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20살 차이나는 엄마가 있다고 여기에 글 썼었는데..ㅎ 2년 뒤에 또 쓰게 될 줄은 진짜 몰랐네요 저는 스물 두 살이고 그 분은 저보다 20살이 많아요 21살때 저 낳으셨고 혼인신고는 안 한 상태로 파혼하셨구요 파혼한 이유는 친할아버지의 회사가 망하셔서...? 물론 이건 아빠 생각이고 진짜로 왜 파혼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 아빠가 사이가 안 좋았어요 제 엄마 아빠 두 분 다 사법고시 공부하고계실때
엄마가 아기 갖고싶어하셔서 일찍 결혼하려고 했다는데 아무튼 저렇게 파혼하고 그때 제가 엄마 배 속에 있었는데요... 아빠는 낳자고 하고 엄마는 지우자고 했었어요
엄마가 아빠랑 연락 끊고 지내다가 혼자 저를 낳으셨는데 이건 저번주에 엄마 만났을 때 들은 건데 저를 지우려고 최선을 다하셨대요...ㅋㅋㅋㅋㅋㅋ 낙태를 못하게돼서 계단에서 떨어지고 갑각류 알레르기 있어서 새우 못 드시는데 일부러 먹고 토하고 병원 가시고 아빠한테 발로 배 차달라고 하고(안 찼대요 다행인가..) 자기는 최선을 다 했는데 질기게 태어난건 저래요 그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너무...그냥 헛웃음 나오더라고요
아무튼 그러고 나서 저 3살 쯤인가 엄마가 결혼할 남자가 생기고 아빠한테 저를 버리듯이 줬어요 그 전까지는 엄마가 키웠냐고요? 아파트 한 채 사서 사람 고용해서 저 맡아달라고 하고 한 달에 한번 정도 보러 왔었어요 외할머니가 엄청 돈이 많으시더라구요 네이버에 이름 치면 나오던데 아빠한테 주면 나중에 찾아올까봐 (지금처럼..ㅎㅎ;) 안 주고 있었는데 결혼해야되니까 걍 아빠한테 저를 갖다버렸나봐여
그 결혼한 분이랑 사이에 딸 하나 있어요 저보다 두 살 어린애 아빠가 계속 엄마보고 돈 때문에 파혼했단 식으로 말하는데 결혼한 남자가 하필 돈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에 대해서 그 분도 알고 계세요 정치하실거래요
자살하라고 창문 밖으로 던지려고 하고 더 어릴 때는 그네 태워서 뒤에서 발로 차고 이랬다는데 신기하게 엄마는 기억이 안 나고 다 아니래요 지어낸 얘기래요 이건 저도 너무 어릴때라 기억이 안 나고 들은 얘기라서 도대체 누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성격 보면 충분히 그럴 사람 같던데
왜냐면 이건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데 5살 때 엄마 마지막으로 본 날에 제가 떨어지기 싫다고 엄청 울었거든요 그때 뺨을 엄청 많이 맞았어요 제가 엄마 보고싶다고 너무 울어서 엄마 사는 곳에 아빠가 데려갔던건데 집에 갈거냐고 더 맞을거냐고 계속 물어보고 우는거 연기같다고 연기하지말라고 하고 그리고 제가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니까 머리 쓰다듬어주고 말 잘들어야 예쁘지? 하고 다신 만나지 말자고 했거든요 물론 15년도 더 된 일이니까 확실한 기억은 아닐 수도 있어도 저런 비슷한 일이 있었고 저 비슷한 말을 했던건 진짜 맞거든요??
스무살 때 엄마 처음 찾아갔을 때 엄마가 좀 높은 공무원이셨는데 안 만나주셨다가 겨우 만났었어요 제가 기자까지 찾아갔었거든요 내 인생 망치려고 작정했냐 이래서 내가 널 싫어하는거다 내가 너 그러라고 낳은 줄 아냐 낳아줬으면 도움이 되어야 할 거 아니냐 내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되냐 넌 진짜 나쁜 딸이야 내 딸도 아니야 무슨 애가 이래? 낳아준게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나도 너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 등등...2년 전에 쓴 글 다시 보니까 엄마가 이랬었다고 쓰여있네요...ㅋㅋㅋㅋ
저 이후로 지금까지 한 세 번 만났나? 저번주까지 포함해서 세 번 정도 만났는데 2년 전에 글 썼을 때 댓글에서 엄마 만나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냥 돈 받아내라고, 엄마한테 가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게 안 돼서 엄마라는 사람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사랑받아보고 싶기도 하고 계속 만나려고 했었어요 근데 저번주에 보고 마음 접었어요 대화한거 녹음했는데 올리고 싶은데 고소당할까봐 올리지는 못하고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생각이 바뀌지 않아요?
