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었음. 방학식 때 짐이 너무 많아서 버스는 도저히 못 타겠는거야. 부모님께 전화하니까 그냥 택시 타고 오라 하시더라고. 근데 내가 카톡도 없고 데이터 안되는 공신폰이거든. 어떡하지 하다가 옆반 친구들한테 카카오 택시 좀 부탁하려고 낑낑 짐 들고 가서 문을 박력넘치게 확 열었다?
근데 다 남자애들밖에 없는 거임...대여섯명 넘는 애들이 무리로 게임하고 있더라고. 아는 얼굴도 있긴 한데 별로 안친한 애들이라 문 열고 졸라 당황함ㅋㅋㅋㅋㅋㅋ하필 또 문을 세게 열어서 애들이 다 ??표정으로 쳐다보는겨...눈알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는데 그나마 친한 애가 내 짐보고 쓰니 어디 피난가니? 이러는거임ㅋㅋㅜㅜ
내가 쪼꼼 망설이다 콜택시 번호 좀 알려줄 수 있냐 나 짐이 너무 많아서 버스 못 타겠다고 혹시 카카오택시 앱 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니까 애들이 단체로 앱은 없는데 번호는 찾아주겠다면서 게임하던 거 끄고 바로 폰으로 서치해줌...
근데 조카 우왕좌왕하는 거임ㅋㅋㅋ자기들끼리 야 이거 뭐라 쳐야되냐? 잘 좀 해봐 병1신아 ㅇㅈㄹ하고 있길래 일단 짐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문 바로 앞에 젤 가까이 있던 남자애가 나 슥 보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ㅈㄴ무서운 표정으로 폰 만지고 있는거임. 게임 방해해서 빡쳤나 싶어서 좀 쭈굴쭈굴 쪼그라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책상쪽 애들 쳐다보면서 앱을 설치하면 되잖아 빡대갈들아ㅋㅋㅋ하고 쪼갬. 그러고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면서 자기가 앱 방금 깔았다고 보여주더라ㅋㅋㅋㅋ욕하다가 나 톡톡 칠 땐 개조심스럽게 건드려서 속으로 조카 간질간질했음ㅋ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학교 근처 택시를 찾았음. 난 기사님 번호만 받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걔가 앱으로 호출을 해줄테니까 기다리라 하더라고. 학교까지 5분 뒤 도착 뜨고 나서 아이구 고마워!! 하고 교실 문 닫고 나감. 근데 문득 생각해보니까 호출한 게 내 폰이 아니잖슴. 기사님께 연락 오면 어떡해? 하고 문 다시 빼꼼 열고 물어봤는데 슥 일어나더니 같이 나가면 되지 하는거임. 날 진심 개더웠는데.
친한사이도 아니고 너무 신세지는 것 같기도 하고...일단 부담스럽잖슴 그래서 아냐!! 그럼 너 번호를 줘 내가 밖에서 너 연락 받을게 더운데 고생하지마!! 하고 번호 교환하고 나가서 기사님 도착했다는 걔 연락 기다리는데 연락이 안오는거임. 아효 덥다 언제 오시지 하고 동동거리고 있었는데 걔가 언제 나왔는지 뒤에서 톡톡 쳐서 나 부르더니 자 가자 기사분 오셨대 하면서 무거운 짐 다 들어줌ㅜㅜ
택시가 후문에 서서 나와있던 곳이랑 좀 거리가 있었는데, 걔가 워낙 말이 없고 조용한 애란 말임. 작년에 같은반인데 말도 안섞어본 사이고ㅜ날은 또 개덥지 어색하지 해서 뭔 말이라도 하려고 나는 쫑알대지, 걘 아무말도 없고 끄덕거리기나 하지...그래도 짐 들어주는 게 고마워가지고 진짜 너 안나왔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다신 허세 부리지 않겠다고 주접을 떨다보니 택시까지 도착한거임. 진짜 고맙다고 인사하고 타니까 걔가 고개 끄덕끄덕하다 조심해서 가 딱 한마디 하더라. 가는 길에 문자가 오길래 봤더니 아까 받은 번호로 방학 잘 지내. 이렇게 옴...ㅈㄴ설렜다...
