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친구들과 우정권태,,

으음2019.12.24
조회452
늘 눈 팅만 하다가 글 올리는 건 처음이넹
많은 사람이 볼 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고 두서없이 쓰는 글이라 보기 힘들 수도 있어 (미안)


나는 제목처럼 10연지기 친구들에게 혼자 권태를 느끼고 있어.
친구들과 친해지기 시작할 때는 내 인생의 흑역사시기인데, 가정환경도 불안했고 학교애서 왕따?은따를 겪은 후라 나 스스로도 소심하고 자신감도 없고……. 음 피해의식도 굉장했거든ㅋㅋ(지금도 극복하려 노력중이고 많이 고쳤어!!) 그 와중에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않아서 성격은 드세 지고.. 다시 생각해봐도 부끄럽고 창피한 과거야. 허언증도 있어서 인간관계가 참 어려웠어.
그런 와중에 만난 그 친구들은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지.
다만 문제는 내가 피해의식이 강했다는 거야.ㅜㅜ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들인 것 같아서 내가 부끄럽고 나의 어둔 면을 볼까봐 무섭고 괜히 센 척하며 나 혼자서 찌질 하게 굴었어. 아까 내가 허언증이 있었다고 했지? 세척하려 거짓말도 했던것같아. 하면서도 나는 내가 더 싫어지고…….
나는 항상 친구들 앞에서 초라했어. 비굴한 나와 내 친구들을 비교하며 나를 미워하고 친구들을 질투하고…….
또 예전의 나는 정말 별로인 사람이라 친구들을 질투하면서도 빈틈이 보이면 무시하고 깎아내리기 바빴어. 시간이 지나고 내가 성장했을 때 내가 미안했다 사과했지만 나는 정말 미안하고 그 친구 앞에서는 쪼그라드는 기분이야. 또 무시하듯이 말하기도 했었는데 이 친구들에게 그러는게 습관이 됐는지 잘 안 고쳐지더라고... (고치려고 정말 노력중이고 심했다 생각이 들면 바로 사과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고 나는 많이 성장했어. 허언증도 정말 많이 고치고 피해의식도 많이 줄었어. 예전의 미운 내가 불쑥불쑥 찾아오지만 그때를 이렇게 덤덤하게 말할 정도로 나는 많이 좋아졌어. 그러나 나한텐 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인만큼 그 나이때 있었던 일은 많이 잊어버리고 그때 친구들도 안 만나고 추억하지도 않아. 딱 하나 내 친구들은 빼고.
그 때의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제 내 주변에는 가족들과 그 친구들밖에 없어.
억울한 건 그 친구들을 만나면 이제는 과거의 나를 아직도 기억할까봐 사실은 모두 내 실체를 알고도 모른 척 해주는 걸까봐.. 아직도 과거의 나로 나를 바라볼까봐 무서워
집에 오면 말실수를 했나 고민하기도하고 자책하기도하면서 나는 이 관계에 지쳐가고 있어.
나와는 다른 빛나는 친구들 아직도 제자리 같은 초라한 나

그런 권태 속에서 되돌아보니 내가 힘들었을 때 있어준건 나 자신밖에 없더라. 물론 그만큼 나도 애들한테 해준건 없을 거야. 나는 왠지 우리사이에 믿을건 서로가 아닌 세월인 것 같아.
몇 년 전만 해도 평생갈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평생가도 실속 없는 의미없는 관계일것같아 지치고 무서워.
이런 지치는 관계는 그만 정리하고 싶어. 친구들은 요즘도 평생우정이라고 난리인데 나만 이런건지.. 우울하다.. 너희라면 어떨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