응
무슨 말을 해도?
응
죽어도?
니가 행동으로 실천하든 하지 않든 그걸 내 앞에서 말하는게 예의니?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해. 20분까지 들어줄게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어요 난 엄마랑 같이 살고싶었는데 태어날 때부터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안 좋았던것도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왜 같은 사람한테서 태어났는데 나는 만나기도 싫다고 하고 걔는 매일 얼굴 보면서 살고 키워주냐 했더니
원래 그렇대요 ㅎ 살면서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이 많이 없다고
엄마-내가 그때 결혼하지 않았어도 나는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헤어졌을거고 너와 떨어졌을거야 니가 그 때 뭘 할 수 있었다고 해도 바뀌는건 없었을거야
나보다 늦게 태어났는데 걔 엄마기 전에 내 엄마였는데 엄마 뺏어가서 잘 사는게 너무 억울하고 울고싶다 그럴거면 진짜 세상에 태어나게 하지를 말지 그랬어요 낳기 싫었다고 유산시키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니가 태어난거다 이런 말만 하지말고 그리고 그 때는 바뀌는게 없었다고 해도 지금은 아니죠 배 속에 있을때 죽이려고 한 건 내가 그때 정말로 할 수 있는게 없었으니까 그런거고 지금은 엄마가 날 죽이려고 하면 지구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죽어서도 괴롭힐거라고 했어요
엄마-다음 생에 만나면 진짜 잘해줄게. 다 잊고 살 순 없는 거야?
저-그러니까 왜 나만 그런 말을 들어야 되는데? 걔는 죽을 때까지 옆에 데리고 살거면서 나중에 결혼할 때도 옆에 있어주고 손주 태어나면 예뻐해주고 그럴거면서 그리고 어떻게 잊는데요? 나 낳기 싫어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잊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돼요? 엄마가 죽은것도 아니고 살아있는데?
이러고 좀 얘기하다가 20분 됐다고 가신대요 막 울면서 말하고 있었거든요 너무 슬퍼서 누군 울면서 말하고있는데 시간 다 됐다고 간다니까 그것도 너무 슬프더라고요?? ㅋㅋ 오늘 죽어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그냥 죽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엄마가 우리 만나는거 오늘이 마지막이랬거든요
근데 선거 끝나고 하래요 끝나면 무슨 짓을 하든 니 마음대로 하라고 남편 분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신다더라고요? 제가 2년 전에 엄마가 하도 안 만나줘서 기자 찾아가고 했었는데 저번처럼 또 그러진 말고 4월까지만 조용히 살으래요 어차피 남편 국회의원 당선되면 검사 일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하실거래요 그럼 더 이상 공무원도 아니니까 제가 찾아와서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다고
앉아보라고 가지 말고 내 말 들으라고 소리지르고 이때 저도 너무 제정신이 아니어서...야 라고 했어요 엄청 울고있었어요ㅜ
저-야..진짜 미친거야?
엄마-미친건 내가 아니라 너야
저-선거 끝나면 죽어도 돼? 지금은 안되고? 왜? 유서에 니 이름이라도 쓰고 죽을까봐? 선거 떨어지면 난 어디 외국 나가있어야겠다. 나때문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나 찾아내서 죽이겠네?
엄마-존댓말 써. 반말하지 말고
저-나한테는 그딴 말 해놓고 존댓말이 듣고싶냐? 아 이래서 살인이 일어나는구나...
엄마-**야(제 이름) 말 가려서 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리고 말 안 가려서 막 하다가 뺨 맞음
엄마-까불지 말랬지? 아프면 병원을 가
저-나 5살 때도 이렇게 때렸지? 가지 말라고 하니까 뺨 때렸잖아 우는거 연기같다고 연기하지 말라면서 그치? 내 몸에 니 피가 섞여 도는게 역겨워 내가 너같은거 한테서 태어났다는 것도
빼줘? 이러길래 순간 무서웠어요
저-피를 빼준다고?
엄마-이제 너 지켜줄 사람도 없는 것 같던데 생각 잘 하고 살아.
