사람인 거 티내지 못해 안달난 사람처럼 행동하지 마세요. 그쪽 얼굴은 안 보일지 몰라도, 현실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댓글만 봐도 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