3년간 공학 다니면서 젤 설렜던 썰
여름이었음. 방학식 때 짐이 너무 많아서 버스는 도저히 못 타겠는거야. 부모님께 전화하니까 그냥 택시 타고 오라 하시더라고. 근데 내가 카톡도 없고 데이터 안되는 공신폰이거든. 어떡하지 하다가 옆반 친구들한테 카카오 택시 좀 부탁하려고 낑낑 짐 들고 가서 문을 박력넘치게 확 열었다?
근데 다 남자애들밖에 없는 거임...대여섯명 넘는 애들이 무리로 게임하고 있더라고. 아는 얼굴도 있긴 한데 별로 안친한 애들이라 문 열고 졸라 당황함ㅋㅋㅋㅋㅋㅋ하필 또 문을 세게 열어서 애들이 다 ??표정으로 쳐다보는겨...눈알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는데 그나마 친한 애가 내 짐보고 쓰니 어디 피난가니? 이러는거임ㅋㅋㅜㅜ
내가 쪼꼼 망설이다 콜택시 번호 좀 알려줄 수 있냐 나 짐이 너무 많아서 버스 못 타겠다고 혹시 카카오택시 앱 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니까 애들이 단체로 앱은 없는데 번호는 찾아주겠다면서 게임하던 거 끄고 바로 폰으로 서치해줌...
근데 조카 우왕좌왕하는 거임ㅋㅋㅋ자기들끼리 야 이거 뭐라 쳐야되냐? 잘 좀 해봐 병1신아 ㅇㅈㄹ하고 있길래 일단 짐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문 바로 앞에 젤 가까이 있던 남자애가 나 슥 보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ㅈㄴ무서운 표정으로 폰 만지고 있는거임. 게임 방해해서 빡쳤나 싶어서 좀 쭈굴쭈굴 쪼그라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책상쪽 애들 쳐다보면서 앱을 설치하면 되잖아 빡대갈들아ㅋㅋㅋ하고 쪼갬. 그러고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면서 자기가 앱 방금 깔았다고 보여주더라ㅋㅋㅋㅋ욕하다가 나 톡톡 칠 땐 개조심스럽게 건드려서 속으로 조카 간질간질했음ㅋ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학교 근처 택시를 찾았음. 난 기사님 번호만 받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걔가 앱으로 호출을 해줄테니까 기다리라 하더라고. 학교까지 5분 뒤 도착 뜨고 나서 아이구 고마워!! 하고 교실 문 닫고 나감. 근데 문득 생각해보니까 호출한 게 내 폰이 아니잖슴. 기사님께 연락 오면 어떡해? 하고 문 다시 빼꼼 열고 물어봤는데 슥 일어나더니 같이 나가면 되지 하는거임. 날 진심 개더웠는데.
친한사이도 아니고 너무 신세지는 것 같기도 하고...일단 부담스럽잖슴 그래서 아냐!! 그럼 너 번호를 줘 내가 밖에서 너 연락 받을게 더운데 고생하지마!! 하고 번호 교환하고 나가서 기사님 도착했다는 걔 연락 기다리는데 연락이 안오는거임. 아효 덥다 언제 오시지 하고 동동거리고 있었는데 걔가 언제 나왔는지 뒤에서 톡톡 쳐서 나 부르더니 자 가자 기사분 오셨대 하면서 무거운 짐 다 들어줌ㅜㅜ
택시가 후문에 서서 나와있던 곳이랑 좀 거리가 있었는데, 걔가 워낙 말이 없고 조용한 애란 말임. 작년에 같은반인데 말도 안섞어본 사이고ㅜ날은 또 개덥지 어색하지 해서 뭔 말이라도 하려고 나는 쫑알대지, 걘 아무말도 없고 끄덕거리기나 하지...그래도 짐 들어주는 게 고마워가지고 진짜 너 안나왔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다신 허세 부리지 않겠다고 주접을 떨다보니 택시까지 도착한거임. 진짜 고맙다고 인사하고 타니까 걔가 고개 끄덕끄덕하다 조심해서 가 딱 한마디 하더라. 가는 길에 문자가 오길래 봤더니 아까 받은 번호로 방학 잘 지내. 이렇게 옴...ㅈㄴ설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