이러고 나가셔서 대화가 끝났어요
진짜 사람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게 처음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저런 사람을 내가 엄마라고 그리워하고 살았구나 걔는 자기 엄마가 저러는거 알까 싶고
미친건 자기가 아니라 저라고 했던거 사실 맞는 말 같기도 해요 같이 얘기하니까 정신병 생긴 것 같고..진심으로.... 진짜 인생 망치고 싶단 생각도 들고 그냥 살고 싶지 않기도 하고 정신과에 가보려고 하는데 가서 하... 뭐라고 말해요 이걸 설명할 수도 없고 저 진짜로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또 글 쓰는 거예요
저번에 글 쓸땐 엄마를 찾아가는게 맞을까 안 찾아가는게 맞을까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고민이 더 깊어졌네요 살기 싫어요 그냥... 걔가 너무 부러웠는데 지금은 엄마가 그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서 안 부럽기도 하고 그냥 외국 나가서 살게 돈 달라고 할까요? 그러면 돈을 주긴 하려나 전 돈이 없는데... 왜 이런 사람이랑 부모자식으로 엮인 건지도 모르겠고 같이 살지도 못하고 사랑도 못 받고 자식 취급도 못받고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도 모르겠고 하....
엄마 없는 애들이 다 저처럼 살진 않는대요 부모 둘 다 없는 애들도 있다고 너는 아빠는 있으니까 행복한 거라고 근데 이젠 아빠도 없고 엄마도 없는데 어떡해요 그리고 이제는 엄마가 같이 살자고 해도 싫을 것 같아요 그럴 일 아예 없지만....사람이 무섭잖아요 같이 살아도 맨날 맞고 눈치 보면서 살 것 같음 그래도 예전엔 막연히 친엄마라는 존재가 있으니까..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엄마라는 존재가 사라진 것 같아요
이런 사람은 감정이 없나...? 무슨 말을 해도 말이 안 통해요 불쌍해보이려고 하고 감정에 호소하고 울면서 말해도 반응도 없고 이런 사람은 뭐 어떻게 해야 되는거예요
제 엄마 같은 사람은 어떡하죠.....
2년 전에 20살 차이나는 엄마가 있다고 여기에 글 썼었는데..ㅎ
2년 뒤에 또 쓰게 될 줄은 진짜 몰랐네요
저는 스물 두 살이고 그 분은 저보다 20살이 많아요
21살때 저 낳으셨고 혼인신고는 안 한 상태로 파혼하셨구요
파혼한 이유는 친할아버지의 회사가 망하셔서...?
물론 이건 아빠 생각이고 진짜로 왜 파혼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 아빠가 사이가 안 좋았어요
제 엄마 아빠 두 분 다 사법고시 공부하고계실때
엄마가 아기 갖고싶어하셔서 일찍 결혼하려고 했다는데 아무튼 저렇게 파혼하고
그때 제가 엄마 배 속에 있었는데요...
아빠는 낳자고 하고 엄마는 지우자고 했었어요
엄마가 아빠랑 연락 끊고 지내다가 혼자 저를 낳으셨는데
이건 저번주에 엄마 만났을 때 들은 건데
저를 지우려고 최선을 다하셨대요...ㅋㅋㅋㅋㅋㅋ
낙태를 못하게돼서
계단에서 떨어지고 갑각류 알레르기 있어서 새우 못 드시는데 일부러 먹고 토하고 병원 가시고
아빠한테 발로 배 차달라고 하고(안 찼대요 다행인가..)
