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팔리던 집에 비싸게 전세로 들어갔는데 집을 너무 좋게 바꿔놨더니 팔거래요.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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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신혼집을 알아보다가

남편이 너무 높고 전세금도 평수에 비해 비싼 집을 전세 2년으로 계약했었습니다.

부분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지만 20년 가까이 되가는 아파트,

올라올때 산처럼 높은 높이.

그래도 햇빛이 잘들어와서, 또는 회사와 시댁과 가까와서 계약을 했다고했습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한달을 청소하고 보수하고 페인트를 칠하셨고

그 집에 맞는 가구와

주방이 너무 좁아서 되도록 작은 냉장고지만 좋은걸로

주방식탁은 빼서 크게 활용을 할수 있는 비싼 식탁으로

김치냉장고를 둘 곳이 없어 다용도실을 최대한 쓰지 않고 배치해서

깔끔하게 썼어요

중문도 없어서 중문처럼 최대한 신발장과 서랍장같은걸로 배치하고

액자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몄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창문에 비가 세고,

문을 열면 창문이 다 흔들리고

위에는 층간소음이 심하고

심지어 싱크대호수가 노화되서 바다가 된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겉으로 보기엔 엄청 집이 이뻐요 넓어보이고.

 

전세로 할때 앞집에서 몇년째 저 집이 안팔리다가 결국 천만원만 양보하고 전세로 한다며

천만원 더 주고 그냥 사지 그랫냐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집주인이 2년이 다 되어가자

3천정도 더부르시면서 팔생각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이 주위에 이런 아파트 매물이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사지않겠다고 했구요

주인은 어떻게든 몇천만원이라도 벌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괜히 이쁘게 집을 해놨었나봐요

같은 동수에 같은 층 넓은층도 다 보신 아주머니가

아들이 혼자 살집을 구하는데 집을 보신다고 오셨습니다.

 

신혼부부가 산 집이라 아들도 여기 와서 살면 장가갈수 있겠다며

이 배치 고대로 살고 싶다고 하시면서 사진도 찍으시고

전자제품 맞춰 놓은것도 다 적어 가시더라구요

심지어 밑에 층이 더 싸고 평수도 넓은데

우리집이 맘에 드신다고 계약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혼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약한다고 하네요

그러고 빨리 나가달래요 아직 내년 6월까지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괜한 용심이 났네요

 

그리고 왜 우리집 가전제품이랑 배치랑 고대로 하신다는건지

모델하우스가 되어 집을 팔아준 느낌이랄?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돈 빼서 리모델링 된 집에서 충분히 살 순 있지만

전세집에서 이쁘게 살 필요가 정말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