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연애사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0대중반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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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이야기가 이야기인만큼 좀 깁니다만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어서 그동안 연애도 여러번 했지만, 이번 연애만큼 힘든적은 처음이네요.
저는 35살, 여자친구는 35살 동갑입니다.만난지는 6개월이 약간 넘었네요. 현재는 여자친구의 집에서 동거중입니다.
만날때부터 여자친구는 항상 연상만 만나왔다고, 동갑은 만나본적없다고 하더라구요.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1달은 따로 살면서 연애를 했지만,제가 여자친구 집으로 와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대화를 나누어도 잘 맞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본인을 건든다 싶으면 완전 돌변합니다.절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굽힌적도 없습니다. 본인의 주장이 상대방에게 안먹힌다 싶으면막말을 시작합니다. 술집에서 소리 지르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목청이 정말 높습니다."너가 그러니까 안되는거야" "내가 너보고 그러라고 했어? 너 내 얘기 듣기싫지? 그러면 나가 ㅅㅂ"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버립니다.ㅅㅂ 이라는 욕도 하구요.
저는 35살에 이렇게 말하는 여자는 처음 봤습니다.. 평소에는 잘 대화하고 괜찮은데본인이 화만나면 주체를 못합니다. 소리 지르는 것은 물론 욕도 하고 때리기도 합니다.나중에 화가 풀리고 물어보면 다 제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제가 그렇게 잘못을 했나 싶기도 합니다(저는 차분한 성격입니다)그리고 아무리 제가 잘못했어도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구요..
실제 있었던 일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말고도 3일에 한번꼴로 이런일이 발생합니다)그날도 2시간동안 즐겁게 얘기를 나누다가결혼 얘기를 제가 꺼냈습니다. 우리 나이도 있고, 동거도 계속 하는데내년에는 결혼하자 이랬더니잘 모르겠어~ 계속 이러다가 제가 재촉하니, 그러면 내일 당장 혼인신고하자~ 이러길래저는 내일 당장? 아니 부모님부터 뵙고 그래야지~ 했습니다.물론 어떤 포인트에서 갑자기 화를 내는 것인지는 알겠지만,갑자기 돌변하더니"뭐? 너가 그런 사람인줄은 이미 알았어. 그냥 우리는 안맞고 너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 찾아서 결혼해"그래서 제가 아니 그게 또 무슨말이야 결혼 하기전에 부모님 안뵈어? 당연히 뵈야된다는 얘기를 한거야라고 했더니"지랄, 너같이 얘기하는 애들 주변에 많아 그냥 우리는 헤어지자. 그리고 주변에 여자들 많으니까 너랑 잘 맞는애 만나서 결혼해"이러는 겁니다.아니.. 사람이 정도라는게 있지..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말을 이렇게 합니까..?아니면 여자분들 이렇게 말하시는분이 많은가요?
제 20대 연애도 이런사람과 연애한적이 없습니다.나중에 물어보니 본인이 화가나서 저도 화나게 하고 싶었다네요.
이런 막말은 계속 됩니다.한두번도 아니구요. 위의 예에서 보셨듯이 밥먹듯이 합니다.
제가 동갑이어도 야, 너 이런 호칭은 하지말자고 했는데본인 기분이 약간만 나빠져도 무조건 야, 니가 얘기가 바로 나옵니다.제가 좀 고쳐달라고 하니까 안고친다네요...
하.. 너무 힘든 연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본인은 남자들이 항상 맞춰줘서 저같이 자기 주장하는 사람 본적 없다고 하네요.외모가 이뻐서(이쁘긴 합니다) 남자들이 본인때문에 손 긋고 자살도 하려고 했었다는데.. 남자들은 다 쉽다고 얘기합니다.본인이 항상 최고인줄 알구요..
평소에는 저에게 잘해주니까 괜찮다가도 2일에 한번은 꼭 싸웁니다. 그러니 안싸우려고 제 마음이 항상 콩알만해져서싸울거리를 안만들려고 노력하다가도 또 이상한데서 터져서 시비를 걸고 싸움을 만듭니다(본인은 제가 시비를 걸었다고 합니다)그리고 그 싸움은 무조건 커집니다. 제가 계속 미안하다고 해도 "니가 그러니까~" 하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매번 화내는게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
물론 제가 잘못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 연애를 보면, 제가 잘못해서 여자친구와 싸운적은 없습니다.항상 스무스하게 싸움을 피해가려는게 제 성격인데요.이번 연애는 제가 싸움을 피하려고하면 맨날 핑계댄다, 요리조리 말 돌린다 하면서 저를 가만히 두지 않네요.
최근 일입니다.밤 12시에 물좀 달라고해서 물 한가득 컵에 담은다음 주기 전에 제가 좀 많이 마시고 줬습니다(약 1/4 남음)그랬더니 짜증내면서 다시 물 줘 이러길래제가 "그냥 좀더 달라고 하면되지 왜 화를내~" 이러면서 물을 떠왔는데 저를 똑바로 노려보면서"그냥 말없이 물주면 되지 너가 맨날 매너매너 하면서 이런 매너는 없냐?""하 그딴 바닥밖에 없는 물을 어떻게 마시라고!!!!!!!! 너는 꼭 한마디씩 하더라?"이러면서 밤에 소리를 지릅니다.그래서 제가 아니 소리좀 낮춰 그리고 그냥 달라고하면되지 화를 내니까 그렇지 이랬더니물컵을 든 손을 막 왔다갔다하더니 물이 다 쏟아졌네요..결국 제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그냥 물 주겠다고요.
이것 말고도..오늘도 싸웠습니다.네.. 어제도 싸웠구요. 그제도 싸웠고, 그그제도 싸웠습니다..싸웠다고 해서 제가 소리지른적은 없구요. 항상 여자친구가 소리지르고(밤 12시에 아파트에서) 그럽니다.
저에게 자주 장난치면서도 때리는데 너무 쎄게 때려서 좀 약하게 때리라고 하니까또 화를 내면서 장난도 못쳐? 그러면 너도 나한테 장난치지마, 장난하나 ㅅㅂ 이렇게 말합니다(정확히요)
오늘은 여자친구가 연말 모임이 있어서 술을 좀 알아봐달라고 했는데,제가 알아봐주겠다고 하고 바빠서 까먹고 있었습니다.(약 2주 정도) 그러다가 오늘 통화하다가 알아봤냐고 해서아 맞다 지금 알아볼게 이랬더니내가 3번 4번 얘기했는데 지금도 안알아봤어? 너는 진짜 답이 없다 진짜 한심하고앞으로 너한테 부탁할일도 없고 너는 너가 알아서 하는일 하나도 없는 놈이고 앞으로 너한테 부탁할 일 없을거야이러더니 전화를 확 끊습니다.
30분쯤 뒤에 저에게 헤어지자고 하네요. 더이상 저 못만나겠고 널 남자로서 내가 의지를 못하겠어.너와 맞지 않는것같아. 이러네요.
제가 알아보지 못한것은 잘못이지만, 제가 좀 정신이 없어서 까먹고 있었던거고,그것에 대해 저렇게까지 말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35살.. 제가 연애를 해볼만큼 해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는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이 드네요.말 심하게 하는 여자분 만나보신적 있나요?헤어지면 될텐데 그게 또 쉽지가 않네요.. 마음이 마음인지라..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요? 아니면 마음 굳게 먹고 헤어져야할까요..그리고 도대체 여자친구가 왜이러는 걸까요? 이러는 분들이 많으신가요?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