자기는 최선을 다 했는데 질기게 태어난건 저래요
그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너무...그냥 헛웃음 나오더라고요
아무튼 그러고 나서 저 3살 쯤인가 엄마가 결혼할 남자가 생기고 아빠한테 저를 버리듯이 줬어요
그 전까지는 엄마가 키웠냐고요? 아파트 한 채 사서 사람 고용해서 저 맡아달라고 하고 한 달에 한번 정도 보러 왔었어요
외할머니가 엄청 돈이 많으시더라구요 네이버에 이름 치면 나오던데
아빠한테 주면 나중에 찾아올까봐 (지금처럼..ㅎㅎ;) 안 주고 있었는데 결혼해야되니까 걍 아빠한테 저를 갖다버렸나봐여
그 결혼한 분이랑 사이에 딸 하나 있어요
저보다 두 살 어린애
아빠가 계속 엄마보고 돈 때문에 파혼했단 식으로 말하는데
결혼한 남자가 하필 돈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에 대해서 그 분도 알고 계세요
정치하실거래요
자살하라고 창문 밖으로 던지려고 하고 더 어릴 때는 그네 태워서 뒤에서 발로 차고
이랬다는데 신기하게 엄마는 기억이 안 나고 다 아니래요
지어낸 얘기래요
이건 저도 너무 어릴때라 기억이 안 나고 들은 얘기라서 도대체 누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성격 보면 충분히 그럴 사람 같던데
왜냐면 이건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데
5살 때 엄마 마지막으로 본 날에 제가 떨어지기 싫다고 엄청 울었거든요
그때 뺨을 엄청 많이 맞았어요
제가 엄마 보고싶다고 너무 울어서 엄마 사는 곳에 아빠가 데려갔던건데
집에 갈거냐고 더 맞을거냐고 계속 물어보고
우는거 연기같다고 연기하지말라고 하고
그리고 제가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니까 머리 쓰다듬어주고 말 잘들어야 예쁘지? 하고 다신 만나지 말자고 했거든요
물론 15년도 더 된 일이니까 확실한 기억은 아닐 수도 있어도
저런 비슷한 일이 있었고 저 비슷한 말을 했던건 진짜 맞거든요??
스무살 때 엄마 처음 찾아갔을 때
엄마가 좀 높은 공무원이셨는데 안 만나주셨다가 겨우 만났었어요
제가 기자까지 찾아갔었거든요
내 인생 망치려고 작정했냐 이래서 내가 널 싫어하는거다
내가 너 그러라고 낳은 줄 아냐
낳아줬으면 도움이 되어야 할 거 아니냐
내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되냐
넌 진짜 나쁜 딸이야 내 딸도 아니야
무슨 애가 이래? 낳아준게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나도 너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
등등...2년 전에 쓴 글 다시 보니까 엄마가 이랬었다고 쓰여있네요...ㅋㅋㅋㅋ
저 이후로 지금까지 한 세 번 만났나?
저번주까지 포함해서 세 번 정도 만났는데
2년 전에 글 썼을 때 댓글에서 엄마 만나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냥 돈 받아내라고, 엄마한테 가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게 안 돼서 엄마라는 사람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사랑받아보고 싶기도 하고
계속 만나려고 했었어요
근데 저번주에 보고 마음 접었어요
대화한거 녹음했는데 올리고 싶은데 고소당할까봐 올리지는 못하고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생각이 바뀌지 않아요?
응
무슨 말을 해도?
응
죽어도?
니가 행동으로 실천하든 하지 않든 그걸 내 앞에서 말하는게 예의니?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해.
20분까지 들어줄게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어요
난 엄마랑 같이 살고싶었는데 태어날 때부터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안 좋았던것도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왜 같은 사람한테서 태어났는데 나는 만나기도 싫다고 하고 걔는 매일 얼굴 보면서 살고 키워주냐 했더니
원래 그렇대요 ㅎ 살면서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이 많이 없다고
엄마-내가 그때 결혼하지 않았어도 나는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헤어졌을거고 너와 떨어졌을거야
니가 그 때 뭘 할 수 있었다고 해도 바뀌는건 없었을거야
나보다 늦게 태어났는데 걔 엄마기 전에 내 엄마였는데 엄마 뺏어가서 잘 사는게 너무 억울하고 울고싶다
그럴거면 진짜 세상에 태어나게 하지를 말지 그랬어요
낳기 싫었다고 유산시키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니가 태어난거다 이런 말만 하지말고
그리고 그 때는 바뀌는게 없었다고 해도 지금은 아니죠
배 속에 있을때 죽이려고 한 건 내가 그때 정말로 할 수 있는게 없었으니까 그런거고 지금은 엄마가 날 죽이려고 하면 지구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죽어서도 괴롭힐거라고 했어요
엄마-다음 생에 만나면 진짜 잘해줄게. 다 잊고 살 순 없는 거야?
저-그러니까 왜 나만 그런 말을 들어야 되는데? 걔는 죽을 때까지 옆에 데리고 살거면서 나중에 결혼할 때도 옆에 있어주고 손주 태어나면 예뻐해주고 그럴거면서
그리고 어떻게 잊는데요? 나 낳기 싫어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잊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돼요? 엄마가 죽은것도 아니고 살아있는데?
