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좋아했던 이유는 있지

ㅇㅇ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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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 못하는 사이였음에도

너의 모습을 통해 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린 서로 다른 것 같으면서도 닮았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렇게 친해지지 못한 채로

형식적인 말 몇 마디를 나눠본 걸 끝으로

우린 더이상 볼 수 없는 사이가 된 게 정말 후회스러워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라는 후회를 감출 수 없는 게 내 운명인가 보다

 

그래도 내 인생에 희망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던 그 시기에

너를 만나고, 너를 좋아하게 되고, 너 안 볼때 몰래 너를 흘끔 쳐다보기도 하고

막상 니가 볼 때는 관심없는 척 시선을 일부러 피하기도 하던 그 시절이 기억속에 남았어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야

연락처를 알지도 못해, 할 자격도 없어서 그저 몰래 SNS를 훔쳐보는 게 고작이지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야 ㅎㅎ

 

너는 알고 있었겠지?

너에게 지나칠 정도로 관심없는 척 했던 것 조차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을 감추기 위해서였다는 걸

 

날 좋아한다는 걸 티내주었던 너에게 언제나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

그때는 내 감정이 어리숙해서 표현을 제대로하지 못했지만

네가 여기에 방문할 지도 불확실한 여기에서나마 너의 행복을 바랄게  안녕