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길 포기한 예비고3입니다

ㅇㅇ2019.12.28
조회160

내년에 고3인데 수능 버리려합니다
내신? 말도 못하게낮아서 전문대갈 수준입니다
미친짓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너무많고
저도 고3으로서 수능버리는게 미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중3때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고3이 코앞이였던 올해는 그 증세가 특히심해서
자해하고 자살시도해서 응급실도 실려가고
1,2주마다 과호흡이와서 보건실 실려가는건 일상이고
쓰러진적도 많습니다 결국 공황장애 진단받았어요
공부를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친구들이 잠좀자라고 공부하길 말리는데도
잠줄여가며 나름 열심히 성실히 공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건강은 안좋아질대로 안좋아지고
올해가 유독 건강상의 이유로 조퇴랑 결석이 많았지만
꿋꿋하게 버텼습니다
무려 2년을 자퇴를 할지말지 신줒하게 고민하며 살아왔습니다
2년동안 시험공부는 단한번도 소홀한적없는데
공부효율성이니뭐니 너무떨어져서
성적은 늘 그지같았습니다 올리려고 노력해도
제자리거나 더 떨어졌습니다
이런걸보면 소홀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군요
물론 나아지고싶어서 바쁜와중에도
나름 정신과 여러군데다니고 약먹어가며
나아질거란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어느날엔 정신과 상담에서
여유를 가지고 지금 제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그래서 수능 과감히 버리고 부담을 덜어보라는
말을 의사선생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당연히 극구반대했지만
의사쌤과 부모님이 꾸준히 설득하셔서
결국 마음을 돌려 수능을 포기하고 혇재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놀랐고
수군대는 남들의 시선을 피할수는 없었습니다
비난의 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냥 참았어요
저는 제 인생에서 고3이 학창시절중 그나마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걸음을 위한 신중한 결정이 수능포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수능공부할때 전 좀더 제가 행복해질 수있는 일을 하고싶습니다 이 시간에 좀더 공부햇니 더 좋은대학을 갈수도 있겠지만 고3을 지내며, 그리고 어른이되어 제가 많은사람들에게 보여주고싶습니다
수능을 포기했지만 이렇게나 잘살고있다는걸
그렇기에 수능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