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에 너무 익숙해졌어요.

2019.12.30
조회8,107
4년 가까이 한 회사에서 일하면서, 늘 발전 없음에 대해서 괴로워했어요.늘 발전없고, 내가 지난 4년동안 어떤 면에서 나아졌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죠.그때마다 자괴감이 들고 괴로웠어요.그러다가 이직을 결심하고 타지역으로 면접을 보러 가는데..마음이 참 이상해요.

저라는 사람이 간사하게도, 막상 이 회사에서의 편안함을 너무 좋았던건지.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그 사이에서 적응하는 것도,그리고 본가가 아닌 새롭게 자취하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저에게 기회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이리 마음이 불편할까요.
저는 확실히 여기서도 발전없음으로 괴로워한 것이 아니라,그저 지금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받는 것에 만족하면서괜히 남들은 더 열심히 사니까..그것에 대해 핑계처럼 여겼어요.내가 문제가 아니라 여기 회사가 문제야.(실제로도 문제는 있음)그런 핑계를 대면서도 이미 이 편안함에 너무 익숙해지네요.
괜히 새로운 도전이 불편하게 느껴져요.그냥 익숙함에 너무 젖어버린 것 같은데, 그 모습이 싫으면서도새로운 도전이..왜이리 망설여질까요.아마도 무섭고, 귀찮고,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가야겠죠?지방에서 연봉이 4년차인데 2500이고 실제로 같은 직종 다른 회사에 이력서 넣을때,그 경력을 인정해주긴 어렵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단순한 일을 해왔고...제 나이 서른인데 앞으로 어중간하게 여기에서 편안함을 선택하여머물면 더 시간이 흘렀을 때는 도전은 더더욱 못하고 그냥 도태되겠죠.
그래서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자꾸만 뭔가 그 마음에도 무거운 추가 달려서 힘드네요.
이직을 하신 분들이나,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분들 마음도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