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아주짜쯩201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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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처음 결혼할때도

결혼식은 다 신랑 위주로 예식장 보러다니는거 귀찮다며 누나가 한곳으로 그냥 계약하고

첫아이 낳고 병원에 있을때는 노래방 갔다가 여자랑 연락한거 걸리구

결국은 지금도 저몰래 노래방과 모텔은 가는것 같네요

집안일 도와주는건 10손가락에 들고

음식물쓰레기는 여지껏 한번 버려줬네요

전 어렸을때 부터 할머니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숟가락 젓가락 까지 가지고 다닐 정도로 음식도 안먹고 내숟가락과 젓가락없이는 안먹었는데

시댁음식이 할머니 음식과 비슷해서 결혼 초기에는 거의 먹질 안았네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노력해서 음식을 먹는데 남편은 아직도 제가 시댁 음식먹는거에 대해 맘에 안든가 봐요

나 나름 노력해서 먹는데.. 자꾸 주변사람들한테는 안먹는다고 말하고 다니네요 제 노력이 우습나봐요

사실 먹고싶어도 덜어먹지않고 통채로 먹고 남은음식은 다시 부어서 먹고... 그걸 보고 나니 더 먹기 싫어서 안먹는것도 있는데 차마 그렇걸로 내가 이야기 하면 저한테 또 화내면서 말할까봐 더 말을 돌려말하고 있어요

제왕절개도... 아직도 가끔 제왕절개 이야기가 나오면 넌 낳은게 아니고 꺼낸거지 하며 핀잔을주네요

한번은 화를 냈지만 이제는 화낼 힘드없네요

저 나름 음식을 하면 달아서 안먹겠다 이건 원래 안먹는다 하면서 잘먹지 않아 반찬을 안해요 아이들 한테도 엄마음식 맛 없어 이러네요 그러니 애들이 더 제 음식을 먹질 않아요

다른 사람들은 제 음식먹으면 맛있다고 오히려 그러는데 자꾸 제게서 자기엄마의 음식 맛을 찾을려고 해요

이제는 조금씩 저도 하나둘 놓게 되니 편하긴 하네요

이제 설이 돌아오네요

이번 설부터 전 다시 시댁음식을 먹지 않을려구요
남편이 더 옆에서 저에게 핀잔을 주니 그렇게 밉지 않았던 시어머님까지 밉게 보이네요

그래서 저도 이제 시댁 행사는 참석 왠만하면 하지 않을려구요

어짜피 친정행사도 별로 없어 볼일두 잘없구 친정이 더 가깝게 살지만 친정보다 시댁을 더 많이 가는것 같아요

남편한테는 친정은 조금 우습나봐요

사실 저도 우리 시댁이 우스워요

남편이 그렇게 생각 하니 저도 그렇게 밖에 생각할수 밖에 없네요

시누들은 저에게 터치 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나마 지금 까지 사는것 같아요

그렇지만 속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팔은 안으로 굽으니깐요

목표는 큰아이가 20살 되면 이혼 하려고 했는데

어쩜 그 목표가 좀더 빨리 올것 같아요

그럼 저또한 그거에 대해 준비를 해야겠죠

이제 제나이33살 이에요

사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랑 받으면서 살고 싶은데 이번 생은 안될것 같아요...

그냥 조용히 지내다가 40살에 이혼 하는게 제목표로 바뀌었어요

좋은 남자 만날 생각 없어요 어짜피 다 똑 같으니깐요

단지 전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알고 지내고 싶어요

지금 같이 사는 남자는 저에게는 불행을 더 많이 주는 사람이죠..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이제 저도 준비하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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