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안먹는다고 4살 아기 내쫓은 남편

참된교육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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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의잘못된행동에 많은분들의 조언 얻고 싶어서 글남깁니다 ..

 

저희는 맞벌이에 쌍둥이를 키우고있어요.

평소 남편은 육아도 집안일도 모두다 잘 합니다.

도와주는게 아니라 본인일처럼 잘 합니다.

아이들하고도 잘놀아주고 혼자서 둘 케어도 잘합니다.

저없이 혼자 아이들 보는거 전혀 문제없구요

 

고마워하고 서로 맞춰가며 잘지내고있는데 .

 

 

 

평소 제가 다른걸다 떠나서 아이들 밥 먹이는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먹는거에 대한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라 혼내보고 달래보고 밥을 버리기도 했고

굶기기도 해봤으나 쌍둥이로 태어나 워낙 작아서 .. 안먹이니 친구들에 비해 더 작아서 ..

억지로라도 챙겨 먹이려 합니다.

 

문제는 어제 터졌습니다.

이브에 본인 취미활동을 하면서 새벽까지 잠을 못잔 남편은 아침부터 몹시 피곤해 햇습니다.

저는  아침부터 애들 밥 챙겨 먹이며 .. 제사 준비때문에 마음은 급하고 ..

남편은 자고 있고 ..  일어나서 좀 도와달라하니 일어는 났으나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애들 밥 먹이는동안 쇼파에 누워있기에 .. 오빠도 지금 밥을 먹으라 하고

남편 밥을 챙겨주고 저는 애들 밥을 먹이고 있었는데

마음이 급하고 애들은 밥을 안먹겟다 떼쓰고 하다보니 제 말투에 짜증이 섞여 있었고

애들을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

 

남편이 짜증나서 못듣겟다며 본인이 먹이겠다 하더라구요.

 

저는 남편 먹은 그릇 설거지를 하려고 정리를 하고있었고

남편은 두세숟갈 먹이더니  애한테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급기야 추운날 애를 현관밖으로 내쫓았어요. ( 한아이만. )

 

너무 놀랐는데 ..  애가 울지도 않고 문열어 달라고 하지도 않고

현관 밖에서 한참 서있더라구요 .

 

싸우기 싫어서 언제까지 세워두나지켜봤습니다..

 

5~10 분 정도 있다가 열어주더라구요.

 

결국 설거지 하는도중에 시댁 어른들이 오셧고 남편이 안방으로 애들 데리고가서 혼내고 나서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러다 두번째사건이 터졌습니다.

 

음식을 끝내놓고 저는 애들 늦은 점심을 챙겨 먹이고 있었고

남편은 안방에서 쉬고있었습니다.

 

이것부터 솔직히 엄.청. 짜증이 났지만 .. 시어머니 계시니 별다른 티는 안냈습니다 .

 

어머니랑 이런저런 얘기하며 애들 밥 먹이고 있는데

갑자기 나와서 애들한테 밥 똑바로 먹어라 빨리 먹어라 짜증을 내더라구요 .

 

제가 애들한테 짜증내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화가 났다네요 .

 

어머니도 저도 뻥쪄서 남편만 쳐다보고있었네요

 

진심 짜증안내고 어머니랑 얘기 중이었구요.

애들밥 천천히 먹이고 있었어요.

 

유독 어제 한아이가 밥을 안먹으려 했는데 ..

 

남편이 밥을 치우고 너는 밥을 안먹었으니 아빠는 너랑 놀지 않겟다.

너혼자 반성하라며 애를 유아식탁에서 내려주지도 않고 .. 멀뚱히 혼자 앉혀 두었어요.

 

거기까지도 이해했습니다.

 

애랑 똑같이 하려고 하지마라. 감정적으로 하지말아라 얘기하니

 

너나 잘해라. 너나 짜증내지마라. 그러더라구요

 

싸우기 싫어서 참았는데 ..

 

그뒤 밥을 안먹던 아이는 남편에게 철저히 무시당했고 다른아이와만 놀아주었어요.

 

그러다 그 아이가 안방에 불을끄고 불빛이 나오는 오르골을 틀어두고는

거실로 나와서 내가 아빠 초대할께 ~ 하며 부르는데

 

너는 밥을 안먹었으니 아빤 너랑 안놀꺼다.  하며 다른아이하고만 놀았고

끝까지 안방으로 가지 않았어요.

 

애는 구석에서 울면서 아빠 밉다하고 ..

 

저는 마음이 아파서 애를안고 .. 아빠때문에속상하지 ? 하면서 ..

 

아빠도 .. 너가 밥을 너무 안먹으니까 속상해서 그런거라고 ..

그래도 이번엔 아빠가 나빴다고 엄마가 나중에 아빠혼내준다고 아이를 달래주었네요..

 

그뒤로도 한참을 남편은 그아이와 놀아주지 않았어요.

 

제눈엔 ..  아빠가 아이를 왕따 시키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자기 피곤함에 괜히 아이한테 짜증을 부리는걸로 밖에 안보였어요.

 

그게 화가났고 남편에게 잘못된점을 지적해서 얘기하자 너나 잘하라네요

남들앞에서 애 잘키우는척 연기하지말라며

너도 애 키우면서 밥먹이는게 젤 힘들다 하지 않았냐고

앞으로도 밥 안먹으면 똑같이 할꺼고 그렇게 할꺼란걸 알려줄꺼랍니다.

 

저는 그런남편이 싸이코처럼 보였고 소름돋더라구요.

 

애가 내복바람으로 쫓겨났는데도 안울고 .. 문열어달라고 떼쓰지도 않고 기다릴때

마음도 안아팠냐고

미안한 마음도 안들었냐고 . 너는 그런인간이라고 막말을 퍼부었어요.

부모가 되어서 자식 왕따시키는  못난 아빠라고. 치사한행동 하지마라고했는데도..

 

화가 안풀리네요.

 

저게 정말 교육이 되는 행동인가요 ?

 

저는 .. 상처받았을 아이 생각에 ..

출근해서도 계속 마음이 안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