이러고 좀 얘기하다가 20분 됐다고 가신대요
막 울면서 말하고 있었거든요 너무 슬퍼서
누군 울면서 말하고있는데 시간 다 됐다고 간다니까 그것도 너무 슬프더라고요?? ㅋㅋ
오늘 죽어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그냥 죽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엄마가 우리 만나는거 오늘이 마지막이랬거든요
근데 선거 끝나고 하래요 끝나면 무슨 짓을 하든 니 마음대로 하라고
남편 분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신다더라고요?
제가 2년 전에 엄마가 하도 안 만나줘서 기자 찾아가고 했었는데
저번처럼 또 그러진 말고 4월까지만 조용히 살으래요
어차피 남편 국회의원 당선되면 검사 일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하실거래요
그럼 더 이상 공무원도 아니니까 제가 찾아와서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다고
앉아보라고 가지 말고 내 말 들으라고 소리지르고 이때 저도 너무 제정신이 아니어서...야 라고 했어요
엄청 울고있었어요ㅜ
저-야..진짜 미친거야?
엄마-미친건 내가 아니라 너야
저-선거 끝나면 죽어도 돼? 지금은 안되고? 왜? 유서에 니 이름이라도 쓰고 죽을까봐?
선거 떨어지면 난 어디 외국 나가있어야겠다.
나때문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나 찾아내서 죽이겠네?
엄마-존댓말 써. 반말하지 말고
저-나한테는 그딴 말 해놓고 존댓말이 듣고싶냐?
아 이래서 살인이 일어나는구나...
엄마-**야(제 이름) 말 가려서 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리고 말 안 가려서 막 하다가 뺨 맞음
엄마-까불지 말랬지? 아프면 병원을 가
저-나 5살 때도 이렇게 때렸지? 가지 말라고 하니까 뺨 때렸잖아
우는거 연기같다고 연기하지 말라면서 그치?
내 몸에 니 피가 섞여 도는게 역겨워 내가 너같은거 한테서 태어났다는 것도
빼줘? 이러길래 순간 무서웠어요
저-피를 빼준다고?
엄마-이제 너 지켜줄 사람도 없는 것 같던데 생각 잘 하고 살아.
이러고 나가셔서 대화가 끝났어요
진짜 사람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게 처음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저런 사람을 내가 엄마라고 그리워하고 살았구나
걔는 자기 엄마가 저러는거 알까 싶고
미친건 자기가 아니라 저라고 했던거 사실 맞는 말 같기도 해요
같이 얘기하니까 정신병 생긴 것 같고..진심으로....
진짜 인생 망치고 싶단 생각도 들고 그냥 살고 싶지 않기도 하고
정신과에 가보려고 하는데 가서 하... 뭐라고 말해요
이걸 설명할 수도 없고 저 진짜로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또 글 쓰는 거예요
저번에 글 쓸땐 엄마를 찾아가는게 맞을까 안 찾아가는게 맞을까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고민이 더 깊어졌네요
살기 싫어요 그냥...
걔가 너무 부러웠는데 지금은 엄마가 그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서 안 부럽기도 하고
그냥 외국 나가서 살게 돈 달라고 할까요? 그러면 돈을 주긴 하려나
전 돈이 없는데... 왜 이런 사람이랑 부모자식으로 엮인 건지도 모르겠고
같이 살지도 못하고 사랑도 못 받고 자식 취급도 못받고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도 모르겠고
하....
엄마 없는 애들이 다 저처럼 살진 않는대요
부모 둘 다 없는 애들도 있다고 너는 아빠는 있으니까 행복한 거라고
근데 이젠 아빠도 없고 엄마도 없는데 어떡해요
그리고 이제는 엄마가 같이 살자고 해도 싫을 것 같아요
그럴 일 아예 없지만....사람이 무섭잖아요
같이 살아도 맨날 맞고 눈치 보면서 살 것 같음
그래도 예전엔 막연히 친엄마라는 존재가 있으니까..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엄마라는 존재가 사라진 것 같아요
이런 사람은 감정이 없나...? 무슨 말을 해도 말이 안 통해요
불쌍해보이려고 하고 감정에 호소하고 울면서 말해도 반응도 없고
이런 사람은 뭐 어떻게 해야 되는거예요
저 진짜 어떻게 뭐하고 살죠 혼자
진짜 다 죽여버리고싶어요 ㅅㅂ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