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는 나와 엄마#2 실화이야기

은하리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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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녕! 재밌다고 말씀해주신분이 계셔서 
바로 다음편 올려.
나는 10살때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했어.우리집 바로 옆은 초등학교가 있었고,내가 이사오던해에 그 학교가 생겼어.
우리집은 주차장이 딸린 집이었지.외관으로 봤을때는 좋은 집은 아니었어.이것때문에 친구들한테도 놀림을 많이받았지.
여기에 우리집 사진을 첨부할께!가린부분은 우리 아버지가 나오셔서 가렸어

 

 

저기 저 하얀색 집이 우리집이었어. 

아랫층에는 원래 사람이 살았었는데,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어. 

저기 뒤에 보이는 주황색 건물은 초등학교 건물이야.

지금은 싹 밀고 아파트를 짓고있어.


아무튼, 이 집은 80년대에 지어진 집이래.

여기에 사람이 살기 전에는 동네 노숙자들이 여기서 잠을 자고 했다는거야..

터 자체가 기운이 안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 


우리는 여기 잠깐 있다가 이사를 갈 계획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길어야 3년일줄 알았던 재개발이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지고, 내가 21살이 되서야 확정이 되어서 그때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어.


원래 우리집이 성당을 다닌다고 했잖아. 여기로 이사오고 나서는

주소지에 따라서 지하에 있는 성당으로 옮기게 되었어.


우리집은 방이 두개였어. 안방, 그리고 내방.

유독 내 방은 항상 추웠어. 겨울에도 실내인데 13도였어.

방이 좀 큰편이었는데도, 너무 추워서 이불을 돌돌 말고 잤어.

벽에서는 바람이 샜고, 여름에는 곰팡이가 폈어.


 

 

 


사실 이사 온 이후로부터는 그 귀신 형태가 더 또렷해지고,

전보다 나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었어.

그 귀신은 내 방 옷장 윗칸에 앉아있었는데,

어디갈때는 따라오거나 하진 않았어.

초등학생때까지는 큰일은 없었어.


문제는 중학생때부터야.

이제 그 여자는 나한테 직접적으로 협박을 하기 시작했어.

어서 빨리 자기를 모시라는 내용이었지.

그 협박은 점점 심해지더니. 환시를 보여주기 시작했어.

빨리 자기를 따르지 않으면, 곧 이렇게 될거라면서

운전직을 하시는 우리아버지가 끔찍하게 사고를 당하는 모습같은걸 보여줬어.


"나는 이 상황에서 너를 벗어나게 해줄수있어."


"너만 나를 모셔주면 되는거야.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돈을 벌게 해줄께.

나는 생각보다 관대한 신이거든."


"내가 너 지금 니 부모 빌빌대는거 구제해줄께.

나를 모셔. 대신에 니가 안한다고 하면,

너희 엄마를 무당 만들꺼야.

내가 원하는걸 다 해줄께. 돈, 지위 뭐든 다 줄테니

나중에 니 자식을 줘."


이때부턴 성당에 가면 이 귀신이 따라왔음.

성당은 지하에 있었는데. 습기가 가득했고 분위기 조차 안좋았음.

그 성당에 가서 미사만 드리면 얼굴이 빨개지고 숨쉬기가 힘들었음.

성당에만 가면 귀에 속삭였음.


"여기와서 뭐해 ㅋㅋㅋ"


그것뿐만이 아니라, 성경책이나 그런걸 읽으면

반박하면서 나를 비웃었어.


결국 난 버티지 못했고 그렇게 점점 성당과도 거리가 멀어졌음.


나는 미니어쳐랑 장난감, 인형같은걸 좋아해.

중학교 2학년때부터 직접 제작하기도 했는데, 이걸 엄마가 말도 없이 버린거야.

너무 화나서 엄마랑 일주일은 말을 안한거같아.

엄마는 나한테 중학생이면 공부를 해야하고 이런 유치한걸 가지고 놀면

안된다고 하셨어.


그러다 어느날 밤에 자고있었는데, 일어나보니까

엄마가 내 이불 앞에서 기도를 하고 계셨어.

엄마 뭐하냐고 물으니까,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엄마가 할머니 제사때문에 절에 갔는데

스님이 너한테 동자 여덟이 붙어있다더라."

라고 하시는거야. 너무 뜬금없어서..


"에이.. 엄마 무슨 그런말을 이 새벽에 해.."라고 했더니


"농담 아니야. 방금도 엄마가 두명 쫓아냈어.

사실 엄마가 너 장난감 버린거.. 공부때문에 그런게 아니야."


그러니까 엄마는 내가 장난감이랑 인형을 좋아하는걸보고

동자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을 해서 그걸 다 버린거였다는거지...


내가 중3때까지는 엄마랑 금요일 밤마다 성당에서 철야 기도를 다녔어.

그때까진 그래도 평온했던것같아.

문제는 고등학교 입학후에, 우리집 사정이 정말 안좋아져서

아버지가 실직을 하셨어. 그 후에 엄마가 철야도 못하시고 성당도 안가시고..

일을 나가게 되시면서 본격적으로 나는 고등학생때부터

학교, 그리고 주변에서 많은걸 보았어.


그리고.. 아마 다음에 쓸 이야기는 고등학교때 이야기랑

어른이 된 후에 내가 신병에 걸린 이야기야.. 

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구 금방 다음 이야기 올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