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육아하는 아내한테 굼뜨다고 하는 남편

2019.12.24
조회2,948

4개월 아기 있어요. 결혼한지는 1년 2개월됐네요.남편은 주6일 일하기때문에 월-토 독박육아구요
남편이 정리벽이 있고 굉장한 깔끔을 추구하는 스타일이에요 집도 모델하우스를 꿈꾼달까요..
저는 남편만큼 빠릿빠릿한건 아니지만
설거지나 젖병소독등 그날 해야할걸 미루진 않아요 다만 남편기준에 느릴뿐이죠.
남편은 페트병 종이박스 몇개라도 있음 그날 바로 갖다버려야하는 성격이에요

신혼초부터 이것때문에 굉장히 많이싸웠어요
항상 남편의 잔소리로 시작해서
처음엔 그래 내가 좀더 치우자 내가 좀더 맞추자 했었는데
이건 뭐 군대온것도 아니고 자괴감들더라구요
남편이 직장상사도 아니고 내가 왜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하나 싶어서 주구장창 싸웠습니다.
아기가 생기면 좀 내려놓을 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남편이 말로만 이거해라저거해라 명령하는건 아니에요. 본인이 깔끔해서 더 그런거겠지만 집안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제가 더 부지런해야하는건 당연히 알아요.
이것저것 척척 잘해내는 둘째 셋째맘도 많으실테구요
저도 프리랜서식으로 인터넷쇼핑몰을 하는데
집에서 아기보면서 하는거라 밖에서 힘들게 돈벌어오는 맞벌이까지는 아니여서 생색도 못내구요. 요즘 아기보느라 바빠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밥도 잘 못챙겨먹어요.
저는 엄마들은 거의 이런줄 알고 그러려니 하는데

남편이 오늘 "하루종일 집에있는거 아니냐, 국 상하는데 왜 안끓여놨냐, 잠깐 핸드폰 보는데 "핸드폰 볼시간에 빨래 개켜야하는거아니냐, 종일 집에있으면서 뭐하냐는둥 얘기하는데 예전같았음 화가나서 받아쳤을텐데 이제는 그것도 의미없다 싶어서
그럼 "자기가 하루종일 애 보고나서 그런얘기해라. " 한마디 했네요 고작..
집안일이 쌓여있는데 나 몰라라 하는 것도 아니고
설거지 젖병삶기 장난감치우기등 그날그날 제 기준에 해야하는 것들은 모두 하는데 깔끔한 남편기준엔 맞추기 힘드네요.

전 제기준에서 육아 집안일 최대한 밥못먹고해내고 있다 생각하는데 이걸 어떻게 맞춰가야할지,
그리고 남편이 하나를 부탁해도 어떻게하면 말을 예쁘게 하게끔 해야할지
전 너무 어렵네요
따끔한 충고도 달게받을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특히 답변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